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드래프트 표류로 혼란 가중

by 관리자 posted Apr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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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드래프트 표류로 혼란 가중>
[속보, 스포츠] 2003년 04월 27일 (일) 07:30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한.일리그 출범으로 전환기를 맞은 아이스하키계가 실업신인선수 드래프트 연기로 표류하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용병 도입 및 각 구단의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문제는 한.일리그 출범으로 한국실업팀인 한라 위니아와 동원 드림스가 일본과 수준을 맞추기 위해 용병을 3명씩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서 국내선수들을 많이 뽑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우 현대 오일뱅크스가 해체되지 않아 각 팀당 5명씩 총 15명이 실업에 진입했지만 올해 들어 현대가 해체되고 용병 도입으로 팀당 신인 수요가 1∼2명으로 줄어 나머지 선수는 대량 실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26명이 이름을 올린 이번 드래프트에는 해체된 현대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선수들에게는 실업 무대 진입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상황.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협회는 구단들을 상대에 중재에 나섰지만 지난해만큼 선수를 뽑기에는 재정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드래프트를 전격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동원의 관계자는 "현재도 구단을 운영하기 버거운 상태"라면서 "물론 선수들을 많이 뽑고 싶지만 용병 영입 등에 따른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양승준 협회 이사는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서라도 실업팀이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 줘야한다"면서 "현재 각 구단과 협의 중이므로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단 협회는 다음주 각 구단 관계자들과 다시 모임을 갖고 드래프트 인원조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간에 입장차가 너무 커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실업팀의 의도대로 올 드래프트에서 3∼4명의 선수만 발탁된다면 가뜩이나 인력부족으로 시달리는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전력약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president21@yna.co.kr (끝)

자료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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