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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토너먼트 연습 관전기

by hockey usa posted Dec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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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 토너먼트 관계로 멀리 플로리다까지 14시간 운전.  말이 14시간이지 서울 부산 연휴 운전처럼 섰다 갔다가 아닌 130키로 초 강속구 운전....  10시간 이상 이런 운전하면 정말 멍! 해지지만 일단 운전 하면서 약간의 차량이 많은 관계로 곡예운전까지.....  

어쨌든, 머나먼 남쪽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 (마이애미 반대쪽) 도착하니 여름 날씨.  뭐 이런데서 하키를 하나 싶었는데 일단 유소년 아이들 장난 아닌 실력으로 시합을 운영하더니 운이 좋았는지 4개 대학 초청 토너먼트가 있었습니다.  코넬대학 (아이비리그), 메사츄세츠 주립대, 매인 주립 대학, 클락슨 대학 등 4개 팀이 경합.  일단, 큰아이 모든 팀들의 명단을 보더니 코넬 대학 골리 중 두명이 자기 3년전에 강사 출신이라 하더군요.  여기서도 하키세상은 좁습니다.  코넬과 매인 주립 대는 미국 20위 안에 드는 하키 명문입니다.  뭐 공부도.....

토너먼트 전 연습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코넬 대학 연습.  선수들 장난삼아 슬랲샷.  슬쩍 슬쩍 타이밍 맞춰 쏘는 슬랲샷이 너무 멋지기도 하고 보이지도 않는 퍽이 골대를 벗어나면 글라스 맞고 한바퀴 돌아 블루라인까지 공중 선회.  패스 주면 바로 때리는 슬랲 샷이 이정도니...  아들 왈, "저런 슛은 보이지도 않아요".  마치 일반인이 야구 공 100 키로 이상 올때를 상기 시키는 샷이었습니다.

그담에 일단 웜업 겸 S자로 크게 타면서 이쪽에서 반대쪽으로 스케이팅 후 슛.  정말 환상적인 스피드에 환상적인 슛.  그 담에는 파워 플레이와 페널티 킬을 주로 했는데 대학 선수라기 보다는 NHL과 같은 기량을 뽑내더랍니다.

그 담에 매인 주립 대학 선수 연습.  일단 키 190이 넘는 선수들이 한조 이상.....  그런데 스타일은 코넬 대학과 약간 다르더라구요.  덩치 큰 아이들이 스틱 기량은 좀 딸리지만 너무 크고 길어서 지나가기 힘든그런 상황 연출....  그리고 비슷하게 5 대 4 4 대 5 연습.  거의 기량은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팀 전략, 소위 우리가 말하는 포메이션을 연습하는데 정말 연습같지 않게 하더군요.  큰아들 왈" 그냥 빙판이 어떤가 느낌을 얻으려구 하는 연습이지 진짜 연습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타는게 아니다"라는 코멘트....  연습 때의 정열은 우리나라 팀들과 다를바 없지만 스피드 등 임하는 진짜 자세는 우리나라 대학팀들은 따라올 수 없는 자세였습니다.

참고로, NHL 선수들은 가급적 부상 등 때문에 설렁 설렁 할 때가 있고 플레오프 아니면 정말 열심히 하지 않지만 대학교 선수들은 하루하구가 전쟁이고 그 이유는 전쟁을 안하면 NHL에서 돈을 못 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정말 열심히 타고 너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시합을 하지만 NHL은 정말 쇼 같은 프로 레슬링 보는듯 합니다.  차라리 대학교 팀 4팀 오라 하던가 아니면 디비젼 3 팀 2개 데리고 와서 연대 고대와 하면 어떨까요?  그냥 생각입니다.

너무 좋은 구경이었구 보던중 새로운 하키를 보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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