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5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어디서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보딩 스쿨 입학 시 하키를 하면 도움이 된다는 말이 돌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 때부터 갑자기 유소년 하키가 붐이 일더니 클럽 팀들이 학교 팀들을 제압하기도 하고 또 그때 부터 서서히 아이들이 미국이나 캐나다로 진출하는 시기가 온것 같은데.....

 

한국의 유소년 하키가 갖고 있는 단점은 엘리트 하키의 경우 보딩 입학을 하기에는 학업 능력이 절대적으로 상당히 부족하다는 한계이고 클럽 하키의 경우 하키가 엄청나게 미달이라는 현실 아닌가 싶네요.

 

보딩 스쿨은 단순히 하키를 하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보딩의 입학 기준이 되는 SSAT를 잘 공부해 보면 SSAT 50%의 점수는 미국 고등학생의 95% 이상의 학업 기준, 즉 상당히 높은 학업수준을 갖고 있는 경우이고 이 시험에서 99%를 받는다면 이는 정말 통계 차원에서 튕겨져 나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는데 한국의 학교 팀 처럼 오로지 하키 만을 위한 시스템에서는 공부, 특히 영어로 하는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하키가 가능 하더라도 공부가 상당히 미달되는 수준 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한국 엘리트 하키의 경우도 보딩 스쿨 하키 수준에는 한참 미달인 것도 사실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NHL에서 바로 뛸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년 평균 6명 정도는 NHL 팀과 계약을 하고 대학 리그로 진출하는 수준에 14세부터 19세까지 어우러져서 뛰는 리그라....  이게 참 간단하게 설명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 했을 때 하키는 좀 애매 하고 공부는 상당히 수준 미달인게 현실이다.

 

반대로 클럽 하키의 경우 부모가 해외에 다니면서 하키를 끌어 올린다거나 하는 수준이 아닌 국내 클럽 팀 기준으로 공부를 시켜서 보딩에 입학을 했더라도 학교를 대표하는 1군에서 뛴다는 것 역시 하늘에 별 따기라는 현실 아닌 현실을 직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차선책으로 쥬니어 보딩을 고려해서 보내지만....  이 역시도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쥬니어 보딩은 중등 보딩으로 나중에 고등학교를 보딩에 갈 때 상대적인 우위를 갖출 수 있기는 하지만 하키 측면에서 보면 어쩌면 안좋은 선택일 수 있다.  미국에서는 미네소타를 제외한 타 학교 팀은 하키를 잘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그나마 보스튼 주변 등등은 고등학교 하키를 하면서 별도로 하키를 하기 때문에 보여지는 기회가 많아져서 나름 잘한다 생각 되지만 쥬니어 보딩의 하키 수준은 나이대의 타 유소년 클럽 팀 보다 두수 정도 아래라 보면 된다.  이 마저도 쥬니어 보딩 학교팀에서 좀 한다는 선수들은 주말 마다 부모들이 실어 나르며 주말 시합을 뛰기에 가능하지만 머나먼 한국에서 미국에서 이러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기도 하고 팀 찾는 것도 힘들기에 솔직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반적인 하키 선수들이 엘리트 하키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양쪽을 개발 하는 동안 쥬니어 보딩에서는 하키를 하기에는 한정적이고 현지에서 부모가 학교 눈치 봐 가며 아이를 실어 나르기 전에는 하키 측면에서 보여지거나 본인 스스로를 마케팅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고 이는 집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현실 아닌 현실의 단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정말 하키를 시키면 보딩 입학이 쉬워질까?  하키를 정말 하늘이 내린 수준으로 잘한다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보여지는가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실제로 하키를 너무 잘해서 소문에 권유를 받고 입학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나중에 보면 이 선수들은 결국 대학리그도 가고 NHL과 계약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정말 0.1%의 경우이고 만약 1000명의 하키 선수가 있다면 약 50명 정도는 보딩 입학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이고 또 다른 80명 정도가 2군 수준 정도에서 고려 될 것이다.  나머지는.... 하다가 그만두는 정도.

 

결국 하키도 실력이 우선 되어야 하고 여기에 공부를 더해야 보딩 입학이 쉬워 진다는.....  어쨌든, 뭘해도 쉬운건 없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부모와 아이가 되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 ?
    가일 2021.09.13 14:12

     보성고도 해체되고, 몇개 없는 대학팀도 한두개 더 없어질 것 같습니다. 대학 보낼려고 하키시키는 집이 90%이상 일텐데,,  이제는 대학 가는것보다 고등학교 들어가는게 더 어렵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런 현실을 보면 참 씁슬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잡담 인터넷 명예훼손 및 관련 게시글 제한 5 하키러브관리자 2018.07.08 2892
9520 칼럼 내쉬빌 하키..... 2 hockey usa 2021.09.18 297
9519 칼럼 부모들이 하는 작은 실수 그리고 아이들의 입지....... 1 hockey usa 2021.09.16 468
9518 칼럼 하키의 현실적인 위치와 겸손함. 1 hockey usa 2021.09.14 526
» 칼럼 보딩입학과 하키 그리고 쥬니어 보딩 1 hockey usa 2021.09.11 265
9516 칼럼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모자라는 부분 hockey usa 2021.09.08 343
9515 칼럼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잘하는 것 모자란 것 3 hockey usa 2021.09.08 447
9514 칼럼 부모의 역할, 추천.... 그리고 오지랍 hockey usa 2021.09.07 296
9513 칼럼 디트로이트 보스튼.... 지역색..... hockey usa 2021.09.05 241
9512 일반 안양 30대 여성 아이스하키 배울만한 곳 1 Claire아빠 2021.09.05 506
9511 칼럼 보딩 스쿨에 대하여...... 3 hockey usa 2021.09.02 324
9510 칼럼 그냥 걱정의 소리...... 1 hockey usa 2021.09.02 325
9509 잡담 덴마크 교민분 유튜브에 올라온 국대 전지훈련 영상입니다~ coffee 2021.08.31 286
9508 토론 올림픽 아이스하키팀 1 Tavares 2021.08.20 470
9507 잡담 역시 탬파가 이기고 2 金洛賢 2021.07.08 209
9506 정보 “아이스하키 보호 장비 착용 실태조사”- 설문참여하시고 스벅 아이스아메리카노 쿠폰 받아가세요~ 1 Flying_Hare 2021.07.03 376
9505 잡담 역사와 전통의 28년만에 컵파이널 몬트리올 vs 리그깡패 탬파 3 file 金洛賢 2021.06.26 249
9504 일반 여자 아이스하키 팀 1 somebody yo 2021.05.27 688
9503 잡담 하이바 사이즈 안맞아서 머리 아플때 2 file 金洛賢 2021.04.30 587
9502 잡담 하이바 40만원짜리 시대 2 file 金洛賢 2021.04.29 722
9501 일반 2021 WWC USA 로스터 14 조준 2021.04.10 42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84 Next
/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