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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보게 됐는데..
모두 아시는 사실이신가요??
이 회사에서 easton, bauer, ccm 하키 글러브의 대부분을 생산한답니다..

[RISING COMPANIES] 한국메가스포츠상사
[속보, 경제, 산업/기업, 기타] 2003년 11월 30일 (일) 16:00

전통 강호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우승 반지를 낀 플로리다 말린스. 승리의 기쁨에 환호하는 이들이 손에 낀 야구 글러브가 한국 에서 만든 것이라면. 또 홈런왕 베리 본즈가 사용하는 배팅 글러브나 새미 소 사가 낀 외야수 글러브도 한국산이라면 과연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각종 스포츠 장갑을 25년 동안이나 만들어온 한국메가스포츠상사(대표 선덕치) 가 바로 그들에게 장갑을 공급해주고 있는 중소업체다.

◆ OEM으로 연간 4000만달러=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이 회사는 미국 대 형 스포츠 브랜드업체 '플랭크린'과 '로링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으로 야구 글러브와 배팅 글러브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만든 배팅 글 러브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 70%, 야구 글러브는 30%가 사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 400여 명 손 크기와 견본을 넘겨받아 이들에게 맞는 장갑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홈런타자 마이크 슈미츠나 70호 홈런을 기록한 마크 맥과이어도 10년 넘도록 우리 제품을 사용한 선수들이죠."

'손맛'이 까다로운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선덕치 사장은 메이저 리그 강타자들 손 특징과 디자인 선호도를 일일이 다 꿰고 있다. 예를 들면 베 리 본즈는 오렌지 색을 유난히 좋아하고 새미 소사는 다소 큰 장갑을 선호한다 는 등이다.

야구 장갑뿐만이 아니다. 미국 4대 스포츠 중 하나인 아이스하키 장갑도 북미 하키리그(NHL) 선수 중 50% 이상이 메가스포츠에서 제작한 글러브를 끼고 있다 . 아이스하키 황제로 불렸던 웨인그레츠키도 10여 년 동안 이 회사 제품만을 끼고 경기했다.

한국메가스포츠상사는 야구ㆍ아이스하키 글러브와 더불어 모터사이클용, 모터 레이싱용, 골프용까지 각종 장갑을 만들어 전량 수출하고 있다.

79년에 설립돼 81년 법인으로 전환한 후 지금까지 세계 유명 스포츠 글러브를 OEM 방식으로 제작하면서 89년에 이미 '1000만불 수출탑'을 거머쥐었고 현재 연 4000만달러 정도 수출액을 유지하고 있다.

한 해 생산하는 수량은 베팅 글러브 320만개, 야구 글러브 32만개, 하키 글러 브 31만켤레, 모터레이싱 글러브 15만개 정도.

◆ 비결은 최고 품질=까다롭기로 이를 데 없는 메이저리그 선수 장갑을 25년 동안이나 꾸준히 맞춰준 비결은 뭘까.

선덕치 사장은 우선 품질을 얘기했다. 운동용품 시장 중 장갑 분야에서는 세계 어느 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대형 스포츠 용품업체 전체 매출 중 5%도 되지 않는 회사지만 우리 가 만들어낸 품목이 일본 제품보다 값이 비싸면서도 많은 수량이 나가고 있는 것은 당연히 품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초창기 일본 제품을 뜯어보면서까지 연구했 고 갖은 고생 끝에 미국 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제치는 데만 8년5개월이 걸렸다 고 말했다.

계속된 기술개발도 메가스포츠가 세계 '명품'으로 자리잡게 한 비결이다. 번 돈은 부동산 등 허튼 곳에 쓰지 않고 전액 좋은 자재와 기술개발에 쏟아부었다 .

OEM 방식 수출업체의 꿈은 당연히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선 사장은 골프장갑만큼은 'KOMEGA'라는 자체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내놨다.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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