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프라에서 일본을 앞서는 종목이 대한민국에 태권도 말고 있나요? 부족해도 미친듯이 열심히 해서 실력이 비슷하거나 우월한 종목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현실에서 맨땅에서 할 수 없는 종목이 관심을 받는 길은 국가대표 팀의 선전과 감동입니다. 이래서는 국민이 국가대표 경기를 접할 수 있는 길이 없겠네요. 동계올림픽 개최하고 자동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세계랭킹을 확보한다고 해도 중계는 없을 것 같네요.
특히 아시아리그. 성적 못나면 선수 탓. 잘 하면 행정인의 덕. 이겨도 쥐꼬리만한 보너스 제도. 지금 두팀밖에 없어서 선수들이 할수 없이 소속팀에서 마지못해 뛰는 거지, 소문으로는 앞으로 1~2팀 더 생기면 바로 튈 선수들이 수두룩 하답니다. 얼마나 괴로우면 딴대로 튈 얘기들이나 하고 있겠어요.
어릴적 동대문 스케이트장에서 시합을 보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만 해도 대학은 지금 4팀 외에도 중대, 광운대, 미 8군 등 꽤 있었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대에도 하키팀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도 없어진 서라벌, 휘문, 동북도 있었고 인천체고 등등.... 과거에 아마 더 많은 팀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네요.
뭐 실업도 동원, 석탑 등등이 있었잖아요..... 새해라 덕담이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꼭 격려만이 갈길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분석을하고 자책을하고 어떤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격려 그만 합시다. 그동안 격려를 안해서 이렇게 못하나요?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똑똑한 감독부터 시작해서 게임 분석가, 전문 트레이너 등등. 여기서 든든한 지원을 해 주는 기업가와 똑똑한 협회(지금 직원들은 다 싹 짤라버리고)가 있어야만 대표팀이 살아날 것 같네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협회 돈으로 대표팀 코칭스테프 해외에 여기저기 보내는데. 대체 가서 몰 보고 온걸가요? 전술만 보고 온걸까요? 외국감독이 이런이런 상황에서 이런 선수를 기용하고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바꾸고 하는, 중요한 용병술 같은 것은 캐치했을까요? (당연히 못봤겠죠)
정말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일본 감독들은 새벽 2~3시까지 비디오 분석하다 잔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이 국내 지도자들에게는 없다는 거예요.
격려와 칭찬만 언제까지 해야될까요?
강한 인프라와 튼튼한 기반을 가진 일본엔 지는걸 당연하게 여겨야 할까요? 안양이 지난시즌 우승도 하고 최근 국내선수의 기량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거기서 용병과 외국인 코치의 비중을 빼면 지난시즌과같은 성적을 장담할수 있을까요?
아마추어들의 시선으로도 개선점,'이렇게 하면 더 좋을거 같은데 왜 안할까?' 하는 점들이 개선이 안되는데 계속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해야 될까요? 안타까운걸 안타깝다고 말씀들 하시는 겁니다.저도 그런 이유로 요즘 경기장 가서 응원하고 싶지가 않네요.
예전 8군팀이 대학팀에 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선전도 했고 이기기도 했습니다. 집이 가깝기도 했지만 예전엔 겨울이면 동대문 링크와 태능 야외 링크에서 살다시피 한 기억이 있거든요. 거기다 백곰기 보러 춘천 공지천까지.... 지금은 없어졌지만.
서울운동장 야외 링크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진짜 옛날엔 서울운동장 수영장을 얼려 만든 야외 링크가 있었고 하키도 무릎정도까지만 올라오는 판자로 보드를 만들어서 시합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아마 지금 50대 감독이나 과거 현역이나 알 수 있는 과거죠. 게다가 그 때는 겨울에만 얼음이 그나마 있었고 동대문 실내 스케이트장도 5월 초면 문 닫았을 때 입니다.
그 때 비하면 지금은 연중 내내 얼음이 한두군데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데요. 게다가 대관비도 미국의 절반밖엔 안되니.... 하지만 비경기인 출신에겐 엄청나게 배타적인것도 현실이죠. 뭐 비단 하키만 그러겠어요????
제가 본건 un군 팀이 한국팀을 압도하는 거 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하키는 확실히 퇴보한거 맞군요.
제가 흑백 텔레비로 하키 경기 본 기억이 있는거 보니깐요. 말씀하신 미군 경기도 보고..
한번은 어떤 선수가 졸업반이라고 텔레비젼 중계하는 와중에도 상대편 후배 선수를 눕혀놓고 때리는 장면도 잇었습니다.
해설하시는 분이 앞으로 갈 실업팀이 없다고 저런 행동해선 안됩니다. 하시더군요.ㅎㅎㅎㅎ
그 후배선수는 선배가 때리니 시합중에 그냥 맞고 있더군요.ㅎㅎㅎ
그러고 보니 하키를 생전 처음접한건 아니네요..
텔레비로도 본적이 있군요.
한개더 기억 나는건 한중현 선수인가?
이선수가 신입생 시절에 한양대 팀을 이끌고 멎진 골 세레모니 어퍼컷 하는거 본기억도 납니다.
quest 님의 말씀이 100% 맞습니다. 근더 더 웃긴거. 우승하고 나서 감독의 말씀. "외국인도 잘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우승했다." - -
그렇게 잘하면 아시아리그 할때 한번 외국선수 빼고 중국팀하고 하는게 어떻까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건 이해하는데,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자비를 들여서 배워온 사람이 있어도 비경기인 출신이라 해서 등한시 되는 사람들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하키 현실을 폄하하는것도 아니고 보기 안좋다고 현실을 왜곡하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빙상연맹을 선택 했을 때 비인기종목이지만 광고 효휼을 생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이미지를 생각합니다. 누군가 이를 기업들에게 알린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는 하키협회 몫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여자하키는 정말 가능성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선수들이나 운동 자체를 위한 헌신은 안하면서 비경기인 진입도 완전히 막습니다....... 본인들이 안된다면 비경기인의 도움도 괜찮지 않을까요? 협회장님도 비경기인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중국 여자 대표팀을 이끄셨던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정도면 되지 않나요? 그리고 스폰은 협회에서 움직여 주는게 더 쉬울거 같구요.
캐나다는 하키 종주국이니 열광을 안할 수 없고. 미국은 약 60%는 하키를 해본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하키를 하는 사람들이고 약 20%는 싸우는걸 보러 가는 사람들일거 같고 나머지는 이끌려서 가는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그런 열광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마케팅이 필요하죠. 가령 시청앞에서 하키 한판, 단 지난번에 가보니 보드가 부실해서 하기는 힘들거 같더군요. 현대카드가 빙판일들에 앞장서니 그런데서 좀 지원을 받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ㅎㅎㅎㅎ 2007년전에도 간접적으로 했었죠. 아이스쇼는 그 이전에도 했었으니까요.
어쨌든, 시작이 없다는 뜻이지요. 어느 누구도 시작도 안해본다는 뜻이지요.
빙상연맹 회장도 예전에 메달을 따오면 지원한다 말했는데 메달 따오기전에 지원하게 됐지요. 어쩜 축구에서 해법을 찾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반가와서.. 링크를 깜빡 햇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