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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씁슬한 기분이...

by Jerry66 posted Aug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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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럽에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계속 눈동냥만 하다가...몇년만에 한 글 써봅니다.^^

지난주인가에 우연찮게 경매싸이트(X션) 라는 데를 가서 저도 모르게 습관처럼 "하키"라는
단어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지 않겠습니까...1년쯤 쓴 물건이
라는데, 글쎄 그림상으로는 괜찮아 보였고...가격또한 저렴한 듯 했습니다.
밖에서는 보통 사이즈는 되는 제발도 이 바닥(?)에서는 작은 발이라..마땅한 중고 구하기가
쉽지않았던지라, 낼름 응찰을 했었지요.

그리고, 경매마감은 임박해지고....결국 마감 3초전에 왠 기술(?) 훌륭하신 분이 나꿔채 가시더군요.
그래도, "내가 느려서지...참 기술도 좋구나" 하며, 그 물건과의 인연 없음으로 잊어버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두둥...하키럽에 들어오니 벼룩시장에 비슷한 연식의 물건이 올라와 있는겁니다.
자랑이 아니지만, 제가 원래 직감이 좀 있는편입니다.
다시 경매싸이트로 이동...두두둥...같은 사진의 물건이 또 올라와 있더군요.

그러나....그러나....그분(성함은 잘 모르나)께서는 " ~~~가격인하"라는 제목으로 올리신 것이...
제가 알고 있는 낙찰가(잊어버릴수 없지요) + P(아파트 외에 이 알파벳 쓸줄이야...)를 버젓이
붙여서 올려놓으셨더군요. 아이뒤도 안 잊었는데...동일 아이뒤...OTL

하지만, 그분이 똑같은 스케이트 두족이 있을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름 아주 정중히 진위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하키럽 쪽지와...경매싸이트 문의사항에도.... " 만약 필요없으시면,낙찰가로 주시면
제가 구매하고 싶다고요..."  양 사이트에서 제 메시지를 보았을테니...저도 나름 같은 바닥에 있는 사람인줄
아실겁니다.

그리고 나서 몇시간 흐른 지금.....헐....양 사이트에 게시글이 전부 사라져뿟습니다.
제 쪽지도 사라졌고, 나름 정중히 여쭈어본 다고한 경매싸이트의 제 글도...(유찰인지 뭔지로..쩝)

아직도...저의 오해였음 좋겠습니다.
어쨌든, 훌륭한 경매 기술에 감탄했던 지난주였고...황당하고 씁슬한 오늘 이였습니다.
부디, 벼룩시장이 장사하는 곳이 아닌, 한국인 아니 하키인의 "아나바다"정신이 밑거름이
되어 정착되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님.... 부디 저한테 뽀록난 현실이 아니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다른분(모르는게 약이겠으나)에게 판매되지 않았기를...

울산해적 66 송명호 (비겁하기 싫어 실명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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