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두분다 젊으신가봐요. 정말 하키 잘하는 친구가 왜 프로로 못가는지 보셨나요? 잘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메시나 제임스는 몰라도 크로스비처럼 하는 친구들 있습니다. 단 연줄이 없어 못가는 상황이 많지요. 가르치는 것도 이친구 비슷한 사람 꽤 봤습니다. 한국에선 상상도 못하는 하키 세계가 또 있거든요. 물론 한국엔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hockey usa님 말씀처럼 널려 있는정도로 흔한 실력을 가진 사람을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스케이팅 컨설턴트으로 일할정도로 보스턴이 대충대충 하는 팀인가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하키 세계가 있는 북미 지역은 실력보다는 연줄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동네군요
1996년도에 캐나다 토론토에 45일간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그레치키형 뛸때 레프트윙 형아 감독으로 있는 팀에게 배웠는데 스케이팅 코치는 가와사키 죠? 일본계 미국인 이였는데 스케이팅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일본 선수들 스케이팅만 놓고 봐도 상당히 좋죠 ㅎ 링크장에 아이스가 6개 있는 링크였는데 비시즌중에 옆에서 nhl 선수들 연습게임도 뛰더군요 그당시 썬딘... 존 스탁던... 사진 못찍게 해서 안타까웠단 썬딘이 괴물이였음 2m 쯤 되는 센터 ㅎ
ㅎㅎ.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줄도 중요합니다. 크로스비는 Shattuck St. Mary에 Parise 선수 아빠에게 스카웃 되어간 케이스 입니다. 그 후 Parise의 연줄로 피츠버그 지명 받았구요. Shattuck St. Mary 라는 보딩은 하키가 주인 하키 명문입니다. 거기서 크로스비는 1마일을 6분 안에 못 뛰면 뛰지 못하는 규정 때문에 중거리 전담 코치를 고용해서 했을 정도로 단거리만 잘 뛰었습니다.
그리고 NHL 선수 자손은 NHL로 들어가기가 그만큼 쉬워 집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도 그런 친구 하나 있습니다. 아빠가 13년 베테랑에 Player Association Rep을 하고 있는데 원래 Bruiser 출신입니다. 어찌 어찌 USHL로 갔다가 1년 반만에 짤렸는데 이번에 어찌 어찌 Devils Assistant로 간다 하더군요. 동료 선수들 말로는... 스킬이 떨어지지만 주먹은 세다는 평이고 어찌 어찌 잘도 연결을 한다고 하더군요...... 하키만 잘한다고 프로 되는것은 아닙니다. 여러 경로가 잘 뚤려야 하고 하늘이 내려야 프로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NHL엔 크로스비나 오비,닷숙같은 하키괴물들이 뛰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3rd,4th 라인 보면 '야...쟤는 우리나라 박우상이나 조민호 선수보다 좀 느리고 테크닉도 별로 같은데?' '재는 어떻게 NHL에 들어갔을까?' 하는 선수들 좀 있지 않나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엔포써로써 리그에 오래 남아있는 Arron Asham 같은 선수도 면면만 보면 뛰어날게 없는 선수지만 계속 남아있고....
저도 usa quest 님 글에 동감이 갑니다.
NHL 팀도 정규 엔트리 22명 + 후보 5명,골리1명 중에서 베스트 17명 3조+골리2 말고 예비선수들은 솔직히 언제 바뀌여도 별... 상관없는 선수들이나 키우고 있는 선수 라고 봐도 되는 자리가 있죠. 베스트 자리가 아닌 남는 자리에 들어가는 선수 중에 이왕이면 빽있고 줄잘 서는 선수가 들어간다고 생각 합니다.(확률상)
하지만. 위에 제가 쓴 글처럼 희망적인 부분도 있으니 너무 비관적 으로는 생각 않했으면 좋겠어요. ^^
하키는 야구나 미식축구처럼 시합수가 많거나 방대한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구장도 안크고 그렇다고 광고로 돈이 엄청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하키 프로는 정말 힘듭니다. 하늘이 내려줘야 하는 것이죠. 이건 사실 아시안 리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것은... 연대 고대 연습을 보면 열심히 하는 선수는 팀당 한 3명 정도고 나머지는 설렁 설렁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3명 정도의 선수들은 실업으로 가기로 확정이 이미 되서 그런거지만 나머지는 하키 미래가 없으니까요.
왜 미리 선정을 할까요? 노력하는 선수들은 언젠가 갈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의 시스템 이해 못합니다. 특정 선수는 이미 선택이 됐다고 하고.... 하루 아침에 뒤바뀌는 무한경쟁이 있어야 평창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선후배 때지는 그런 시스템도 빨리 없애야 합니다. 선배라고 체킹 안합니까? 선배라고 체킹하지 말라고 하는 선수부터 그만 두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체킹도 안당하려 하면서 무슨 하키를 하겠다는 건지....
프로가 되는 순간 이건 하나의 일입니다. 더이상 즐기는 건 아니라는 거죠. 꼴불견 실업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간혹 종종 듣습니다. 그들은 퇴출 당해야 됩니다. 무한경쟁만이 하키를 발전시킵니다.
아.. 궁금합니다.
hockey usa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연줄이 필요는 하겠지요. hockey usa님은 연줄이 있으세요? 혹, 없으시다면.. 지금 아드님 운동 하시는 것이 시간낭비 돈낭비 일텐데.. 아 운동은 건강에 좋으니 낭비는 아니군요. 하키대통령 hockey usa 만세.
원래 이런거로 말장난 하고 싶지 않은데,
비도 오고 글들도 너무 우스워 괜히 비꼬아 보고 갑니다.
hockey usa 님의 긍정적인 답변과
내가 아는 지식의 이외의 것은 용납할 수 없다란 마인드가 개선될 날이 오길 기대하며.
너무 칼날을 세우는 글도 있고 리플이 팩트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 자유 게시판 ===
게시판 특성상 어떤 내용을 써도 되는 자유게시판 입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사랑했던" 사람들의 게시판이니 서로의 말(글) 꼬리물기나 비방 예전의 글(내용) 을 욕하기 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 댓글이 됐으면 좋겠네요. 좋은 동영상에 정보를 공유 하셨는데 댓글이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주제넘게 댓글을 달아 봅니다.
그 자유게시판의 특성을 hockey usa 님이 먼저 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나쁜의도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hockey usa 님이 글을 남길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민감해 질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근본적으로 hockey usa 님 부터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뜻으로 심지어 응원을 함께 하자는 글에도 늘 반론적인, 설상 미국이 그렇다 하더라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이야기로 글을 올린사람을 포함 읽는 사람까지 불쾌해 한다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인터넷에서의 정보의 수용과 선택이 본인의 선택이여도 그 정보가 끊임 없이 불편하다면, 보는 사람들이 그 불편함을 드러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된 불편에도 계속된 불편유발을 하고 계시는 것도.. 늘 초이스로 수용안하다 저도 그 순간 이해 할 수 있는 용량이 부족했는지 괜히 비꼬게 되었습니다.
알렉스 김 선수를 코치로 영입을 하자고 한건 아마 한국 하키와 세계 하키를 잘 연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죠. 북미에서 알렉스 김 꽤 유명한 지도자 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쥬니어 덕스 감독을 두팀이나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선 이런 연결고리가 있는데도 부탁을 안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꼭 실력 때문은 아닐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고대에서 캠프를 하더군요. 그게 시작입니다.
나름 저도 뭔가는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그렇지.
저는 피겨 출신입니다. 피겨는 나름 개혁이 쉬웠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그리고 뒷돈 챙기는 분들 정리하기 쉬웠거든요. 그래도 올림픽 메달 따는데는 일조 많이 했습니다. 하키는 이게 어려운 조직적인 분위기라.... 그리고 작은 곳에서 변화를 주려구요. 참고로 아버님ㅇ 하키 협회 선수 출신 부회장이셨습니다.
저희 아들도 대학에 하키 선수로 갈 때 약간의 에이전트 같은 사람 도움은 받았지만 궁극적으로 학교와 선수가 잘 맞아야 갑니다. 개인적으로 하키를 프로로 시킬 생각 전혀 없었고 진학과 학비만 줄이면 된다였습니다.
130여개 대학에 34만여명이 700명으로 줄어드는 미국 대학 하키 진학에 한명이 된것이긴 한데...... 그 길이 과연 그리 순탄했을까? 그리고 지금 다시 하라면 다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요새는 하키 그만두고 미식축구 하는 선수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그 길도 만만치 않네요.
아들이 지난 6월말 트라이아웃을 간신히 패스해서 올 시즌부터 주니어 킹스 스쿼트팀에서 트래블을 시작합니다. 이전에 이미 2시즌 정도를 킹스 인하우스 하키팀을 했었죠.
아들 트라이아웃을 시키면서 레크레이션 하키가 아닌 선수로 가는 세계에 살짝 발을 들여놔 본 것인데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스케이트나 기량이 남들보다 탁월해서 눈에 확~ 들어올 정도의 선수가 아닌 나머지 대게의 선수들(제 아들 포함해서)에게 있어서는 부모의 정치력이 애들 진로결정에 가장 큰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와 코치와의 관계, 개인 클리닉을 통한 코치와의 친분쌓기, 발렌티어를 통한 부모의 팀 기여도등이 애들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면에서 USA HOCKEY 님이 얘기하는 연줄이나 제가 얘기하는 부모의 정치력이라는 게 거의 비슷한 거 아닐가 생각됩니다.
애들의 하키세계도 그리 만만치 않더군요..ㅎㅎ
하키 광님 이제 시작 하셨군요. 아마 많은 아픔과 눈물을 아드님이나 부모님께서 흘리셔야 하지만 그래도 꾿꾿하게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아마 뒤를 돌아보시면 정말 한편의 영화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맘아픈 상황이 발생하시더라도 긍지와 믿음을 갖고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꾸준히 살아남는 사람만이 나중에 서있습니다.
오늘도 내쉬빌 프레데터 루키 캠프에 가서 한국에서 온 아이들에게 하키는 이런것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40명 선수중 살아남는 선수는 10% 정도 밖에 안된다는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베사에 대한 현지 NHL 훈련을 시키는 강사의 말로는.... 한마디로 Crazy. 문제는 역시 퍽을 갖고 하는 스케이팅은 없다는 것이죠. 시합에서 수많은 몸싸움을 하는 동안 저런 스케이팅을 구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가 의문이랍니다. 저도 그런 생각은 동일하구요. 비슷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긴 하겠지만 정말 시간과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간단한것 터럼 보이지만 굉장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오니 흥미로운 게시물들이 있네요.
위의 동영상을 보았는데, 저희 아들(2002년생) 배우는 아이스링크의 코치만큼 혹은 살짝 빠른 수준이네요. 물론 퍽을 가지고 저정도 못하죠. 아이들이 퍽없이 훈련하고 그 다음에 퍽을 가지고 하면서 스케이트가 현격히 낮아집니다. 또한 hockey usa님 말처럼 몸싸움을 하면서 저렇긴 어렵겠죠. 그러나, 이런 연습들을 통해서 어린 선수들의 수준이 향상되네요. 저희 아이도 이 동영상을 보면서 저와 같은 생각으로, '이거 우리 훈련받으면서 맨날 하는 거잖아'라는 수준입니다 (물론 프로 컨설턴트라서 스피드가 살짝 더 있긴 하지만, 아이의 코치분들도 맘먹고 타면 이정도 스피드 내면서 다 하더군요). 오히려 신기한 건 그 정도 수준의 코치들이 프로출신이 아니고 기껏해야 대학선수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NHL이나 AHL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가 실감하게 됩니다.
윗글에 백배 공감입니다. 기껏해야 대학교 선수 출신.... 실패를 해본 사람이 더 잘 가르칩니다. 그렛츠키 감독으로는 형편 없었죠. 선수 잘했다고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잘 찾아보면 정말 보석 같은 코치들 널렸습니다 그리고 NHL 팀 컨설턴트를 하는 이유는 만약에 기회가 되서 하면 그 후에 돈을 더 잘 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CCM에서 밀어주는 것이라는 것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NHL 컨설턴트 했다면서 거들먹 거리는 코치들 주변에 참 많았습니다. 참고 하세요. 하키로 벌어먹고 사는 일 여기서는 참 힘들거든요.
(위의 글들과 상관없이 산으로 가는 이야기이지만..)
hockey usa님이 종종 쓰시는 말처럼, 프로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미국에서 아이에게 하키를 배우게 하면서 점점 높은 세계로 가면서 입이 쩌억 벌어지는 선수들을 만납니다. 물론 아직 지역 수준인데도요.
어제는 3 on 3로 1시간동안 게임하는 소수정예시설에 갔었지요. 18명만 받아서 하고 대부분은 최소한 travel team player로 중급 이상의 아이들이었습니다. Pee Wee와 Bantam이 함께 했는데, 1명의 선수가 17명을 관광시키더군요
양팀 통틀어 40골정도 나왔는데 그중에 25골 정도는 혼자 넣더라구요. 그것도 온갖 개인기와 트릭샷 해가면서...
지역 AAA레벨 선수가 저 정도라니... 실제로 보니 영상으로 보던것과는 다르게 완전히 다른 플레이어들이 앞도되네요. 제 아들도 기죽지 않고 좀 도전받았으면 하는데, 워낙 압도적이라... 코치들 수준으로 해버리니 유구무언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