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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탈락에 국내 동계경기단체 `울상'>
[속보, 스포츠] 2003년 07월 03일 (목) 15:20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강원도 평창이 아닌 캐나다 밴쿠버로 결정되자 국내 동계종목 경기단체에서 탄식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하계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동계종목 경기단체는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꿈꿨기에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특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등 한국의 메달밭을 이끄는 대한빙상연맹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빙상연맹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88서울올림픽 때처럼 메달 유력종목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받아 세계정상권인 쇼트트랙의 전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야심찬 복안을 마련하고 있었기 때문.

몇몇 톱스타에 의존해온 한국 쇼트트랙은 최근 중국의 인해전술에 밀리고 캐나다 등 선진국의 완벽한 기반 시설에 바탕을 둔 추격에 쫓기면서도 어렵게 정상 자리를 지켜왔다.

이규혁과 백은비로 대변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도 1500m와 3000m는 집중 투자할 경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은 터라 평창의 탈락은 빙상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빙상연맹 이치상 총무이사는 "다잡은 고기를 놓친 것처럼 애석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 없다"면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더라면 빙상과 더불어 동계스포츠가 발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이사는 "정부, 기업 그리고 국민의 합의가 이뤄진 지금의 여세를 몰아 이제부터라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며 동계종목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했다.

정부 지원에 목말랐던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실망은 거의 절망에 가깝다.

올해부터 한.일 리그를 추진하며 침체된 아이스하키 회생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빙판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현대 오일뱅크스 해체로 실업팀이 한라 위니아와 동원 드림스 등 2팀에 불과해 아이스하키협회는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사되면 정부의 추가 지원을 등에 업고 대기업을 상대로 창단을 설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당근으로 내걸며 달래왔던 실업팀마저 해체를 추진할 경우 막을 만한 마땅한 명분마저 사라져 막막하기 짝이 없다.

양승준 아이스하키협회 경기이사는 "실망이란 말로도 부족하다"면서 "이제는 예전에 해왔던 것처럼 현상이라도 유지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할 판"이라고 탄식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열악한 정부 보조금 때문에 선수육성에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청소년대표팀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을 받아왔다.

동계종목 경기단체들은 하계종목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재정지원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세계수준 도달이 요원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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