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03.11.26 20:21

[re] 계속되는 순정만화..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이 글을 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고등학교때  창틀에 걸쳐 앉아 밥먹는 모습에 뻑가서.. 3년을 짝사랑했던 사람..
처음사랑을 느끼게 해준 그사람..첫사랑이자 짝사랑 그리고 외사랑..

이사람과 첫대화는 고 2때..였어요
물론 고 1때 부터 알았지만요 같은 반이였거던요...

하지만..말한번 못걸고..
이름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멀리서 보기만 해도.. 콩닥 거리던..

어느 정도였냐구요

매일 아침에 일찍와... 교문에 그사람이 들어오는걸 창가에서 매일 봤어요.
체육시간이면 창가에 친구와 자리 바꿔서 몰래 몰래 보고..
점심시간엔.. 그사람이 있는곳을 가.. 조금 떨어진곳에서 바라보곤 했죠..

그러다 일년이 지나고

2학년 어느 가을날...

전 일년동안 쓴 작은 수첩을 그에게 고백하기 위해 주었어요..
물론 직접 못주죠...ㅠㅠ 그래서 친구를 통해서 주었죠..
그 수첩엔 일년동안 쓴 내 마음이 고스란이 들어있었어요

하루에 한두줄에서 한장도 있고.. 머 생각날때 마다 쓴거져..
간단한 메모 제 마음 나의 생활.. 생각.. 느낌... 그런걸.. 말이죠

거기에 제가 쓴게 나 은주라고 해... 정은주.. 니가 내이름을 부르고 안녕이라고 인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수첩을 주고난후.. 한 삼주정도 지났나...

멀리서 그가 오더군요... 전 가슴이 콩닥거리고 얼굴이 빨개졌고.. 어쩔 줄 몰라.. 당황해 하던차에

그는 내 앞으로 오더니 ..

" 은주야 안녕..."

전 너무나 놀라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얼굴이 빨개진체.. 떨리는 목소리로..

"어... 안녕..."

그사람은 그렇게 웃으며 갔고..  난 그자라에  한참을...이게 대화의 다였어요.. 한참은 멍하니 있었죠.. 종소리에 놀라 교실로 뛰어갔었고...^^

그때 전 너무나 흥분해서.. 가슴은 며칠동안 콩닥거리고 정신은 아늑하고..
몇주일동안 머리속에 그사람에 모습이 보이면서   은주야.. 안녕... 이말만 떠오르더라구요..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은주야.. 안녕....

그때.. 전 3년을 언제나 웃고 학교에 다녔어요
짝사랑하면 슬프데자나요..
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넘 행복해서..

맨날 실실 웃고 얼굴 금방 빨개지고.. 떨리고..그래서
친구들이 맨날 놀렸었죠..
  3년동안 하나도 안변하냐고.. 나중에 졸업하면 어떡하냐고..^^;;

지금도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은화야.. 안녕....



  • ?
    AGE#99 Storm 2003.11.26 22:48
    헉..나두 고등학교때 짝하사랑 하던 그녀? 가있었는데 ㅠ _ㅠ맨날 등교하는 모습 창문으로 보고 ㅋㅋ
    누나두 나랑 비슷하내영~ 흑흑...흑흑...
  • ?
    미르허접골리 2003.11.26 22:54
    마지막 은화는 누굴까 ㅡㅡㅋ
  • ?
    AGE#99 Storm 2003.11.26 23:02
    은화라는 사람이 은주누나 짝사랑했나봐요..
    ㅡㅛㅡㅋ아닌가...
  • ?
    Saint꽃오이 2003.11.27 01:22
    바보. 은주언니가 짝사랑했던 사람이름이 은화씨 아니겠오!
  • ?
    AGE#99 Storm 2003.11.27 09:12
    여자이름같은뎅 ㅜ-ㅜ 하긴..내칭구이름두 희순 ㅋㅋ
  • ?
    마음아픈Ra 2003.11.27 09:35
    그사람 이름이 류은화 ... 였어요...^^;;
  • ?
    Flyers #98 골리 2003.11.27 10:30
    니 여자좋아했나??
    훔~~
    대략 실망이구려~
  • ?
    Fighters#23 master.J 2003.11.27 11:28
    음,...전 좋아하던여자가 시집갔어요....
    맘이 아팠죠....
    그래서 저도 장가갔어요.....
  • ?
    마음아픈Ra 2003.11.27 11:31
    여자 아닌뎅..
    남자죠... 집에서는 석이라고 불리는... 딸만 넷인 집안에 아들이죠..
  • ?
    리버티99 2003.11.27 13:12
    Ra누나의 모습이 상상이 안가....ㅋㅋㅋ
  • ?
    마음아픈Ra 2003.11.27 14:47
    ㅡ_ㅡ;;;
  • ?
    wRnB#39석훈 2003.11.28 11:42
    난 상상이 가는데....^^

    난 왜 고등학교때 그런 느낌을 못 느꼈을까나...

    음....

    아 마저... 남자들만 우글 거렸지...ㅋㅋㅋㅋㅋ
  • ?
    마음아픈Ra 2003.11.28 16:48
    고등학교때 남녀공학이라 넘 젬있었어요 ^^ 남자에 대한 환상은 그때 이미 깨졌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잡담 인터넷 명예훼손 및 관련 게시글 제한 5 하키러브관리자 2018.07.08 2949
3401 일반 성개군 27일짜 <감기죠심하세요~> 9 AGE#99 Storm 2003.11.27 85
3400 잡담 드뎌..ㅡ_ㅡ;; 10 niners49 언 2003.11.27 84
3399 잡담 커플들을 위한 기도..+_+ 7 niners49 언 2003.11.27 117
3398 잡담 인라인은 아니지만.. 12 niners49 언 2003.11.27 140
3397 일반 어제 목동링크 앞에서.. 1 기러기~찌누 2003.11.27 133
3396 잡담 슈퍼마리오는 이렇게.. 9 niners49 언 2003.11.27 108
3395 잡담 똥그니 2탄 1 관리자 2003.11.27 102
3394 잡담 돌아온 똥그니~~~~ 4 관리자 2003.11.27 111
3393 잡담 콜라병인줄 알고....ㅡㅡ;;; 3 funyfox#77효 2003.11.27 109
3392 일반 내가 미쳐가는구나.... 14 기러기~찌누 2003.11.27 184
3391 일반 박경훈 선수를 만나다... 6 기러기~찌누 2003.11.27 170
3390 잡담 요즘 잠이 부족해여. 4 Saint꽃오이 2003.11.27 103
3389 일반 성개군 26일자 <지각> 3 AGE#99 Storm 2003.11.26 92
3388 잡담 이종격투기에 이어 태권도.... 2 file St.Louis#44 2003.11.26 158
3387 잡담 커플제국의 역습! 5 김무성 2003.11.26 167
3386 정보 아시아리그 일본개막전 리포트 1 J.ICE 2003.11.26 118
3385 잡담 나도 군대가면,,ㅡ_ㅡ; 7 niners49 언 2003.11.26 125
3384 잡담 트라우마.. 2 niners49 언 2003.11.26 100
3383 잡담 계속되는 순정만화.. 3 niners49 언 2003.11.26 117
» 일반 [re] 계속되는 순정만화.. 13 마음아픈Ra 2003.11.26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485 Next
/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