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연한 기회가 되어 마스블레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발매 당시 구매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으나,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었고, 커스톰을 해야하는 부담 등의 이유로 구매를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스블레이드(이하 마스)는 인라인스케이트용 하키용 프레임 제품입니다.

좀 특이한 점이 아이스스케이팅의 기능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제품은 바퀴가 바닥에 붙어있는 상태에서도 부츠가 앞뒤로 움직일수가 있어서,

얼음판에서의 아이스 스케이트가 느낌을 일반 바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갖을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하키 스트라이드(직선 주행)및 숏턴 동작이 빙판의 느낌과 유사합니다.

제조사에서는 이 기술을 FLOW MOTION TECHNOLOGY(FMT) 이라고 부릅니다.

제품을 보면 구조상 위와 아래로 2개의 파트로 나뉘어지고, 그 중간에 Rocker(원형의 움직임선) 통해서 움직임을 조절되면서 몸의 중심을 앞이나 뒤로 자연스럽게 움직일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스케이팅 근육을 활성화 할수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글은 개발자인 마스형의 개발계기를 설명한 포럼글을 첨부합니다.

 

사실 마스프레임 이전에도 고정 프레임이 아닌 , 라커기능을 할수 있는 인라인프레임이 존재했습니다.

 

우선 ROCKER란 무엇일까요?

라커란 아래 흔들의자(ROCKING CHAIR)처럼 바닥이 편편한 일반의자와 다르게 약간의 체중을 앞뒤로 이동하면 의자가 앞뒤로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스케이팅시 적용하기 위해 인라인스케이트의 고정 프레임에서는

앞뒤의 바퀴의 사이즈를 작은것을 사용해서 의도적으로 바퀴의 접촉면을 ROCKER 처럼 만들수 있습니다.

(혹은 앞뒤바퀴를 좀 더 소프트한 것을 사용)

이렇게 하면 작은 바퀴을 인해 변화된 반경으로 체중이동이 더 쉬워지고, 스케이팅의 방향전환 동작을 좀 더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4바퀴가 바닥에 동시에 닿지 않아 스탑과 스트라이드시에 힘 전달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고, 이것은 직선 주행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한 유동적인 ROCKER 시스템이

바로 BAUER TUUK ROCKER나 MISSION VIBE, SPRUNG프레임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내구성및 여러가지 문제로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마스 제품은 유동적 ROCKER시스템입니다.

다만 그 목적이 아이스스케이팅을 시뮬레이션하고 아이스트레이닝에 집중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아이스 오프 트레이닝을 위한 O1제품만 있었으나,

현재는 인라인하키 경기용및 아이스스케이트용 제품이 추가되었고,

또한 완성된 스케이트도 알칼리 제품의 부츠 형태로 해서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라인하키의 프레임만 놓고 본다면

제품은 크게 O1과 R1 제품으로 나뉩니다.

 

O1 for Off ICE

오리지널 제품으로 아이스하키의 느낌을 내도록 고안된 제품이며 프레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간 사이즈의 제품의 경우 72미리 휠이 4개 들어가고 , 가운데 고무 부싱을 이용하기에 움직임이 부드럽고 , 움직임의 폭을 조절할수 있습니다만, 단점으로는 정확한 움직임의 폭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R1 for Roller Hockey Competition.

O1의 단점은 휠이 작아 스피드가 떨어지고, 고무부싱으로 인해 강한 반응(힘의손실)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R1제품은 해당점이 보안되어 인라인하키 경기용으로 플라스틱과 알류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R1은 무게가 가볍고 하이로우휠 셋업를 채택하여 76미리가 2개, 80미리가 2개가 들어갑니다.

또한 고무조절나사가 아닌 플라스틱 인서트(4타입)을 넣어서 움직임의 폭을 조절합니다.

인서트 덕분에 앞뒤의 움직임의 폭을 다르게 조절하여, 타이트턴을 유지하면서도 스케이팅시 앞바퀴에 힘을 강하게 찰수 있도록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드러움은 O1이 더욱 좋습니다.

 

https://www.marsblade.com/flow-motion-technology

 

본인의 선택

저의 경우에는 인라인하키가 주용도였지만,

인라인하키팀원의 감소와 아이스하키타임의 증가로 아이스스케이팅의 트레이닝을 위하여 O1(KRAFT PRO)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해외 포럼의 게시글을 보면,

아이스하키플레이어는 O1을 선택하고,

인라인하키플레이어들은 R1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스타임이 적은 사람에게 O1을 효과적이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후기

1~2일차

처음 스케이트를 타고 느꼈던 점은 와~ 정말 턴이 부드럽다 였습니다.

기존 인라인 하키 프레임에 비해, 중심이 살짝 높지만, 뒤로 체중을 두게 되면 스케이트가 바닥에 축으로 프레임이 돌아가는 움직임이 대단히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KRAFT PRO제품의 경우 기본 바퀴가 리비전 clinger 82A가 들어가 있었는데, 휠 자체가 아스팔트용이라 매우 단단하고, 그립이 매우 강하다보니, 스케이트가 글라이딩시 브레이크가 걸리고 다리에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휠을 라베다그리퍼시리즈(78A)로 바꾸니 정상적인 느낌으로 변경되었고, 턴도 훨씬 더 향상되었습니다.

추가로 3주후에 동일 제품을 구매한 형님과도 강한 경도의 바퀴로 인한 답답한 느낌을 받으신 것을 공유할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뒷바퀴에 체중을 강하게 두면, 예전 하이로우 프레임(76/80)에 비해 뒷바퀴가 약간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 이 점은 72미리 바퀴가 가진 단점이라고 생각되어지며, 옆날을 통해 정확히 밀게되면 미끄러짐 증상이 나아집니다.이 점은 아이스 스케이팅시 장점으로 작용하는지, 단점으로 작용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스케이팅시 바퀴를 이용해 옆날을 쓰는 근육과 방법을 학습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으로도 작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한 제가 구매한 제품은 KRAFT PRO제품이었는데 상당히 부츠가 하드하였고, 부츠의 내부가 그립이 높아서, 양말을 신고 넣기에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3회 히팅후에는 발의 통증 문제가 90퍼센트 해결되었으나, 아직 새끼발가락에 걸리는 통증이 일부 있습니다.

 

3~4일차

ROCKER 볼트를 를 좀 더 풀었습니다.

어느정도 스케이팅에 익숙해지니 몸이 좀 빨라졌습니다. 프레임에 익숙해니니, 다음 동작들에 대해 여유및 추가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추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뒷바퀴에 엣지를 걸게되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뒤로 움직여지는 상태에서 4개의 바퀴가 바닥이 붙어있어 체중의 이동및 동작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 스케이팅시 롤링을 하면서 하면서 안쪽다리로 위 아래로 펌핑을 하는 동작시 다른 인라인에 비해 매우 자연스럽게 가능하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마스 후의 첫 아이스타임.

저의 경우 아이스 타임이 일주일에 3일입니다.

마스 스케이팅후 눈이 녹고나서 퇴근시 1시간정도씨 스케이팅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스를 타보니, 스피드도 좀 늘고 평소 문제가 있었던 아웃엣지및 숏턴을 할때 움직임이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사실 이게 마스스케이팅의 효과인지, 정기적인 인라인의 스케이팅으로 인한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케이팅을 할때 턴을 할때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맺음말

마스 블레이드는 아직 나온 제품 인라인하키 프레임중에 아이스 스케이팅과 가장 유사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남는 부츠가 있고, 집앞에 운동할 공터가 있다면 프레임을 별도로 구매해서 도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스타임이 부족하고, 개인 스킬 연습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스가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또한 인라인하키에 익숙한 사람이 아이스하키에 적응하기에 좋은 수단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추후 상황을 봐서 기회가 된다면 동영상 리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