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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Hockey USA 님이 제 아들넘 하는걸 보셔가지고, ㅎㅎ 

이런말 하기가 좀 뻘쭘하긴 한데.. 

 

이번 돌아오는 시즌에는 제 아들놈이 스쿼트 2년 차입니다. (2008년생)

 

빼짝 말랐긴 하지만, 그래도 키도 동년배들에 비하면 제법 크고, 

아주 뛰어나지는 않아도 그래도 같은 스쿼트 레벨의 아이들중엔 잘 하는 축에 끼는 것 같구요. ㅎㅎㅎ (민망하네요.. Hockey  USA 님이 뻔히 보시는데.. ^^; ㅎㅎ ) 

지난주, 일주일동안 캠프를 했는데, 캠프코치에게 넌지시 이번 시즌 스쿼트 말고, 피위로 올려서 더 많은 첼린지를 주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으니, 잘 적응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상황이, 

저희 동네 링크에 피위레벨에 선수들이 간신히 한 팀을 만들만한 숫자입니다. 아마 몇명 더 들어온다면 코치도 반길거라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스쿼트는 이번에 프로그램 헤드코치가 팀을 세개를 꾸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A, A-1, A-2 

AA팀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좋은 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작년에 스쿼트 1년차에 AA에 합류했던 아이들도 댓명되는데, 새로 올라오는 아이들중에도 눈에 띄게 잘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피위로 가면 이제 트레블하면서 첼린지가 많이 될 것 같기는하고 (선수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이 안 듭니다.) 

스쿼트로 가면 좋은 팀을 만들어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하게 될것 같기도 하고.. 

 

어렵더라고 

올리면 따라갈것 같기는한데.. 

이런식의 첼린지가 과연 적당한건지 참 갈등이 생기네요. 

혹시,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인데, 

마지막 골이 특히 인상적인데.. 

주변엔 누구한테 말 하기도 뭐하고.. ㅎㅎ 혼자보긴 아깝고, 한번 올려봅니다. 

 

  • ?
    quest 2018.07.26 16:38

    아드님이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네요.

    골대쪽 접으면서 들어가는 인내심이....^^

    잘 봤습니다~~~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7 11:54

    감사합니다. ^^; 

    퍽만 잡으면 어쩔 줄 모르는 저랑은 좀 다른것 같긴합니다. 

    그런 기질은 절 닮지 않은듯 ^^ 

  • ?
    크로스오버 2018.07.26 17:15

    골대 빈 공간을 잘 보고 쏘는데요^^

    ㅎㅎ 저라도 자랑하고 싶을듯...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7 11:59

    ㅎㅎ 감사합니다. 

    아마도 홈 게임이라서 좀 더 자신감이 붙었나봐요. ^^; 

     

  • ?
    hockey usa 2018.07.26 20:40

    지난 몇개월간 어떤 변화가 어떻게 생긴지 모르겠지만....  형이 잠깐 보여준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일단 올려 태우는 거나 아래서 있는거나 약간의 리스크는 있습니다.  올려 태우는 경우 아이가 처음에 힘들게 따라 다니다 보면 약간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하위조가 되면 어쩜 힘들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잃는 성향이라면 상당한 장애물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어찌 극복하고 뛰어 넘을가가 관건입니다.  할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강하게 얼마나 밀어 부치실 수 있는지 약간 고민이 되네요.  나중에 시즌이 지나고 나서 다른 스쿼트랑 타 보면 올려 태우신게 보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경우는 상위 팀이 되긴 하겠지만 자만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잘하는 팀에서 잘하고 있다면 자기가 잘하는 줄 알죠.  그래서 나태해 집니다.  그러다 뒤쳐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올려서 태웠습니다.  15세때 18세랑 아니면 20세랑.  그때에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이겨내야 하는게 하키라.....  잘 선택하세요.

     

    ㅎㅎ 저거 그때 그 토너먼트 아닌가요?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7 12:10

    안녕하세요. ^^ 

    지난 몇개월간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ㅎㅎ 

    여름내내 하키 연습은 생각보다는 많이 하지는 못 했네요. T_T 

    수영팀하면서 매일 수영하고, 여름야구 하면서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야구. 

    특히 수영은 빡세게 매일 1시간 반씩 하면서 다른건 몰라도 체력적으로는 좀 더 강화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요즘, 팔같은데 만져보면 딴딴. 

     

    아드님이 보여주신건 제가 그후로 열심히 연습해서 요즘 아주 잘 써 먹고 있습니다. ㅎㅎ 

    단순한 반복 동작인데도 그걸 정말 거의 매일 연습했더니 빨라지더라구요. 손이. 

    요즘 게임하면 스틱핸들링이 아주 좋아진걸 제가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영상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ㅎㅎ 

    토너먼트 가기 한 3주전인가... 

    봄에는 트래블은 안하고 하우스를 했는데, 

    뭐랄까, 갑자기 완전 다른 플레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뭔가 스스로 느끼고 터득한게 있었는지, 시즌끝나고 스프링까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플레이 하는게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돌아오는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 

     

    지금 짜 놓은 토너먼트 스케줄은, 

    위스컨신 메디슨이랑, 테네시, 그리고 시카고인데, 언제 또 한번 싸우스 밴드 올라갈지는 모르겠네요. ^^ 

     

  • ?
    hockey usa 2018.07.27 20:13

    테네시 언제 가세요? 거기가 저의 제 2 고향입니다.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8 06:32

    네쉬빌에서 1/18~21 이랍니다. 

    아직 확정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네요. 

  • ?
    조준 2018.07.26 23:05

    영상 잘 보았습니다.

    상대방 동작을 보고 무브하는게 인상적이네요.

     

    에이지업에 대한 저의 의견은 아버님과 아드님이 어떤 마음으로 하키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아드님께서 선수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저는 100% 에이지업을 해서 뛰는걸

    권해드립니다. 만약에 아드님께서 하키를 즐거움으로, 신체단련용으로, 미국에서

    살면서 아시안이 듣는 흔한 geek 소리를 안듣기 위해... 등등의 이유로 하는거라면,

    자기 나이의 팀에서 주축선수로 뛰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고요.

     

    선수에 생각이 있다면, 앞으로 하키를 하면서 수년간 엄청난 경쟁을 뚫고 거기서 살아남은

    소수만이 하는 운동이라 저는 항상 내아이보다 잘하는 레벨에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만들어질 피위팀이 실력이 그러저럭일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럼 아드님께서 아이스타임을

    더 가질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계신 곳이 시카고에서 가까우셔서 시카고팀들과

    많이 시합할텐데, 시카고는 구지 AAA 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잘하는 AA 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즌초반엔 그런 팀들과 경기하면서, 힘, 스피드, 기량차이를 많이 느끼시겠지만,

    시즌내내 하다보면, 그 레벨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차이를 따라잡기위해 아드님도 더 노력할거구요....

    시즌 끝날때쯤엔, 스퀘드에 있는 동갑내기 선수들보다 더 나은 플레이어가 되어 있을거예요....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7 12:25

    감사합니다. 

    '승리하는 법' '이기는것에 익숙해지기'도 어쩌면 하나의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서 스쿼트에 남느냐 하는 고민을 하다가, 에이지 업을 트라이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 8월 중순까지 컨디셔닝 캠프를 하고 있는데, 코치에게 제 의사를 전달했고, 지켜보겠다고 하네요. 피위로 트라이아웃을 하고 만약 팀에 끼지 못하면, 스쿼트에서도 뛸 수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지난 시즌, 스쿼트 올라가면서 첨 트래블 했는데, 트라이 아웃을 하면서 코치들이 아들녀석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시즌 마무리 파티에서 코치가 말하길, aa팀 코치와 a 팀 코치들이 확신이 없어서 A 로 내렸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아마 첨보는 동양애라서 일종의 선입견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런데, 정규시즌동안, 총 54 gf중에 30골 이상을 기록했으니, 자기 몫은 충분히 하고도 남지 않았나 싶어요. 

    지난주에 끝난 캠프에서도 피위로 등록을 했는데, 코치도 제가 말을 안했으면 스쿼트인지 몰랐을거라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구, 아마도 피위로 올라가서 탈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제가 애한테 막 운동을 하라고 푸시를 하기보다는 제 스스로 빡세게 운동을 하면서 그걸 보여주고 동기부여를 해 주는 편이라, 

    또 

    아주 꼬맹이때부터 저 따라 다니면서 토너먼트에 다니면서(제 검도 시합을 여기저기 많이 따라다녔어요. ^^;) 승부에 대한 자연스런 학습이 있었는지, 뭔가 승부욕이 어느정도는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 

    지난 바쁘게 보낸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네요. 

    기대도 되고, 

    또 

    여기 올려주시는 다른 분들 이야기 들으면, 대단히 열심히들 운동시키신다는 생각에 그런거에 절반도 따라가지 못했던게 걱정도 되고..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
    May 2018.07.27 14:34

    실례가 안되면 미국 어느지역인지 문의드려도 될까요?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7 19:02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두시간 떨어진 코딱지만한 동네인데요, 정규시즌은 북시카고리그에서 뛰고, 중간중간에 또 경기를 일리노이중부리그에서 뛰기도 합니다. 

     

  • ?
    hockey usa 2018.07.27 20:17

    부모들은 자식이 알아서 잘 커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라서 부모가 어느정도의 밀어주는 부분이나 끌어주는 부분이 확실히 필요하고 더더욱 선수로 가려면 그건 정말 절대적입니다.  스스로 해서 선수가 된 경우는 정말 하늘이 백배 내려준 케이스고 부모가 도와주고 부모의 뒷밭침 없이는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

     

    아시다 시피 제가 지금 여기까지 와보니....  한국에서도 실업 팀 가려면 부모의 절대적인 뒷바라지가 있어야 하고 그 백배 힘든 북미 프로는 더더욱 그렇구요.  아마 올해안으로 그 결정을 내리셔야 할 텐데......  기대 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 ?
    조준 2018.07.27 23:07

    아버님께서 스스로 빡세게 운동하면서 아들에게 동기부여를 준다는 말이 확 와닸네요.

    대부분 부모님들이 벤치에 앉아서 자식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데 그걸

    애들이 젤 싫어하고, 그러면서 부모,자식간에 벽이 많이 생기는걸 많이 봤거든요...ㅋㅋ

    저두 그러지 않을려고 노력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저보다 자기가 더 잘 한다고 생각이

    드는지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도 제말이 별로 안 먹힙니다...ㅋㅋㅋ

     

    그런데, 트래블 트라이아웃이 상당히 늦은편이네요. 빠른팀은 4월말, 보통 5월달, 늦어도

    대부분의 팀들이 6월초에는 다 끝나는데요. 여하튼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 ?
    슬로우슬라이더 2018.07.28 06:3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떤 애가 무슨 캠프란 캠프는 다 다니고, 그 아빠도 옆에서 구경하면서 자꾸 제게 해설을 해주고... 

    그런데, 그 아빠가 어느날 런투플레이 수업에 첨 왔는데, 전혀 스케이트를 못 타더라구요. 그 담부터는 옆에서 하도 뭐라고 애들 플레이를 해설을 해 줘도, 그냥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리게 되더라구요. 

    저도 열심히 하는데, 얼마전엔 같이 스틱엔퍽 시간에 가서 연습을 시키려고 했더니, 제가 뭘 가르쳐 줄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ㅎㅎ 

    다 저보다 잘 하니까.. 

    그래도 아직 애가 어려서 그런지 그냥 아빠 잘 하네.. 그러고 있는데, ㅎㅎ 아마 오래가진 않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9월 첫주 주말에 트라이아웃이라 시간이 좀 남았네요. 그리고는 바로 그 담주부터 연습시작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 

     

  • ?
    hockey usa 2018.07.30 19:55

    ㅎㅎㅎ 저는 축구 하키 둘다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14세때 까지 한번도 져줘 본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에 저보다 기럭지가 길어지니까 더 잘 뛰게 되고 나이가 먹다 보니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요새는 좀 다른 방법으로 옥죄고 있습니다.  

     

    부모가 해 보면 훨씬 더 이해를 잘 하게 되고 가는 길에 어디서 어떤 시점에서 아이가 어떤 조언을 필요로 할지 더 빨리 알게 됩니다.  미국이 좀 다행인 것은 한국 같이 좀 이상한 방법의 리쿠르팅은 없다는 거죠.  그럴 곳도 없고 실력은 항상 들통나게 되어 있어서요.

     

    하지만 유독 하키에만 득실 대는 하이애나 같은 존재들이 미국에도 있습니다.  거기에 거짓말 밥먹듯 해대는 인간들도 있구요.  NHL 잠바 입고 다닌 애들고 그런 애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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