인라인하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전용구장도 하나 없고, 대회기간이 바뀌는 바람에 참석 못하는 팀도 있고...
협회하고 작은 불화로 출전안하고~
얼마 전 우리 모습 같아서 올려 봅니다.
인라인하키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우릴 보면 이렇게 보이겠죠?
우리보다 못한 협회와 종목들이 많습니다. 힘들내시구요...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소프트볼 팀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제15회 전국종별여자 소프트볼대회 대학-일반부 우승팀 호서대는 20일 예정된결승전이 비 때문에 21일로 하루 연기될 상황이었지만 상대팀 이화여대가 학교 시험일정 때문에 21일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통보, 결국 기권승 판정을 받은 것.
호서대는 지난 17일 첫 상대로 이름을 올렸던 SFA 팀이 불참한 데 이어 19일에도 상지대가 협회와의 갈등 때문에 기권하면서 그라운드에 서 보지도 못하고 결승전에 올랐었다.
먼저 첫 경기가 무산된 것은 대회 일정의 갑작스런 변경 때문.
소프트볼 선수 출신의 직장인들로 구성된 동호회팀 SFA는 주말에만 대회에 나설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대회 일정이 당초 공고된 14(금요일)~17(월요일)일에서 주중인 17~20일로 바뀌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리틀야구의 연례행사인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이 15~16일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희망한 날짜에 이곳을 예약할 수 없었던 것.
전용 경기장을 갖지 못한 한국 소프트볼의 열악한 현실은 물론 행정적으로 예약문제를 매끄럽게 확정짓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또 협회와 상지대가 사소한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준결승 경기를 무산시킨 것도 아쉬움을 남긴 대목.
상지대는 17일 SFA 팀이 출전하지 않은 것을 기권으로 보고 경기장에 나와 심판으로부터 기권승 판정을 받지 않은 호서대도 몰수패를 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협회는 개막 전에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에 경기를 취소시킨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지대 설득에 실패했다.
중학부 2팀, 고등부 7팀, 대학부 7팀이 전부일 정도로 한국 소프트볼의 저변이좁기는 하지만 경기없이 우승이 결정되는 씁쓸한 광경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용구장도 하나 없고, 대회기간이 바뀌는 바람에 참석 못하는 팀도 있고...
협회하고 작은 불화로 출전안하고~
얼마 전 우리 모습 같아서 올려 봅니다.
인라인하키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우릴 보면 이렇게 보이겠죠?
우리보다 못한 협회와 종목들이 많습니다. 힘들내시구요...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소프트볼 팀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제15회 전국종별여자 소프트볼대회 대학-일반부 우승팀 호서대는 20일 예정된결승전이 비 때문에 21일로 하루 연기될 상황이었지만 상대팀 이화여대가 학교 시험일정 때문에 21일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통보, 결국 기권승 판정을 받은 것.
호서대는 지난 17일 첫 상대로 이름을 올렸던 SFA 팀이 불참한 데 이어 19일에도 상지대가 협회와의 갈등 때문에 기권하면서 그라운드에 서 보지도 못하고 결승전에 올랐었다.
먼저 첫 경기가 무산된 것은 대회 일정의 갑작스런 변경 때문.
소프트볼 선수 출신의 직장인들로 구성된 동호회팀 SFA는 주말에만 대회에 나설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대회 일정이 당초 공고된 14(금요일)~17(월요일)일에서 주중인 17~20일로 바뀌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리틀야구의 연례행사인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이 15~16일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희망한 날짜에 이곳을 예약할 수 없었던 것.
전용 경기장을 갖지 못한 한국 소프트볼의 열악한 현실은 물론 행정적으로 예약문제를 매끄럽게 확정짓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또 협회와 상지대가 사소한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준결승 경기를 무산시킨 것도 아쉬움을 남긴 대목.
상지대는 17일 SFA 팀이 출전하지 않은 것을 기권으로 보고 경기장에 나와 심판으로부터 기권승 판정을 받지 않은 호서대도 몰수패를 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협회는 개막 전에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에 경기를 취소시킨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지대 설득에 실패했다.
중학부 2팀, 고등부 7팀, 대학부 7팀이 전부일 정도로 한국 소프트볼의 저변이좁기는 하지만 경기없이 우승이 결정되는 씁쓸한 광경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