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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서 아시안챌리지컵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이렇게 3개 팀이 출전합니다. 일본에 12대 0으로 졌네요.  1피 시작하자마자  28 초만에 첫골이 들어가고 초반에 아예 골을 몰아넣고 2피까지 11대 0으로 만든다음 3피에는 거의 하지도 않았어요. 기사에 보니 단 7초만에 골을 넣은 일본 선수도 있다고 하네요.

여자아이스하키가 생긴지 벌써 10년이 훌쩍넘었는데 그동안 수차례 일본과 게임을 하면서 단 한번도 이기기는 커녕 한 골도 못넣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고작 초등,중학생팀으로 구성된 일본 지역팀을 한국 대표팀이 상대로 해야 한두골 들어갈까 말까하니 안타깝네요.

1주일에 5회씩 1년에 6개월동안 , 1 회 운동당 3 만원씩 수당을 받으면서 몇년째 운동하는 걸로 알는데(지난번 모방송에서 알게되었죠) 국제대회 실력은 1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네요. 처음에는 처음이니까...라고 했겠지만 이제 처음도 아니죠. 아시안게임 참가만 벌써 내년이면 4번째에요.

일본도 여자아이스하키가 훗카이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완전 클럽팀 체재입니다. 돈을 받기는 커녕 아무런 지원도 없죠. 국가대표로 뽑힌다고 해도 국제대회 꽁짜로 나가는게 지원의 전부입니다. 국제대회 하기 2주전쯤에 소집을 해서 팀을 구성해서 나가죠. 지원하는 걸로 따지면 우리보다 한참 뒤떨어져있죠. 사실 지원 받는게 없죠.

대부분의 여자아이스하키가 그런걸로 알고있어요. 그 잘나가는 캐나다, 미국 여자선수들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가 아닌이상 국제대회는 자기 돈 내고 나가요. 디비전2, 3 다른 나라 선수들도 다 세계선수권대회 꽁짜로 오는 것 빼고는 전혀 지원이 없죠. 영화'국가대표'보신분은 아시겠죠.

그래도 여자아이스하키 발전시키기겠다고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1 달에 1200만원이 넘는 돈을 선수수당으로만 지원하는데 10년이 지나도 그대로니 안타깝죠. 차라리 그 돈으로 전국의 여자아이스하키리그를 만들어서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시키는게 낫죠.

선수가 없다구요?절대 아닙니다. 어린이팀부터 성인팀까지 흩어져있는 여자선수들 합치면 팀 몇개는 나오고 리그 한두개정도는 만들고도 남아요. 그리고 기본기 탄탄한 어린애들 육성시켜야죠. 대표팀에서 모아서 하는게 아니라 그런선수들 각 지역에서 운동 꽁짜로 할 수 있도로 지원만해줘도 다들 열심히 할꺼에요.

10년 지났어요. 강산도 변했어요.이제 스틱 잡은지 두세달된 성인선수들로 구성해서 대표팀 급조하는 시대는 한참 지났어요.  10년전부터 어린 선수들 차근차근 육성했다면, 초반에는 어려웠어도 지금은 달라질 수 있었겠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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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11.13 00:30
    ㅎㅎㅎ 여자하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남자하키 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상황이기도 하구 또 협회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여자하키 선수들은 대학교, 그것도 명문대학교로 전액 장학금 받고 갈 수 있다는 혜택이 있기도 하고 올림픽을 간다면 광고에도 나와서 돈벌이가 됩니다. 캐나다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WCHL이라는 여자 준 프로 하키리그도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하키 해봤자 대학 문턱도 못갑니다. 남자하키는 실업도 있고 대학으로 학원 안가고도 갈 수 있도록 기회가 있습니다. 아무런 혜택도 없고 게다가 허벅지 굵어지고 몸매 망가지는 운동을 이유없이 투자 하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여자하키의 경우 내분도 있었다눈 후문이구요. 운동도 구닥다리 방식에만 치중하는등 남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돈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미국도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과 시합하는 선수들이 더 잘합니다.
    차근 차근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기를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요? 남자들이야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고 열심히 하지만 체계적이지 못한것은 어린 남자 선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쨌든, 여자하키의 해법도 못내놓는 비젼없는 관계자들이 좀 문제인것 같습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하키를 했다는 사람들만이 관여할 수 있는 지금의 제도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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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11.13 00:31
    참고로 감독의 성향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자 U17축구를 보면 감독이 대단한 사람이더군요. 여자 하키도 그런 감독과 코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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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2010.11.13 01:15
    말씀 감사합니다. 저변이 넓어지고 실력이 높아지면 대학문은 열립니다. 피겨가 바닥일때는 없었지만 고려대에서는 처음으로 피겨특기생을 받았고 여자축구도 팀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특기생을 위한 문들 열었습니다. 점점 인원이 많아지고 실력이 높아지니깐 열리는 것이죠.

    그리고 특기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도 아이스하키여자특기생 없습니다. 세계 9위이기 때문이죠. 한국도 세계 1,2위 종목은 당연히 특기생있습니다. 현재 여자아이스하키는 10년이 넘게 세계 최하위 그룹 수준입니다. 이 상황에서 특기생은 특기가 아니라 특혜죠. 어떤 종목도 세계 최하위그룹의 선수들에게 특기생 조건을 주지 않습니다. 여자 소프트볼, 여자 럭비 다들 그렇죠. 저변부터 넓히고 실력을 쌓은 다음에 특기생으로 가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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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11.13 03:34
    피겨는 70년대부터 대학입시 특기생이 있었습니다. 전국체전과 선수권 대회에서 3등 안에만 들면 대학은 갔었고 그래서 심판들과 코치들간에 비리가 있었고 학부모들은 거기 피해를입었었다가 개혁이 일어났고 그 다음부터는 실력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대학은 갔었죠. 국제대회와 아무 생관없었습니다.
    협회에서 협조만 해줘도 여자 선수들도 대학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 선수들 대부분이 하키를 하는 이유가 대학을, 그것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면 왜 고 1이 2년이나 꿇으면서 고등학교 때 하키를 하는지요?
    대학문을 열기 이전에 대학을 인센티브로 준다면 선수들은 열심히 목표를 위해 가겠지요. 하지만 지도자들도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전부 삼위일체가 되어야 발전이 있고 거기다가 협회에서 돈만이 아닌 제대로 지원을 해 준다면 남자하키보다 빠른 성과를 얻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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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vpnqond 2010.11.13 11:48
    3피에 거의 하지도 않았다구요?
    게임 시트지를 한번이라도 보셨나요?
    IIHF 홈페이지 갔더니 게임시트지 올라왔더군요
    슛팅수 96개에 12골 먹었더군요
    결과만 보고 판단하시는건 잘못된거라고 생각되네요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한거 아닌지요
    저번 아시안게임 때 일본이랑 29대 0으로 졌습니다
    슛팅수는 140개가 훨신넘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요번 대표팀은 20세이하가 10명이 이상이 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온 선수, 꿈나무 위주로 구성되어 나갔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지방에서 올라온 선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남자 하키도 불과 10~20년전에는 일본선수에게 20점차로 졌습니다
    많은 관심과 육성으로 이렇게까지 왔죠
    여자 아이스하키는 오히려 2~3년만 육성해도 충분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고 세계 상위팀을 따라잡을 수 있는 팀입니다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1부,2부 각 8개씩 팀이 이루어져서 리그와 여러 대회를 합니다. 그리고 각 팀들은 일주일에 5번훈련에 웨이트, 심지어 합숙까지 한다고하던군요. 그리고 대표팀들은 그 팀에서 소집이되어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포함해서 엄청나게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스폰서도 대기업부터 장난이 아니구요.
    중국 경우 연봉 받으면서 365일중 300일 이상을 훈련합니다. 대표팀과 상비군으로 이루어져서 운영되고 있구요.
    두 나라의 코치, 감독은 외국 코치로 구성되어있구요.

    같은 환경을 준다면 두 나라와 대등하게 시합을 하는것 뿐아니라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은 각자 일,학업까지 포기하면서 힘든데도 모여서 훈련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하는 선수에게 비난보다는 박수를 쳐주는게 어떨까요?
    그러다보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점차 성장해나가지 않을까요?

    어젠 중국과 7대 0으로 졌더군요
    아시안게임 때 20골 차이였는데 많이 줄인 것 같네요.
    target=_blank>http://www.iihf.com/home-of-hockey/championships/asia/2011-wom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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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11.13 16:56
    제말이 그말입니다. 남자하키보다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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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11.13 19:19
    참고로.... 골리 무장입고 버터플라이 100번 해보세요. 아마 100번째는 일어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는 오직 골리만이 알죠. 그리고 슛이 140개가 왔다면 아마 버터플라이 160번은 했을 텐데.... 남자 국가대표 골리보고 해보라 하세요. 하다가 그냥 집에 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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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뤄니 2010.11.14 18:48
    다른분은 모르지만 저의 겨우에는 유효슛이 40개넘어가는경기가되면 3p때부터는 무아지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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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윙 2010.11.14 20:19
    아 정말 속상합니다
    12~~점이나 먹히다니 ㅠㅠ
    대한민국의 여인들!!
    전세계어디서도 뒤지지않는 분들 많은뎅!!!!
    연아 언니??ㅋ도 글쿠~~~
    골프의 박세리 언니도 글쿠 ....
    참으로 안타까울 뿐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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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A 40 2010.11.15 12:02
    12점차로 패했다 하더라도.. 박수 쳐드리고 싶네요. 여국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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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2010.11.15 22:56
    여러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비난을 하고자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해야한다는 차원에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는 간단하네요. dnvpnqond 님, hockey use님의 제안대로 그러면 한국도 어린 선수들 뽑아서 뽑아서 훈련시키고 지원하면서 대학특기자로 뽑으면 되겠네요. 지금 있는 나이들어서 시작한 선수들 말고, 체계적으로 훈련시킬 어린선수들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일본은 200- 300 명 중에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지원은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차원에서 국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그대로 대기업의 스폰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중국은 중국의 물가가 아무리 한국보다 낮다고 해도, 우리돈으로 한달에 20 만원 받으면서 학교도 안다니고 합숙하면서 훈련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역시 결론은 간단하네요. 일본식으로 가려면 저변을 확대시킬 정책을 펴던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야죠. 그리고 나서 선수들이 많아진 다음에 제대로 지원하고 육성시키던가..

    그게 아니라 지금처럼 적은 선수로 가려면 아예 중국처럼 학교도 보내지 말고, 합숙시키면서 1년내내 월급 주면서 운동시키던가.

    이도 저도 못하고 있으니깐 10년이 넘도록 비슷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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