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파산 위기

by 방영재 posted Sep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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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파산 위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고액 연봉 선수들을 감당치 못해 파 산 위기에 빠져있다.
NHL이 올 여름 구단주들에게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NH L 산하 구단들의 적자폭은 총 3억달러(한화 약 3460억원)로 이전 시즌의 2억1800만달러(2514억원)에 비해 35% 늘었다고 스포츠전 문채널 ESPN이 최근 밝혔다.

이같은 천문학적인 적자규모는 미국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M L), 프로농구(NBA), 미식축구(NFL)에 비해 월등히 큰 것으로 천 정부지로 치솟는 스타들의 몸값을 각 구단들이 무리하게 끼워 맞 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L은 현재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지난해 총수입 19억3000만달러(2조2200억원) 가운데 76%를 선수들의 연 봉과 상여금으로 지급, 극심한 재정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NHL 법률담당인 빌 댈리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본다면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구단은 쓰러지고 선수들은 실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L은 선수노조와 단체협약이 끝나는 내년 9월 이후 연봉문제를 재조정할 예정이지만 선수노조 또한 자신들의 권리를 내세우며 극단적으로는 파업으로 맞설 가능성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