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7일(화) 7:16 [연합뉴스]
인라인 하키, 2번째 세미 프로팀 창단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아직 국내에서는 저변이 취약한 인라인 하키에 2번째 세미 프로팀이 창단된다.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은 17일 발 교정구 전문업체인 '굿 피트 코리아'가 세미 프로팀 창단 계획을 확정지음에 따라 한국 인라인 하키도 복수의 세미 프로 시대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라인 하키 세미 프로팀은 수영복 업체인 아레나가 운영하는 팀이 유일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굿 피트 코리아의 노미자 대표는 동호회 활동 수준 머물고 있는 국내 인라인 하키의 저변 확대와 자사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세미 프로팀 창단을 결정했다면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창단식을 열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굿 피트 코리아는 역동적인 인라인 하키의 이미지가 '활발한 활동성은 바른 발 모양에 기초한다'는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짐에 따라 인라인 하키 후원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굿 피트 코리아는 팀이 창단되면 일본 등 국외에서 열리는 클럽 대회 출전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해 인라인 하키의 국제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 도입된 지 약 10년 가량 지난 인라인 하키는 동호회 팀 위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 주 전주에서 막을 내린 제11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대회에서 순수 동호회원들만로만 구성된 대표팀이 당당히 동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따라서 기업체의 지원이 조금만 보태지면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영만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하키 이사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인라인 하키는 아이스 하키 등 전통적인 종목보다 체격이 작은 한국인에게 더 유망한 종목"이라면서 "새로운 세미 프로팀이 창단됨으로써 앞으로 국내 정식 리그나 아시아 리그 창설도 추진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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