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앞니 박살나다....무장 꼭 착용합시다.........

by 포항치킨헤드팀장 posted Feb 05,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저번일요일날 대전으로 원정갔었습니다..

학생때 유도시합하러 간적외에 머리털나고 그리멀리 운동하러간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도착하고보니 6개정도 팀이 모였더군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근데 사고란거는 아무도 예측못하는 불가항력인가 봅니다..

두겜을 뛰고난후 세번째 겜때 대구의 모팀과 시합중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팀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리 어느정도 장비는 갖추고 있으나 풀 장비는 아닙니다..

물론 헬멧은 쓰고 있었죠..

근데 상대팀의 슬랩샷을 저지하기위해 앞으로 나가는순간 뭐가 번~쩍하더군요..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뭐가뭔지 얼얼이 하더군요..

정신을 차리고보니 샷을때리면서 스틱을 너무 높이 들었는지 블래이드가 제 얼굴을 강타한것입니다..

가수 강타도 안 좋아하는데 그런 강타를 좋아하겠습니까?

샷을 막기위해 앞으로 전진중이었죠..

황당한것은 입술이나 얼굴어디에도 상처가 나지 안았는데 앞니만 박살난겁니다...

그때 바이져가 필요하구나라고 느꼈죠...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또 다른이는 다 멀쩡한데 앞니 두개도 아니고 왼쪽이 만 부러진겁니다..

얼마간 정신을못차렸죠...

일요일이고 지리도 몰라서 병원엔 못갔죠..

근데 이뿌러진 상태에서 남은 겜은 다 뛰었다는거 아닙니까?

암튼 포항에 돌아와 다음날 제 앞니를 보신 우리어무이 난리가 났습니다...

나이먹고 장가갈 생각은 안하고 사고만 치고 댕긴다고 맞아죽는줄 알았습니다..

다시는 인라인 타면 죽인다는 협박까지 들었습니다..

그게 말처럼 됩니까?

어제도 앞니 하나 빠져서 영구처럼 히~~하고 웃으며 정신나간넘처럼 뛰어댕겼습니다...

그래도 한동안은 조용히 지내야겠습니다..

다시 앞니도 해넣고 장비도 장만하고 체력도 보강하고 해야겠습니다..

어릴적에 자라면서 앞니가 빠진적은 있지만 맞아서 이가 빠진적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여...

여러분~

자신의 안전과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걱정하는 가족들을 위해 꼬 무장을 착용합시다..

저는 앞니해넣을 생각하니 깜깜합니다..

수억 깨지겠죠?

그돈이면 장비가 몇 세트인데....

TT

눈물이 앞을가립니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