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현재까지는 잘한 결정 같습니다. 하키를 잘 모르던 시절에는 센터가 최고이고, 화려한 공격수가 최고인줄만 알았었는데, 하키를 접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에서 디펜스의 중요성을 알아가네요. 아이가 좀 더 크고 레벨이 올라가면 보는 눈이 또 바뀌겠지만 현재 제 아이가 뛰고 있는 수준에서는 수비쪽 포지션이 아이 스킬 기르기에는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따님께서는 아주 잘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수비가 되는 윙은 정말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같은 게임 내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키 센스가 아주 뛰어난것 같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 기대하며,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 드리자면....  스케이팅을 가르칠 수 있는 입장이다 보니 뒤로 가는 것을 그것도 9세 이전에 가르치기도 했고 장난 삼아 모호크 등을 9세때 이미 마스터 하게 만들어 놨더니 수비로 바로 빼더라구요.  성격상 윙은 안될거 같은데 스틱 스킬이 다른 아이들 보다 좋다 보니 윙을 넣어서 윙도 경험했고 수비와 윙을 하면서 포지션 잡는 것을 가르쳐 줬더니 센터도 하는데 나중에 보딩 스쿨에서 페이스 오프까지 배우더군요.

골리 빼고는 다 시켜 봤는데....  멀티 플레이어가 되니 한가지 좋은것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기용 되더라는 특징입니다.  사실 스킬이 가장 좋고 시야가 좋은 선수는 수비로 보내집니다.  더더군다나 뉴잉글랜드 하키의 특성상 공격형 수비가 많고 남부나 중부하키와 사뭇 다른 점이 수비수가 공격 포인트가 많다는 점입니다.  팀에서 송곳처럼 찌르고 보드 플에이가 좋은 윙도 있지만 폭탄들도 윙을 뛰지요. 

윙에서 퍽을 받으려면 다양한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내려오다 돌아 뛰거나 코너에서 걷어나오거나 아니면 덤프 했을 때 가서 퍽을 갖고 나오거나 하는 플레이를 몇번 보여주면 신뢰가 가서 퍽이 자주 많이 올것입니다.  여기에 센터와 윙이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주고 받는 스킬이나 시야가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따님에게 이런 부분을 잘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보딩 하키가 좋은 교육이 되는 것은 코너에서 퍽을 빼 나오는 과정을 잘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아들녀석은 라이트윙을 맞고 있는데 센터가 퍽을 받으면 바로 라이트웡에게 패스하고 패스를 받은 라이트웡은 골대까지 가서 슛(40%)을 하던지 다시 센터한테 패스(30%)하고 아니면 골대 뒤(30%)로 돌아들어가서 패스할 곳을 찾는데 문제는 레프트웡이 거의 대부분 라인을 맞쳐 올라오지 못해서 퍽을 잡을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레프트웡한테 패스 좀 하라고 해도 받을 위치에 있지 않고 패스해도 미스하는 경우가 많아서 쉽지 않다고 합니다.

옆에서 레프트웡 부모의 한숨과 패스 좀 달라고하는 외침을 들으면 저도 경험해본지라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팀에서 잘해도 눈치 못해도 눈치...운동시키는 부모들은 벗어날수 없는 숙명인것 같습니다

저는 몇 게임 안 해봤지만, 완전 이해가 가네요 ㅎㅎ. 제 아들은 지금 디펜스라서 첫 번째 퍽을 잡으면 바로 포워드한테 1차 패스를 하는데, 이게 못하는 팀이랑 할 때는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가 잘하는 팀이랑 붙으니 패스를 받아도 아이들이 퍽을 가지고 디펜스 존을 벗어나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게임이 시작한 이후로 시간이 흘러도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이후에는 아들이 그냥 퍽 잡고 오펜스 존까지 달려서 슛까지 쏘고 옵니다. 이게 제가 볼 때는 시원한데, 다른 부모들 눈에는 혼자만 퍽을 잡고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 눈치가 좀 보이더라구요. 가끔 어떤 부모는 '패스'라고 외치기도 하고... 얼마 전에 잘하는 팀에서 디펜스 할 때는 못해서 눈에나 띄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어떤 상황에 놓여도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그래도 잘하는 편이 그나마 낫네요.

원래 저랑 잘 아는 전직 nhler( Chris Dingman )가 아들녀석을 드래프트해 가기로 했는데 지금 코치가 앞이라 먼저 뽑아갔어요.

하키는 각본대로 안되면 누군가 나서서 1인 2역을 맡아서 하는 운동이고 나이가 어릴 수록 그 가능성도 높지만 그 역할을 하면 좋은 소식이 많이 기다릴 겁니다.  다른 아이보고 뭐라 하지말고 그냥 자기 느낌대로 본능대로 할 시기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보다 그 때 뭘해야 하는지 더 잘 압니다.

솔직히 플레이에 자신이 좀 생기니까 패스보다는 혼자 해결할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졌어요

어떻게보면 puckhog겠지만 자기 생각에는 그게 계속 먹히니까 더 자신 있어하는데 다른 부모들 때문에 엄청 눈치가

보이네요...또 코치 또한 패스하라고 소리치지도 않고...

감사합니다.

경기의 전체 속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동네 하키 수준이 좀 낮다보니, 저렇게 마음놓고 드리블도 할 수 있습니다.

하키 잘하는 지역에서 저렇게 하다가는 바로 퍽을 뺏기고 역습을 당할겁니다. 아이 스스로도 다른 동네 잘하는 아이랑 할 때는 드리블 거의 안 하고 바로 바로 패스를 합니다.

아드님 트라이 아웃 동영상 보니 어느 포지션을 가도 다 잘하겠던데요? 아마 코치가 아드님이 많이 마음에 들었나 보네요. 

제 아들은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처음에는 패트릭 케인이라서 윙이 되고 싶어했고, 요즘은 코너 맥데이빗이라 센터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Sharks에 에릭 칼슨이 와서 디펜스도 살짝 마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 NHL 탑 디펜스 맨이 3명이나 되는 상황이라 NHL 게임 보러가서 많이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동영상보니 아드님은 rush D인데 포워드 가도 전혀 문제 없어 보입니다.

퍽 핸들링이나 슛이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해 보여요...Bantam 가면 달라져야겠지만 novice에서 peewee까지는

어느정도 puckhog도 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