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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Stanley Cup.

by INUKI#34 posted May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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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날이 다시왔습니다..
NHL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스탠리컵...
올시즌 개막을 하기전 애나하임과 뉴져지의 트래이드를 두 팀 다 알차게
선수교환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했었는데,정말 그대로 막판에 결과가 나왔네요.

**오츠,시코라와 티보도스키,프리즌.
이렇게 주요 골자로 선수교환을 했었는데...

불혹의 40세에 어시스트 대왕이라는 별명과는 반대로 그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내세울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 미네소타와의 마지막 4차전에서 두 골 모두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를 올렸죠...
물론 그의 기량이 예전과 같다고는 절대 볼수없지만,그만이 가지고있는
슬그머니 자리잡는 기술은 학교에서 가르치기 힘든 경험에서 나오는 그만의
기술이겠죠.

반면 뉴져지의 프리즌..
그는 애나하임에 셀라니 교환때 샌호세에서 오게됐죠...
그는 아직 젊고 스케이팅 아주 좋은 샌호세의 기대주였지만,
셀라니의 높은 득점을 사고자 팀에서 애나하임에 내주었고,
워낙 허접하던 덕스는 프리즌을 제대로 사용 못하고 올시즌초 트래이드
카드로 다시 내놓은것이였죠.
그 역시 오타와를 2분 남기고 울린 장본인이자,결승골만 3번 시리즈에서
올린 정말 "키매이커" 였습니다...

덕스의 시코라 역시 뉴져지 시절과 다름없이 높은 득점력 보여주었고,
데블스로 간 티보도스키만 제 기량이 안나왔다고 봐집니다.
수비에 약점이 많이 노출 되었죠...


**이번 시리즈는 일단 막강한 두 골리 대결.
그리고 니더마이어 형제 대결 등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보는 포지션별 우열을 비교하는 관점이 이번 시리즈에
두팀의 차이를 나타낸다고 볼수 있습니다...


양팀에는 일단 팀을 이끄는 수비수가 있습니다...
덕스의 카니..그는 윙스의 페드롭,달라스의 모다노,미네소타의 개보릭등
상대팀 1번 공격수를 철저하게 아주 잘 막았죠.
파워플래이 킬링 역시 훌륭하게 이끌었고,무지막지한 아이스타임을 기록했지만
체력적인 면에서도 환상적인 힘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덕스의 수비에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날리게 한
장본인이라 봐집니다...

반면 뉴져지에는 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수비수 스티븐슨이 버티고 있죠.
노장이지만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 역시 상대 내노라하는 공격수는 그냥 막았다기 보다는 아작(?)ㅎㅎ 을
내놨다고 보는편이 더 적당하리라 봅니다.
탬파의 르카빌리에,보스톤의 똘톤,오타와의 호사...
모두 훌륭한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골은 커녕 성질만 버럭 올리다 제 기량을
발휘 못하게 만들었죠...

가끔 하키팬들은 그의 무지막지한 Hit만을 연상하지만,페날티 킬링시
움직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유연한 스케이팅을 보이는지 이번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렇게 두팀에는 MVP감 수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티븐슨이 우위에 있다고
봐지지만 팀 디펜스 차원에서는 물론 뉴져지가 수치상 앞서지만,
애나하임 역시 만만치는 않습니다.
정규시즌 리그1 그리고 6위 였으니 큰 차이를 보인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수비 6:4 뉴져지 우위.


**두팀 다 골을 많이 넣는 팀은 아니죠.
오히려 수비를 잘하는 센터가 버티고 있죠.
뉴져지의 매든 그리고 덕스의 루친...
이 두 선수 대결에서 이겨야 이 시리즈를 잡을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파워면에서는 매든 처럼 좋은 선수 드물죠 스피드 역시 좋습니다.
골 결정력 역시 만만치않죠.
루친 역시 파워,스케이팅 그리고 골대 앞에서 자리잡기등 나무랄데 없죠.
상대의 스트라이커를 앞선에서 얼마나 못살게 구느냐가 관건인데...
한명의 공격수에 의존하는 두팀이 아니라서 이 선수들의 오펜스를 오히려
기대하는 편도 좋을듯 합니다...
좋은 매치업이겠죠...

뉴져지의 공격은 일단 빠르고 골리 앞에 트래픽 세워 뒷선에서 날리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트랩작전뒤 턴오버 된 퍽을 양쪽 윙을 살려 옆으로 정신없이 패스하며
돌진 하기도 좋아하죠.

반면 덕스는 움츠렸다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좋고 짧고 빠른 패스를 잘 합니다..
수비수의 점프인 역시 수준급이고 라인의 격차가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재간둥이 폴 커리아가
휘젓고 다니면 애나하임은 아주 게임하기 편하겠죠.


뉴져지 입장에서는 누웬다익의 부상 여부가 신경 쓰이겠고,많이 수그러든
페트릭 엘리아쉬의 골 감각이 터져주면 속이 다 시원하겠죠..


공격력 애나하임 6:4 우세.


**스페샬팀.
페날티 킬링은 정규시즌에서도 1.2위를 나눴죠.
그만큼 양팀 다 잘 합니다..
약점은 양팀다 파워플레이 성공이 그다지 높지는 않죠...
그나마 덕스가 좀 낫다?
50보 100보 인듯 ㅎㅎ..
스탠리컵 을 가져가려면 이 부분에 손을 양팀이 봐야할듯...
누가 더 상대의 반칙을 잘 이용할지 지켜봐야겠지요...

스페샬팀 5:5 맞장...


**골리대결...
이곳에서 차이가 온다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올까요?
마텐 브로도어 그리고 지게에...
압도한 경기 내용을 본다면 요즘 기량이 한창 오른 지게에 이지만
브로도어 역시 올시즌 내내 리그 MVP로 이름이 오를만큼의 성적을 냈죠...

결국 아주 작은 실수나 운 없는 바운스 된 퍽으로 인해 차이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감론을 이곳에 올려야겠네요 ㅎㅎ..
그 만큼 차이를 확실히 보이기 힘든 매치업 이라 생각되서요...

그동안의 피로도 그리고 컨디션으로 봐서는 지게에에게 조금 높은 점수를
주고싶군요...

그리고 지게에는 시즌전 약혼녀에게 결혼식은 스탠리컵이 끝나는 6월경에
하자고 했다더군요...
당시로서는 쓰잘떼기 없는 스케쥴(?) 였지만 ㅎㅎ...
그는 차곡차곡 실행을 해가고 있는셈이 됐어요...

반면 브로도어는 안좋은 소식이 시즌내내 괴롭혔죠...
부인 멜라니와의 별거 문제에서 이제는 이혼 소송이 이미 진행중이죠...
2000년 스탠리컵 결승에서 항상 티비화면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그녀였는데..
이제는 서먹한 사이가 됐죠...
브로도어는 지금 이 문제 만큼은 극도로 언론에 말을 아끼더군요...
누군가 애기를 하려하면 정중히 나중에 그 문제 얘기하자며 한사코 팀이 먼저란
이야기로 돌리더군요....
속은 아주 괴로우겠죠...
이혼사유 역시 제가 알기론 처제와의 간통 사건이 발단이 됐다고 하니..
이 문제로 팀 전체가 흔들리는것을 절대 원치 않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베지밀 가족도 아니고 이런 일이 헐-.-;;)

암튼 게임 내외적인 면을 면밀히 보면 지게에가 요즘은 조금 더 잘나간다 라고
결론을 맺고 싶고..
이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여 애나하임이 저번 메이저리그 처럼 신승을
거두지않을까 예상 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예상 입니다 ㅎㅎ.
사실 트랩이니 제일 재미없는 팀이니 하는 말들이 나올수 있는
매치 일수도 있지만....
이 시기를 겪어야 그 비책도 언젠가는 나오리라 봅니다....

두 팀 모두에게 축하를 보내며 화끈한 결승을 기대해 봅니다...


지게와 브로도어..





스탠리컵,,

하키팬 여러분 좋은 하루 하세요.



작성자 : way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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