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사상 첫 2연속 정상등극

by 관리자 posted Jan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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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한라 사상 첫 2연속 정상등극  
[스포츠, 스포츠종합] 2003년 01월 06일 (월) 21:20



부상투혼을 발휘한 이호정(26)이 한라위니아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라는 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02강원도컵 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이종훈이 2골,이호정이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팀 동원을 4-1로 꺾고 3승1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라는 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으며 이호정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확보한 한라는 1피리어드 13분35초에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호정의 재치 있는 어시스트를 이종훈이 골문 한가운데로 밀어넣은 것.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 직후 이정선이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16분25초에 터진 이종훈의 쐐기골(도움 이호정)로 사실상 승부를 가른 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대균이 때린 강슛이 동원의 골네트로 빨려들면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동원은 3피리어드 2분31초에 송동환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완패했다.

이번 대회 MVP를 받은 이호정은 왼손목은 물론 양쪽 무릎인대 부상을 입고도 맹활약,깊은 인상을 남겼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때 상대선수의 스틱에 맞아 왼손목을 심하게 다친 그는 “반드시 우승의 주역되겠다”는 각오로 한방치료를 받으며 4차전까지 뛰었다. 170㎝ 70㎏ 다소 왜소한 체격의 그는 보성중·고-고려대를 거친 실업 4년차.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패스가 장기이며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등 엘리트코스를 거친 빼어난 공격수다.

이호정은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해 너무 기쁘다”면서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어 일본프로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동=최현길 choih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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