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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sota X 3=Colorado.

by INUKI#34 posted Apr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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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임7이 벌어졌던 하키나잇 였습니다.
3팀 팬들에게는 환호를 다른 3팀에게는 아쉬움을 주는 하루가 됐군요..

어제 박용수 선수의 활약으로 꺼졌던 불씨를 살린 미네소타가 영원한 우승후보
콜로라도 Avalanche 를 또 오버타임 가서 잡아 2라운드에 진출하는 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미네소타 올 시즌 팀 연봉에 3을 곱하면 대충 콜로라도 한팀 연봉이 나온다
하더군요....
솔직히 하키팬 들에게도 낯설은 이름이 한둘이 아닌 팀이죠...
그런데 대형 사고를 쳤어요..

오늘 미네소타는 NBA 플레이오프도 이기고,얼마전 대학 NCAA 하키도 우승하고,
겹 경사군요...

오늘 게임 내용은 7:3 정도로 압도적 콜로라도 경기 였지만,
실력이 안되면 연습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몸으로 때우라는 철칙을
또 한번 보여줬어요...
선수들이 몸으로 상대방 샷을 블락한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셀수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몰리다가도 빠른 트랜지션 게임으로 상대에게 압박을 가했죠.
콜로라도가 한점 앞서면 바로 따라잡는 집중력도 보여줬구요...

미네소타가 내세우는 트랩작전 을 펼치기에는 콜로라도 선수들의 스피드 그리고
스틱 기술이 너무 훌륭했죠...
상대를 힘 이나 기술로 잘 잡을수 없는 상태에서 상대선수 스틱이라도 놔주지
않았던 그 끈질김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봅니다...
1등 공신은 무수한 골 비슷한 샷을 막아낸 골리 매니 페르난데스 입니다.
두 골리를 컨디션 봐서 썼던 어쩔수 없었던 작전이 오히려 콜로라도 골리
패트릭 롸 보다는 집중력을 키울수 있는 휴식이 있었나 봅니다...

마지막 오버타임에서 부루넷에게 골을 내준 페트릭 롸는 아쉬움이 많겠어요.
충분히 건질수 있었는데 너무 일찍 중심을 한쪽으로 잡아버렸죠.
버터플라이 골리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시간차 오차겠죠.

3피리어드 6분 정도 남았을때 새킥의 골로 2-1로 벌어졌을때는 보는 저도
씁쓸하게 콜로라도의 승리를 예감했는데...
미네소타 선수들의 투지는 대단했다고 밖에 표현 할수가 없군요...
르메어 감독의 끈끈한 팀 칼라 역시 또 한번 칭찬 받아야겠구요.


박용수 선수와 골리 페르난데스 선수의 환호^^.
어제 멋진 골 덕분인지 오늘 유달리 화면에 많이 비치더군요...
벤치에서 물 마시는 장면 퍽만 잡고 몰고 들어가도 줌인 시켜주는 앵글등등 ㅎㅎ
떴나봅니다 ㅎㅎ.


Big upset!!


홈 게임5에서 못 끝낸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실망한 골리 패트릭 롸를 위로해주는 죠 새킥..그리고 디브리즈 수비수...




혈전 게임7



**같은 시각 벤쿠버와 세인트루이스의 대결이 펼쳐졌죠...
(두 채널 돌려가며 보느냐 눈 돌아 가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역시 벤쿠버도 1승 3패에서 내리 3승을 추가하며 정말 오랜만에 2라운드에
갑니다.
첫 시작 하자마나 골 먹고 시작했지만,아무래도 감기에 팀 전체가 시달렸는지
오늘 불루스는 힘이 없더군요...
게임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지만,지금까지 보여줬던 강인한 불루스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죠...
세딘 쌍둥이 형제의 골도 좋았고 내즐랜드의 파워플래이 골로 오늘 경기는
마감을 하게 됐나봅니다.
조금 불안했던 클루치에 골리도 오늘은 선방 했구요...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홈 팬들이 더 열광했던 이유는 전광판에 나온 미네소타 경기
결과였죠...
많은 사람들이 기대는 안했지만 그렇게 되길 바랬는데 정말로 그들이 원하던대로
미네소타가 이겨서 벤쿠버는 2라운드 홈 아이스 어드벤테이지를 갖게됐죠.
게임내내 "오스~~~~~~~~~~~굿!!" 상대 골리 이름을 부르며 성가시게 했죠 ㅎㅎ.
Abuse call?? 이렇게 표현할수 있겠죠? 홈 아이스의 텃세죠 후후..

이렇게 고생한 두 팀이 2라운드에서 만났어요.
박용수 화이팅~!!




벤쿠버 화력에 고생한 불루스 골리 Chris Osgood ...



역시 종이 한장 차이나는 팀간의 대결은 이렇게 끝이나요...
아무래도 힘에서 밀렸나 봅니다...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시간으로 따지면 가장 오랜 시간 대결을 두팀이 벌였죠...

1피리어드 막판에 두골 삽시간에 먹은게 컸어요...
생각보다 체크머닉이 아주 선방했죠..
그는 이번이 첫 게임7 출장였죠...
그런 골리 대결을 저도 예상하고 토론토가 근소하게 우세하리라 예상했는데..
그 차이 보다는 처음에 잘 지키던 중앙 수비가 무너지면서 토론토가 고생을 했어요.
게임1 에서는 아주 단단한 지역방어 처럼 좋아보였는데...
슬금슬금 힘에서 밀리더니 수비지역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더군요...

가녜,윌리암스 에게 빈자리를 만들어준 프리모가 그동안 고액의 포인트 없는
공격수란 오명에 시달렸는데 이번에 많은 공헌을 했지요.
그 라인만 들어가면 토론토 죤에서 싸이클링 퍽 한 1분은 거뜬히 하고 나오니,
수비수들은 죽을 맛이였죠...

그렇다고 다른 라인이 만만한 필라델피아도 아니고.
레키의 사각에서 넣은 3골은 게임내내 벨포어를 긴장시켰고,수비수들은 그가
어디에 있건 신경 안쓸수가 없으니 중앙에 서서히 구멍이 생겼어요.

초반에 날카로왔던 선딘,모길니의 odd man rush 도 서서히 줄어들었구요...
그래도 부상이란 악조건 속에서도 원 없이 좋은 경기 펼친 립스 였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저번 시즌 감독 목을 날린 오타와랑 리매치군요...
얼마나 달라진 시리즈가 될까요?

이렇게 다시 혈전 2라운드 이틀 뒤에 시작 합니다...


로닉과 도미..그렇게 치고받고 했지만 깨끗히 끝나면 악수하며 격려하죠...
시리즈 뒤의 멋진 하키전통...
로닉과 터커 역시 시리즈 내내 붙었지만 멋지게 악수 하고
서로 respect 한다며 진하게 포옹까지 하더군요...음 보기 좋았습니다.

무명시절 로닉과 벨포어는 시카고에서 팀 매이트로 같이 스타덤에 올랐죠.
오늘도 한참 얘기하더군요 아이스 중앙에서...

동부는 오타와,뉴져지,탬파,필라델피아 이렇게 오르네요..
시즌초  탬파와 미네소타가 스탠리컵 간다고 그들의 돌풍을 짐작했는데..
뻥이 아니였네요 ㅎㅎ.
서부는 달라스,애나하임,미네소타 벤쿠버 이렇게 2라운드 로 향합니다.

서부는 작년하고 완전 틀리네요 .이 맛에 보는지도 모르구요...
님들 좋은 하루 하세요.



출처 : DIGITAL CHOSUN
작성자 : wayne99
편집 : IN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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