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女아이스하키 대표 황보영 -인터뷰

by 관리자 posted Jan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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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女아이스하키 대표 황보영 "옛 동료와 대결 최선 다하겠다"  
[스포츠, 스포츠종합] 2003년 01월 29일 (수) 21:39


“옛 동료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시합장을 나서면 그동안 지내온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다.”
북한 대표선수로 활약하다 지난 99년 귀순한 한국여자아이스하키 대표 황보영(24)은 29일 오후 일본 미사와 다이치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대결을 앞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포지션은 수비수지만 최대한 골을 많이 넣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황보영은 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한 스포츠가 더 많이 교류하고 미래에는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선수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가.

▲어제 호텔에 옛 (북한)동료들이 탄 버스가 도착했을 때 달려가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옛 동료들과 대결하는데.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시합장을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실컷 하고 싶다.

―옛 동료는 몇 명이 참가했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7년 동안 함께 지낸 친구도 있다. 이번에는 7명 정도가 포함된 것 같다.

―한국팀 예상 성적은.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남북한이 스포츠 교류를 더욱 많이 하고 나중에는 단일팀을 이뤄 그 팀에서 꼭 뛰고 싶다.

/아오모리=조범자

기사출처 - 스포츠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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