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2012-2013 시즌부터 소속 국가대표 선수 10명을 핀란드 메스티스 리그에 진출시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5명씩 나뉘어 메스티스 리그에 포함된 HC 게스키 우지마, 키에코 완타 등 두 팀에서 뛰면서 선진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당장 내달부터 새 소속팀의 훈련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안양 한라는 내년 시즌부터는 팀(가칭 유로 한라·Euro Halla)을 창단해 메스티스 리그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안양 한라는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키워 평창 올림픽의 자력 출전을 도모하면서 평창 올림픽에서 뛸 유망주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리그에 출전 중인 안양 한라는 이번에 빠져나간 선수들의 공백을 신인 선수로 대체해 아시아리그에 계속 참가할 방침이다.
변정수 단장은 "세계랭킹 18위권에 들면 올림픽 자력진출이 가능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당장의 승부에 연연하기보다 장기간에 걸친 긴 호흡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급 10명이 빠져나가 전력손실이 상당하지만 남은 선수들의 팀워크와 기량을 극대화해 아시아리그에서 세 번째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메스티스 리그(Mestis League) = 전 세계 3대 아이스하키 리그로 북미(캐나다·미국) NHL, 러시아 KHL, 핀란드의 SM Liiga가 꼽힌다. 현재 12개 팀이 출전해 정규리그 46경기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메스티스 리그는 핀란드 톱 리그인 SM Liiga의 하부리그다. 메티스 리그 우승팀은 톱 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 두 리그 간에는 선수를 수시로 교환하는 시스템이 유지돼 이번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세계 톱 리그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해야 할일을 프로팀에서 하구 있네요.....아무튼 좋은 경험들을 쌓아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