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전용구장을 내 고장에

by funyfox#77효 posted Dec 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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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를 한국 인라인스케이트의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강상주(50) 제주도 서귀포시장이 국내 첫 인라인하키 전용경기장을 짓기로 하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의 열기를 담아내는 데 열의를 보이고 나섰다.

강 시장은 지난 달 30일 “제주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스케이트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전국에 100여개의 인라인하키팀이 활동하고 있지만, 변변한 전용구장 하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강창학공원안에 국제규모의 인라인하키 경기장을 내년중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하키경기장이 들어설 곳은 강창학공원 체육관 남쪽의 미니축구장. 축구장을 없애면 반발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강 시장은 내년중 완공될 인조잔디 축구전용구장 2면까지 합치면 서귀포에만 모두 10면의 축구경기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김용우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에게 매년말 열리는 회장기 대회의 제주대회 개최를 당부한 데 이어 내년부터 해마다 11~12월중 국제인라인스케이트마라톤대회를 서귀포에서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귀포/글·사진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3/11/0090000002003113023070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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