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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푸스] 글을 내리며...

by ericlee posted Nov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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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푸스 회장 권성일입니다



얼마 전 저희 동호회의 안타까운 사정을 이곳 게시판을 통해 알림으로써 의도치 않게 몇 몇 분들께 불편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었고, 또 그렇게 해서라도 팀을 되찾고 싶었던 절박한 사정을 이해해주십사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한 개인과 한 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저희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에서 출발했음을 다시 한번 밝혀 드립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글을 계속 남겨두는 게 과연 하키판 전체를 위하는 길인지 많이 숙고하고 논의한 결과, 글을 내리자는 쪽으로 저희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입었고 많은 것을 얻은 것도 아닙니다만 저희 뿐만 아니라 여러 팀에서도 사정은 각기 다르지만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아마추어 하키동호회의 바람직한 방향, 나아가 주체가 누구냐의 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공론화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 아픈 과정을 통해 저희들은 레푸스가 회원들의 팀이라는 정당성을 스스로 확보했고 또 이런 와중에도 회원들의 큰 누수 없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사실에 저희들은 만족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자신의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 해주시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많은 하키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레푸스는 10년간 쌓아왔던 전통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하키인 여러분들의 격려와 관심에 보답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항상 안전하키 하시고 팀의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2011. 11. 14
권성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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