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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

by hockey usa posted Aug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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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현실이라....

예전에 내쉬빌 프레데터 선수 연습에 초대 받아서 가보고 락커에도 가보고 트레이너에게 중요한 정보도 얻은적이 있는데 이때 주선을 해준 선수가 마틴 젤리나라는 베테랑 선수입니다.  시즌이 거의 끝날 무렵 무름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수술을 하자니 내년이 불안하고 부상 상태로 시합을 뛰자니 선수생활 접겠다는 얘기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마침내 수술을 하기로 정하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후 시즌이 마감된거야 두말할것도 없고 그래도 매일 매일 상체 운동이라도 개인적으로 계속 하더군요....  프로 의식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아직도 계약이 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쉬빌에서는 올 한해동안 프레데터 산하 팀에 가서 뛰면서 재활을 더 확실히 한 다음에 내년에 다시 하느 ㄴ조건으로 2년을 계약하자고 했지만 38살의 노장으로서 마이너에서 단 한번도 뛰어본 경험도 없고 또 마이너에서는 NHL을 가기위해 기를 쓰고 죽이듯 하는 시합을 하기엔 너무 노장이기도 하고....  일단 재계약은 못했고 지금 계약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참고로 이 선수는 18살에 NHL에 에드몬튼 오일러스로 입단해서 그렛츠키와 4번씩이나 스탠리 컵을 타낸 선수이고 그 후 플로리다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내쉬빌로 와서 베테랑으로  뛰었고 지금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합니다.  최고의 스나이퍼는 아니지만 준 스나이퍼로 작년에도 30골정도 넣은 선수입니다.  노장이지만 열정도 대단하고 연습 벌레이면서 사람도 겸손한.....  그리고 가족들도 너무나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이번 시즌에 어떻게 될지......  이 선수를 위해 많은것을 기원합니다.

어쨌든, 아무리 오베치킨이라 해도......  이런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래서 교육도 중요해지죠.  칠리오스 등 진짜 40대 중반에 뛰는 노장들, 그리고 고디 하우와 같은 50대에도 NHL을 누볐던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거죠......  프로 의식....  그러나 지는 별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것.....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