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 아이스하키리그의 인빅투스 웨이브즈는 1일 대만 출신의 웽투(24)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리그 최초의 아시아권 선수 영입이다. 인빅투스는 "웽투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높게 산 김홍일 감독의 결정으로 영입이 이뤄졌다"며 "두 번의 테스트를 거쳐 독립리그 어느 팀에서든 2~3라인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지녔다고 생각해 팀에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아이스하키 불모지에 가깝다. 등록된 성인 남자 선수가 70명에 불과하고, 실내 아이스링크는 4개뿐이다. 올해 3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대만 대표팀으로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한 웽투는 대만보다 수준 높은 아이스하키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을 선택했다.
직접 인터넷을 뒤지며 자신을 받아줄 곳을 찾다 제니스 독립리그를 알게 돼 연락을 시도했고,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던 중 4월에 테스트를 보자는 말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웽투의 첫 한국 아이스하키 데뷔전은 오는 2일 열리는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스켈리도 타이탄스와 인빅투스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