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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경기에서 이기고 심판에게 져!!

by 문찬호 posted Nov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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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은 18일 고양 얼음마루에서 열린 안양한라와의 2차전에서 심판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판결로 황금같이 소중한

1승을 도둑맞았다. 안양한라는 구사일생으로 10연패에서 찝찝하게 탈출하였다. 1피리어드에서만 세골을 몰아넣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하이원은 2피리어드에서 이유원에게 2골을 허용하며 1골을 리드하고 있었다.

그날의 경기 주심은 2피리어드 8분 19초, 11분 18초, 12분 24초, 13분 59초, 15분 8초, 16분 49초, 17분 44초, 17분 44초,

18분 21초에 총 9개의 반칙을 하이원팀에게 선사하며 경기를 진행하였으나, 하이원은 심판의 반칙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3피리어드에서 한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하였으나 2피리어드에서

지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주심의 판정은 2피리어드 후반에 절정에 치달았다. 2피리어드 17분께 안양한라의 선수가 오쿠보선수의 얼굴을 향해

크로스체킹을 날리며 넘어졌다. 얼굴을 가격당한 오쿠보 선수는 심판을 쳐다보며 자신이 얼굴을 맞는 상황을 보여주었고,

결국 심판이 휘슬을 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심판은 오쿠보에게 10분짜리 언스포츠맨 페널티를 부과하였고,

억울함에 스틱으로 페널티석 유리를 딱 한번 두들겼다가 완전히 퇴장당했다. 안양한라의 몇 몇 팬들은 이와같은 어처구니없는

판정에도 좋다고 소리를 질렀으나, 의식있는 몇 명의 안양한라 팬들은 심판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3피리어드 11분 43초 NHL 출신의 노장 스티브맥케나의 환상적인 체킹에 관중들이 박수를 보내자, 심판은 바로 휘슬을 불어

차징을 선언하는데서 이날의 판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양한라의 ***는 17일 경기종료 후 이권재로 부터 시작된 싸움을 말리던 스티브맥케나 선수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와 펄쩍뛰는 점프와 함께 스티브선수를 한 방 때리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기의 벤치로

도망가는, 겁은 내면서 덤비는, 얍삽한 행동으로 관중들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키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황병욱선수에게

위험한 슬래싱 반칙기술로 약을 바짝올려 러핑반칙과 게임미스컨덕트를 받아내어 결국 이날의 반칙MVP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날 심판의 판정에 항의를 하며 개거품을 물던 한 관중은 보다보다 이런 경기는 처음 봤다며 심판의  판정에 혀를 내둘렀다.

국내최고(最高)의 팀 하이원과 국내 최고(最古)의 팀 안양한라의 다음경기는 12월 8일과 9일 춘천에서 열릴예정이다.

벌써 다음경기가 기다려진다.

하이원 사내기자 이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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