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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인라인하키대표팀, 국제대회에 참가

by 드림스11카리스마^^홍 posted Apr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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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인라인하키대표팀, 국제대회에 참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동호회원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인라인하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롤러경기선수권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하키 종목에 출전한다.



    특이한 점은 국가 대표팀 전원이 동호회원으로 구성됐다는 점.

    박태호 대한체육회 공보실장은 "동호회 출신으로 팀을 꾸려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은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동안 한국의 인라인 대표팀은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들의 독무대였다.

    한국팀의 이영만 감독은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들이 워낙 실력이 좋고 기본기가 잘 돼 있어 인라인에 쉽게 적응했다. 동호회원으로 구성된 팀보다는 훨씬 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캐나다 런던시에서 열렸던 세계인라인하키 선수권에서 한국은 참가국 15개국 중 11위를 차지했었다. 아시아에서는 선두권인 일본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올린 쾌거였다.

    물론 선수들 대부분은 동원 드림스나 현대 오일뱅크스 출신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당장 실적을 위해서만 이들을 계속 쓸 수는 없었다. 인라인하키는  원래 도입때부터 동호인 중심이었고, 국내 인라인하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동호회를 육성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동호회 출신의 선수들이라도 이제 전문적인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비교해 실력차가 크게 줄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팀은 이번 대회에서 하나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국, 대만, 홍콩, 이란 등 5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동호회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전력은 최하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어느정도의 성적을 내야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인 것.

    그러나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의 주장은 확고하다.

    연맹은 "인라인하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약 10년이 됐다. 원래  들어올  때 동호인 중심으로 수입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비등록 선수인 아이스하키  출신보다는 동호회원 중심으로 대표팀을 발탁하는 것이 인라인하키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0여개의 인라인하키 동호회팀이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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