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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한라 위니아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10일 오전 9시25분 CA138편을 타고 고국 핀란드로 귀향하기 전 에사 티카넨(40)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의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말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한때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와 함께 에드먼트 오일러스에서 호흡을 맞춰 4차례 스탠리컵에 입을 맞춘 것을 비롯해 15시즌의 NHL에서 5차례나 우승트로 피를 거머쥔 베테랑 선수.

지난해 9월, 낯선 동양의 타국땅에 와 플레잉코치로서 2004-2005아시아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이번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시즌에는 한라가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는 점과 경쟁적이지 못한 분위기가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믿는 티카넨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반 년간의 짧은 한국생활을 접었다.

다음은 티카넨과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무척 아쉽지만 지난 반 년간의 한국생활은 인상적이었다. 팬들의 호응도 뜨거웠고, 선수들도 플레이에 대한 열의로 가득찼다.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감독 생활을 하고 싶을 정도다.

--한라 위니아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평하자면.
▲한라 선수들은 이번 아시아리그에 참가하면서 기량이 상당히 늘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고쿠도와 크레인스 같은 일본팀에는 패했지만 러시아의 골든 아무르와는 대등한 경기를 했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시즌 초에는 우승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일본은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비록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선수들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한라는 이런 일본팀과의 경기에서도 공방전을 펼쳤다. 그런 점이 중요하다. 한국아이스하키는 발전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좀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필요하나.
▲한국 선수들은 군대에 갔다와야 한다. 한창 기량이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군대에 다녀오는 것은 선수 생명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NHL에 비해 `경쟁''이라는 개념이 너무 희박하다. 한국이 아이스하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도 고려돼야 한다.

--한국에서 생활은 어땠나.
▲훌륭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재밌었다.

--한라와의 계약연장은.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 측과 협의를 해 본 적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아이스하키를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수로서는 아니다. 난 이미 마흔을 넘겼으니까.

--한국 아이스하키에 바라는 점은.
▲한국의 아이스하키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상위권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나 발전 가능성이 아주 큰 편이라 생각한다. 선수층이 좀 더 넓어져 선수 간의 치열한 경쟁을 한다면 한국 아이스하키는 분명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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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under(관리자) 2005.03.10 12:35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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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 2005.03.10 14:10
    아쉽다.. 그에 플레이가 무척 잼있었는데 관중에게 웃음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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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찬 2005.03.10 17:45
    리틀 위니아 아이들의 우상이 떠났군요^^6개월동안 수고 많았구요.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하키발전에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애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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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S #35 W.S.CHOI 2005.03.11 14:02
    아쉽군요...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주고...아쉽습니다. 좋은말들 정말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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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y 2005.03.11 17:15
    그에 코칭에 진정 맘으로 받아들였던 선수들..
    언제 다시 그런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나타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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