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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NHL

by INUKI#34 posted Apr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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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팀이 마지막 게임7을 남겨둔 밤을 보내고 있겠습니다...
흔치 않은 이번 하키 플레이오프 시리즈 열기가 대단합니다.

1승3패의 절대적 불리함을 뒤로 하고 다시 3-3 으로 만든 벤쿠버 그리고
미네소타의 끈끈함이 보는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거의 매경기 오버타임 가는 토론토 필라델피아 시리즈 역시 내일
마지막 남은 힘을 다 퍼 부어야 하는데 남은 힘이 두팀에 있는지??
대단한 열전 입니다...


하키 플레이오프는 7차전 시리즈로 무조건 2주안에 게임을 끝내야 하죠..
내일이 그 마지막 인데...
토론토 필라델피아 그리고 콜로라도 미네소타는 오늘 게임 하자마자
장소를 바꿔 내일 또 게임을 해야하는 거의 철인 경기 수준에 가까운
일정이 잡혔죠...

**토론토 필라델피아 7...
장소를 바꿔 내일 필라델피아로 갑니다..
오늘 두팀 어려운 승부를 했죠...
두 골리 다 잘했다고 봅니다...
플라이어스의 수비핵 데자르뎅이 부상으로 한동안 빠진다 하니
가장 이번 시리즈에 영향을 끼칠 일이 되겠다고 봅니다...
이미 이 두팀은 지칠대로 지쳤죠...
그렇다고 주전 선수들 시간 조절 해줄 여유도 없죠...
내일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할수 있는건 다 해야겠죠...

큰 트래이드라 해서 모셔온 두 선수가 양팀에 한명씩 있는데...
토론토의 놀란 그리고 플라이어스의 아만테...
놀란은 완전 제 기량이 아니더군요...
내일 그의 몸값을 해야 할텐데...
아만테는 티비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더 문제죠...
홈 아이스가 살아있는 필라델피아가 유리하나...
이팀의 장점인 포워드 진들의 파워 우세가 이제는 거의 상대팀과
비슷졌다고 봐집니다..
홈팬들이 얼마나 게임에 관여를 하느냐가 관건이겠죠...

이런 경기에서 아주 어의없이 골이 들어가곤 하는데...
어느 팀 골리가 그 오명을 쓸지....



**벤쿠버 그리고 세인트 루이스.
한 게임씩 잡아가던 벤쿠버가 드디어 적지에서 시리즈를 다시 처음으로 돌렸습니다.
이 두팀 역시 무지하게 몸싸움 많습니다...
그날 레프리의 페날티 기준이 좌우를 많이 할 경기겠죠...
다시 상승세를 탄 벤쿠버의 힘도 힘이지만...
항상 지적되던 1라인 팀에서 다른쪽에서 스코어를 해주는 면도 보였죠.
페날티 박스에 자주 드나들면 아주 어려운 내일 막판 한판이 될듯...

세인트루이스는 참 운도 없다고나 할까?
왠 독감 바람이 불어서 선수들이 게임6 에서 부터 고생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수비수 알 맥기니스 마저 부상이라 결장인데...
컨디션 안 좋았던 몇몇 선수들이 얼마나 내일 회복 하고 나오느냐가
이 팀이 해결해야 될 우선 순위 같습니다...
박 터질 경기 7...


**미네소타 그리고 콜로라도...
미네소타 역시 게임 3,4 연속 홈에서 패배로 거의 물 건너간 시리즈였죠...
1승3패 그리고 적지에서 게임 5...
그 경기를 기가막히게 건져냈죠...
그리고 오늘.......게임 6.!!!!



첫 득점 그리고 오버타임의 결승골 까지 넣은 박용수 선수.
미네소타 와일드란 팀 창단후 처음 플레이오프 홈 경기 승 였습니다...
그 주인공이 한국인 박용수 였구요...



결승골 뒤 모든 선수가 벤치에서 나와 박용수 선수를 중심으로 환호를 하고 있죠..
열광 하는 홈팬들...
정작 박용수 선수가 안 보이네요...^^.



박용수 선수와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선방으로 팀을 살린 골리
매니 페르난데스 선수...

콜로라도는 일찌감치 시리즈를 마감 할수 있었는데...
거의 매년 이 상황에서 어의없이 게임 7으로 갑니다...
제작년 작년 모두 LA KIngs 에게 3-1로 앞서다 3-3 되서 어렵게 2년 연속
고생 했고 작년에는 3-2 우세 속에서 디트로이트에게 3-4로 시리즈를
내줬죠...

박용수 선수는 참 운이 없었죠 이번 시리즈에.
게임2.3.4 연속 골대를 한번씩 맞추었다는 불운이 -.-;;;
배수의 진을 친 게임 5 콜로라도 경기에서 르메어 감독이 약간의 변화를
주었죠...
팀내 가장 공격 성공율이 높은 개보릭 그리고 죨탁 거기에 박용수 선수를
내세워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죠...
그 결과 그 경기 잘 해서 다시 게임 6 오늘 홈에서 했는데...
또 그 라인을 자주 쓰더군요...
결국 거기서 박용수 선수 첫 득점도 나왔고....

콜로라도 역시 강팀이라 거의 게임 끝날 시점에 결국은 2-2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이더군요...
죠 새킥의 스냅샷은 정말 일품 입니다..
그 정확도와 손목힘은 큰 경기일수록 빛을 발하는것 같아요...
미네소타는 죽어라 폴스버그만 막기는 했는데...
이번 두 경기에서는 효과를 봤어요...
하루도 안 쉬고 내일 다시 경기를 하는데....
음...
초년병 콜로라도 그라나도 감독과 백전 노장 백 호랑이 르메어 감독의
머리 싸움 이겠죠.

콜로라도 새킥 그리고 폴스버그 두 선수 연봉이면 아마 미네소타 팀 전체 연봉하고
그렇게 차이가 안 날거라 봐지는데,
게임은 막판 까지 왔습니다...

한국 하키계에 신선한 충격였던 하루 입니다...



박용수 선수 경기

막판에 저도 모르게 찌릿했던 순간 였습니다...
몇 시간뒤 6팀 의 선수들 그리고
6 도시의 모든 팬들은 목이 바싹 타 들어가겠죠...
멋진 밤 입니다 ㅎㅎ.

박용수 선수 화이팅~!!

출처 : DIGITAL CHOSUN
작성자 : wayne99
편집 : sar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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