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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뉴저지의 명수비수 스커트 니더마이어(29)와 에너하임의 센터 롭 니더마이어.(28)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주 출신의 이 두 형제들은 지난 200년 동부지구 결승(뉴저지-플로리다) 이후 처음. 하지만 대망의 스탠리컵 결승어서의 만남은 첫번째이다.

꿈의 무대인 NHL에서 형제가 나란히 대 성공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것이다. 하지만 니더마이어 형제들은 타고난 하키 재질과 센스로 무난히 해내고 있다.

형 스커트는 뉴저지가 자랑하는 명 공격형 수비수. 주장 스티븐슨과 함께 한조를 이루며 파워플레이는 물론, 페널티킬 모두를 거뜬하게 소화한다. 아이스를 읽는 시야가 넓으며 스케이팅이 일품. 수비면에서는 실책이 거의 없다. 지난 91년 신인선발에서 뉴저지의 1라운드(전체 3번째)로 지명, 이 해에 4경기만 뛰었으나 이듬해인 92년 80경기에서 40포인트를 올이며 미래의 스타로 예비되었다. 이후 12년간 뉴저지에서만 뛰면서 2번의 스탠리컵 우승(95’ 00’)을 거머쥐었다. 총 811경기에 출전, 98골 324도움 422포인트 +152를 기록중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12년간 총 134 PO 경기에 출전해 이번 결승전에서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팀으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아우 롭은 애너하임의 제 2~3라인에서 뛰고 있는 센터. 형 스커트보다 몸도 크며 좀더 터프한 플레이를 펼칠수 있다. 스피드와 수비감각 또한 좋아 페널티킬에서도 자주 기용된다. 93년 신인선발에서 플로리다 팬더스의 1라운드(전체 5번째)로 지명, 지명해에 데뷔하며 65경기에서 26포인트를 올렸다. 96년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콜로라도에 아쉽게 패해 이후 우승의 찬스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2001년 캘거리에 트레이드 뒤며 3년간 슬럼프에 빠졌으나 올해 트레이드 마감직전 애너하임으로 이적되면서 이전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NHL 총 641경기에 출전해 117골 191도움 308포인트를 기록중인 그는 형과 달리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팀 플레이어로 신임받고 있다. 예전에 뇌출혈을 당한 적이 있다.

이번 결승전으로 인해 두 형제들은 현재 ‘매우 흥분’되어 있다고. 어릴 때부터 하키를 시작한 이들은 자라면서 상대팀으로 각각 경기를 치웠다고 한다. 이로인해 자주 싸우기도 했으나 사춘기를 지나 아우 롭이 형보다 몸집이 커지면서 싸움은 그쳤다고. 지금은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라고 한다. 조용하며 순한 성격의 소유자인 니더마이어 형제들은 이번 시리즈는 “꿈의 시리즈”라고 전한다.

한편 이들의 부모들은 기쁨과 걱정이 한꺼번에 겹친 셈. 이미 2번의 우승컵을 거머쥔 형 스커트보다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아우 롭을 좀더 응원할 것 같다는 주위의 말이다.

출처 : goodday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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