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1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세계가 깜짝 놀랐다.

비록 3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평창은 잘츠부르크를 누른데 이어 밴쿠버의 간담마저 서늘하게 했다.

1차투표에서 51표로 밴쿠버에 무려 11표 앞선 1위를 차지했던 평창은 2차에서 53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밴쿠버에게 3표차로 개최권을 내줬다. 만약 2명만 더 평창을 지지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

1차 투표가 끝나고 집계된 결과를 전달 받은 자크 로게 위원장의 표정은 의외의 결과에 놀란 듯 다소 굳었다. 그리고 ‘잘츠부르크 탈락’사실을 발표했다. 평창이 1차투표를 통과해 결선투표에 진출한 것이다.

내심 밴쿠버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던 잘츠부르크는 처참한 득표(16표)로 3위에 그치자 허탈한 모습을 보인 반면, 평창 측은 결선에 오르면서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가 됐지만 유치전 내내 3위로 평가됐던 평창의 선전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북 무주와의 국내 후보도시 경쟁으로 초반부터 힘겨운 행보를 시작한 평창은 가장 많은 표를 보유한 유럽의 오스트리아, 경제력과 최고의 시설을 앞세운 북미의 캐나다와 맞붙었다.

유치위 측은 ‘할 수 있다’고 봤겠지만 대부분은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투표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웠으니 말이다. 그러나 2일 뚜껑을 열자 전혀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가장 많은 56표(오스트리아 1명 제외, 네덜란드 1명 불참)를 보유한 유럽의 잘츠부르크가 1차투표에서 탈락하고 만 것..

이는 꾸준한 홍보전략과 여전히 국제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큰 김운용 IOC 위원, 정부와 스폰서의 지원이 어우러져 지명도와 선호도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앙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을 이룬 유치위는 노하우가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최선의 길을 찾아 총력을 기울였다. 2일 프리젠테이션에서 감동적이고 개성있는 내용으로 호평을 받아 부동표의 일부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물론 득표작업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도 있었지만 결국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막판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했던 것이 결선투표 진출로 이어졌다.

평창은 올림픽 유치라는 최고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대단한 2위’라는 훈장을 달았다.


프라하(체코)=김성진 기자 withyj2@dailysports.co.kr
  • ?
    niners49 언 2003.07.03 17:07
    2014년 올림픽은 유치할 수 있겠다~+_+
  • ?
    하키사랑 2003.07.03 17:13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ㅡㅡ;
    우선 동계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부터 기울여야지요...
    아이스하키만 봐도 실업팀도 제대로 없는데 무슨 동계올림픽입니까???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면 그게 더 넌센스 아닐까요???
    훌륭한(?) 프리젠테이션만으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게 욕심이지요...
  • ?
    크레이지퍽 #7 매니저 2003.07.03 23:00
    이것으로 또 하키팀들이 없어지겠네... 아이스하키팀도 다 없어지고,,, 담번을 기약하자고??? 참으로 말도 안되는 말들이군... 이 사실을 어디다가 알려야 할까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5 체코의 현재시간. 7 sam#41 2003.06.28 994
1484 체코대회 첫날 경기결과 2 sam#41 2003.06.29 279
1483 한국 일본에 승리.. 16 sam#41 2003.06.30 449
1482 한국, 이탈리아에게 석패 5 sam#41 2003.07.01 269
1481 성남시장기 인라인하키대회 21 8 2003.07.02 558
1480 일반 평창 동계올림픽 무산. 1 AGE#44 Jin 2003.07.03 155
» 일반 평창 동계올릭픽 관련."세계가 놀랐다" 3 AGE#44 Jin 2003.07.03 414
1478 현재상황.. 2 sam#41 2003.07.03 193
1477 평창 탈락에 국내 동계경기단체 `울상' 관리자 2003.07.04 2370
1476 국내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심판 탄생 9 관리자 2003.07.04 666
1475 일본과 다시 만납니다. 6 sam#41 2003.07.04 211
1474 한국 일본 또 격파!! 아자!! 14 AGE#99 Storm 2003.07.05 556
1473 기타 NHL 명수문장 하섹, 1년만에 빙판복귀 11 관리자 2003.07.09 469
1472 [스포츠 기네스] NHL 최단시간 골 1 방영재 2003.07.10 428
1471 동원 아이스하키팀 결국 해체 7 AGE#44 Jin 2003.07.11 616
1470 엑스샷에서 구장 오픈한답니다. 7 방영재 2003.07.16 36250
1469 한국청소년대표, NHL 진출 가능성 확인 3 관리자 2003.07.21 352
1468 [한국인 최초 NHL리거 백지선, "이번엔 감독"] 6 방영재 2003.07.22 832
1467 아이스하키 한일리그, 한국 1팀만 참가 12 관리자 2003.07.31 488
1466 마리오 르뮤 아저씨가 또 선수로 뛰나봅니다. 3 quest 2003.08.02 27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