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제, "'아이스하키 강국' 이끈다!"

by ice posted Aug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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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8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무대를 꿈꾸며 열심히 빙판을 지치는 아이스하키 유망주가 있습니다.

내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무대를 노크하는 성우제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부모의 품을 떠나 아이스하키의 본고장을 찾은 지 어느덧 6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무대를 향한 성우제의 꿈은 이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성우제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유망주들이 활약하는 알버타 주니어리그에서 풀시즌을 소화했습니다.

16경기에 출전해 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프로 팀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성우제가 NHL 진출에 성공할 경우 백지선과 박용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교포가 아닌 순수 국내파로는 사상 처음으로 NHL 선수가 됩니다.

[인터뷰:성우제]
"최우선으로는 내년에 NHL 드래프트에서 선발되는 게 목표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더 큰 목표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성우제는 고교 시절에 에지스쿨이라는 하키 명문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100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작년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때는 우리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사상 처음으로 강호 오스트리아를 꺾는 이변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성우제]
"슛이면 슛, 패스면 패스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다른 선수보다 잘할 수 있으면 저만의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186cm의 큰 키에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점이 성우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심의식, 안양 한라 감독]
"매년 실력이 향상되서 오고 몸집이 불어서 오는 게 가장 장점인 것 같아요. 포워드로서 보완할 점은 득점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스하키 불모지에서 태어나 이제 세계 최고 리그인 NHL 진출의 꿈을 꾸고 있는 성우제.

7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강호들과 당당히 경쟁할 그 날을 꿈꾸며, 빙판 위의 성우제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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