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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군의 소식을 접하고 아버님께

by Calmdoggi posted Jun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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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으면서도 최영훈군에 대한 몇개의 소식들을 보면서
최영훈군 아버님 입장에서 얼마나 아드님이 자랑스러우실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것도 멀리 있어서 직접 게임하는것도 자주보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운데,
그래도 여전히 꿋꿋이 어린아이 혼자서 잘해나가는걸 보면서 아버님의 마음이
얼마나 애뜻하고 간절할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실제로 캐나다 온타리오의 Top AAA팀에서 뛸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본 실력은 충분히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충분히 자랑스러우실 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다행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작은 일말의 걱정과 동질감도 함께 하기에 주제넘게 몇자 적고자 합니다.  

지금 너무 잘해서 좋으시기도 하겠지만  지금 최영훈군에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더욱 발전할 것 인가 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상황, 환경에서 최영훈군이 운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 Bantam레벨로 올라가면서
예상치도 못한 많은 장애물들을 만나실 것입니다.

체격, 체력, 부상, 문화적 이질감, 팀 안팎의 인간관계, 의사소통능력, 학업능력, 팀내 정치적 역학관계…

Peewee레벨까지는 별로 문제가 안되는 것들인데 Bantam에서 부터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연히 Midget이나 Junior에서는 더욱 더 중요한 부분들입니다.
더욱이 외국인으로서는 정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주니어레벨로 가기도 전인데도 개인의 하키실력뿐만 아니라 실력과는 상관없는 이유로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게 될 것입니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보다도 하키에 있어서 만큼은 훨씬 보수적이고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것 같더라구요.

캐나다에서 하키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과 변수들을 극복해야 할거고
또 운도 무진장 따라 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영훈군의 지금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생각 되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고, 아님 이미 많은 경험들이
있으신데 표현을 안하실 뿐일 수도 있을 겁니다.

가끔 입에 발린 인사치레성 칭찬보다 Hockeyusa님의 지적과 같은 듣기 싫은 쓴소리가 나중에 지나서
보면 훨씬 도움이 될때가 많습니다. 그것도 나보다 먼저 앞서 길을 가본 사람의 말이라면요...

최영훈군이전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한국 선수들이 비슷한 과정을 격었고 그래서 많은 좌절과
알려 지지 않은 성공들이 있어 왔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가려져 온것 같습니다.

결국 이를 극복해야 하는건 최영훈 선수의 몫 일 겁니다.

아니 어쩜 부모님의 몫일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영훈이는 운동과 학업이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책임지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입니다.  

영훈군에게 지금시기는 운동이외에도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여러가지들을 발란스있게 배워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이 모든 어려운 과정을 모두 극복하고 훌륭한 선수로, 그리고 행복한 선수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이렇게 주제넘은 글을 쓴 이유는 지금 까지 잘 해온 것에 대해 앞으로 기대치가 커지면 커질수록 넘어야 할 역경들이 많을거라는 뜻에서, 그리고 이 역경들을 넘고 하시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 하실거라는 뜻에서 꼭 해치고 나아가시라고 적게 되었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元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6-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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