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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꼼꼼함.

by skpskpsk posted Dec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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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죠.
처음 개장할 때가, 관련 공무원들의 반대에 대해 이명박 당시 시장이 민간 외주로 무리하게 시작했고,
광장 전체를 덮어 설치와 복원 비용도 많많지 않았구요.
작년 겨울의 경우는 전임 오세훈 시장이 이미 예산을 책정해놓고 계약이 진행된 상태라 진행됐고,
올해 겨울의 경우는 박원순 시장이 예산 등 상황을 고려해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역시 시민들의 의견을 지난 4월부터 수렴해서 개장했네요.

이렇게 의견을 수렴하고,
그 외의 시민들에 대해서까지 고민하는 행정가라 보기 좋습니다.


출처 : 페이스북

서울광장스케이트장은 지난 금요일에 개장했습니다.
그동안 재개장여부를 두고 찬반양론이 분분했었기 때문에
금년도 개장에 앞서 재개장을 할지, 한다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회의가 있었습니다. 먼저 시민분들이 서울광장장스케이트장이 계속되기를 정말 원하시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개장에 앞서 금년 4월엔 시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7월엔 다음 포털사이트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였고, 7월부터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열린광장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습니다.

79%가 넘는 시민분들이 겨울철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장을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하셨지만,
어떤 분들은 광장을 비어두어서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의견을 주셨습니다.


160만이란 이용 숫자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공간을 지켜주고 싶었고,
작년도 스케이트장 운영기간 동안 집회 등 행사 신고건수가 단 7건에 불과했기 때문에,
금년도에는 광장절반의 규모로 스케이트장을 축소하고, 조성․운영기간도 14일 단축하여 재개장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나머지 절반의 부분에서는 행사가 가능하도록 또한 배려했습니다.
광장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하니 집회를 하거나 공연을 하겠다는 시민이 있다면 그분들도 동시에 배려한 것입니다.



한편 면적을 줄이면서 가장 염려가 된 것은 스케이트장을 이용하고자 멀리서 방문한 시민분이 장시간 기다리시게 되시거나,그냥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아카펠라, 마술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실시해
볼거리를 마련하고, 휴게공간도 작년의 2배정도로 넓히고, 대기하시는 동안 따뜻한 차도 마시고,
책도 읽으실 수 있도록 북카페도 마련하였습니다. 좀 전에 가보니 북카페 아주 멋있었습니다.
또, 시민분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보관함도 무료로 전환하고, 어묵, 빵 등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게 하였으며,
온라인 예매확인증 및 스마트폰 전송내역만 있으면 현장매표소를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추위에 떨지 않고 바로 입장 할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티켓의 경우에도 기존의 재활용이 어려운 코팅티켓을 없애고
영수증을 티켓으로 사용해 자원낭비도 줄였습니다.


그 밖에, 그동안 도심 한 가운데라는 위치 특성상 대기질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대기질이동측정차량을 스케이트장 운영기간동안 상시 배치해 대기질을 측정하고,
시민분들게 공개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만약 측정지수가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이용하시기에 적합지 않은 수준이 되면
이용을 자제하시도록 권고하고, 더 나아가 운영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 강습은 빙상선수 출신의 훌륭한 강사진에게 4회에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강습을 받을 수 있어
10분만에 마감이된다고 들었는데요. 주말 조기강습 등 이용객이 많지 않은 때에, 강습시간을 늘리도록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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