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신생팀 '모빌엣지,' 한국리그 도전
[속보, 스포츠] 2003년 09월 16일 (화) 14:36

해체된 실업팀 선수들로 구성된 신생 아이스하키팀 '모빌엣지(Mobile Edge)'가 오는 11월에 열리는 한국리그에 참가한다.

박현욱 모빌엣지 감독은 "최근 해체된 현대 오일뱅크스와 동원 드림스 소속 선수들로 팀을 만들었으며 이번주 중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등록을 마친 뒤 승인을 얻어 한국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박 감독은 "오늘 후원사인 모빌엣지 임원들과 만나 팀 운영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보다 든든한 스폰서를 확보해 제대로 된 실업팀을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박진웅을 필두로 30명으로 이뤄진 모빌엣지는 현대 출신의 특급스타 박진홍과 백승훈 등이 가세해 이번 한국리그에서 대학팀들과 겨뤄볼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체된 현대의 사령탑을 지냈던 박 감독은 일단 다음달 8일 종합선수권에 출전해 기량을 인정받은 뒤 유일한 실업팀 한라 위니아를 비롯해 대학 5개팀이 참가하는 한국리그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번 신생팀 창단은 박 감독을 비롯한 해체된 실업 선수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임직원들이 동호회를 결성할 정도로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벤처기업 모빌엣지의 재정지원으로 이뤄졌다. 아이스하키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모빌엣지의 창단을 환영한다"면서 "추후 이사회를 통해 등록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지만 전직 실업선수들로 이뤄진 팀이라 승인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자료출처:imbc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