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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성 선수의 최근..

by Lighting 88번 posted Jan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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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성 'NHL 입지굳히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하부리그인 ECHL에서 활약 중인 김한성(22·그린빌 그롤)이 '아메리칸드림'을 향해 연일 힘차게 빙판을 지치고 있다.

한국아이스하키 성인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아이스하키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한성은 점차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센터를 맡은 김한성은 이번 시즌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0월 그린빌과 계약하고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김한성은 언어문제로 적지 않게 고생했다. 평소에는 친구가 통역을 해주었지만 경기 도중에는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없었고, 또한 하고 싶은 말을 못해 플레이가 잘못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골이 다른 선수 이름으로 기록된 사실을 알고도 말을 못해 1골 1어시스트를 잃어버렸다. 아이스하키에서는 기록이 잘못된 경우 경기 도중 선수가 직접 정정을 요구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김한성은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도 늘었고, 한국에서 접하지 못했던 훈련방법에도 익숙해졌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기 시작하자 공격포인트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리그 초반에는 골을 많이 넣었지만 팀 전술을 제대로 숙지한 이후에는 어시스트가 부쩍 늘었다.

김한성의 마지막 꿈은 모든 아이스하키 선수가 바라는 NHL 진출이다. 아직 기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김한성은 서둘지 않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NHL에 갈 만한 실력을 쌓았다'고 평가할 때 드래프트에 참가해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생활과 미국 아이스하키 적응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제부터는 NHL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20(골)-20(어시스트) 달성을 노리는 김한성은 "NHL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는 박용수(미국명 리처드 박)처럼 모두가 알 수 있는 유명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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