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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하키 첫 영구 결번

by 개미허리23 posted Sep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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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위해” 아이스하키에 첫 영구 결번

[조선일보 2006-09-25 08:30]    



90년대 활약 심의식 前 한라 코치


[조선일보 강호철기자]

23일 안양 실내아이스링크. 안양 한라와 강원랜드의 06~07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개막전에 앞서 양팀 선수들은 이날 은퇴식과 배번(91번) 영구 결번식을 치른 한라의 전(前) 플레잉코치 심의식(37)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비인기 종목에서 은퇴식은 물론이고, 한 선수의 배번이 영구 결번 처리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 한라 구단주인 정몽원 회장은 은퇴식 직후 심의식과 포옹하면서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심의식은 90년대 한국 아이스하키 최고 스타였다. 1995년 시작된 코리안리그에서 다섯 차례 MVP에 뽑혔다. 9년 동안 171포인트(118골 53어시스트). 역대 최다 포인트 및 득점 기록이 그의 몫이다. 1m75·75㎏의 평범한 신체조건이지만 천부적인 골 감각과 화려한 스케이팅으로 한국 얼음판을 평정했다.


심의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함께 은퇴한 골키퍼 김성배와 함께 ‘리틀 한라’ 감독으로 꿈나무를 양성 중이다.


이날 개막전에선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7위 강원랜드가 2위 한라를 5대2로 눌렀다. 강원랜드는 김규헌·송치영·백현구 등 국내 선수와 팀·버드 스미스 형제가 나란히 한 골씩 터뜨렸다. 송동환·장종문 등 공수의 간판 선수가 군 입대로 빠진 한라는 패트릭 마르티넥과 김한성이 1골씩 넣는 데 그쳤다.



(강호철기자 [ jde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