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독일 아이스하키 진출

by Thunder(관리자) posted Jul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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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독일 아이스하키 진출

[스포츠투데이 2004-07-28 11:15]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프로리그인 독일 아이스하키리그(이하 DEL)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진출했다.

독일에서 발행되는 한국어신문 ‘코리아호이테’ 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독일 출생의 현종범(25·독일명 마틴 현)이 DEL의 명문팀인 크레펠트 펭귄스에 입단해 다음 시즌부터 뛰게 됐다. 크레펠트 펭귄스는 DEL 우승경력이 있는 명문 구단이며 DEL은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수준의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현종범은 부모가 지난 71년 독일로 이민을 가 79년 그레펠트에서 태어난 독일 출생이다. 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와 뉴욕에 머물며 대학 과정을 마친 현종범은 대학시절 총 72경기에 출전해 49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또 현종범은 운동뿐 아니라 학업에도 소질을 보여 대학 졸업 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켄트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운동을 병행했다. 특히 현종범은 현역 생활을 마친 뒤에는 전공인 국제경제학 박사학위에 도전해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종범은 “등번호로 한국전쟁이 끝난 53년을 본떠 53번을 달려고 했으나 잘 안 돼 부모님이 독일로 이민온 71년의 71번을 달기로 했다. DEL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인으로 반드시 DEL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NHL에서 뛰고 있는 박용수(미국명 리처드 박)에 이어 현종범이 DEL에서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찬 emaili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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