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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by hockey usa posted Aug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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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기전 부터 알고 있던 정보지만....  공유 합니다.

미국에서 하키를 하자면 알게 모르게 성적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높은 학비 때문에 일부러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비 절약을 위해서죠.  장학금을 받던가 아니면 학자금 무상 지원을 장학금 대신 받자면 운동을 하던가 특출난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운동을 하자면 하나의 걸림돌이 바로 성적표 입니다.  한국에서는 성적이 되든 안되는 운동을 하면 수업을 가는지 시험을 보는지 별 의미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다릅니다.  일단 일정 성적에서 미달이 되면 절대로 시합을 못 뜁니다.  

NCAA 규정상 그런 규정이 있는데 미식축구나 농구 등 학교에 상당한 수익을 주는 운동의 경우 많이 봐주는게 보편화 되어 있고 관행 처럼 되어 있지만 간혹 걸리게 되면 2년 정도 그 학교는 방송도 못타고 심각한 금전적 손해를 봅니다.  그런데 하키의 경우 봐준다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기 때문에 하키 선수들의 경우 미식축구 선수 만큼 여유있는 대학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8학년, 우리나라로 따지면 중학교 2학년 부터 AAA팀 정도 되면 성적 관리를 합니다.  매번 성적표가 나오면 코치가 이메일로 요구를 합니다.  이유인즉, 성적 미달인 경우 USHL등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인 리그 차원에서 선수 자체를 거부 합니다.  아무리 하키를 잘해도 성적이 미달이면 학교에서 일단 입학 허가가 안나오고 이는 팀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이죠.  이와는 반대로 하키 실력만을 우선으로 꼽는것이 캐나다의  Major Junior, 즉 OHL, WHL 등입니다.

과거에는 캐나다나 미국의 쥬니어 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NHL로 갔지만 지금은 NCAA, (미국 대학 리그) 에서도 NHL로 진출하는것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국 대학 리그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미국 대학이라고 미국인들만 하키를 하는게 아니라 캐나다 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이죠.  어쨌든, 성적은 중요한 요소이고 하키 선수를 하면서 의대 지망생이 되어 의사가 되는 하키 선수들도 많다는 현실입니다.  선수 생활을 한다 해도 선수 생활후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거죠.

대한민국은 그런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초등학교 하키자체가 클럽 위주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하키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키를 하지만 하키로 프로가 안될경우를 대비하여 그 외의 인생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미국의 시스템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캐나다는 좀 다른거 같구요....  저보다 더 캐나다 시스템을 잘 아시는 분은 올려주세요.

어쨌든, 하키도 하키지만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한 예입니다.  참고로 하키만을 위해 하키를 한 옛 NHL 선수들보다 대학을 나온 NHL 선수들이 훨씬 더 나은 여건에 있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는 현실입니다.  하키도 좋지만 교육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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