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아이님 댓글 보고 예전부터 생각하던거 함 올려 보렴니다.
말씀대로 협회는 하키를 위하는 단체인가 의심스러울 때가 많죠. 아래 말씀대로 장악을 했다는 분들이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하키 발전을 위한 노력이 미미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학벌, 파벌에 무슨 별의 별 벌벌로 시끄럽죠. 아마 고대 연대 시합이 쪽박난것도 표면적으론 심판 문제지만 파벌 때문이라는 말을 누군가 해준것 같습니다.
하키가 발전하려면 우선 운동만 죽어라 하는 하키가 아니라 공부도 병행하는 하키를 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 학교 팀 보다는 클럽팀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는 학부모들이 공부 안하고 운동만 해서 머리 좋은 아이들을 깡통으로 만들기 보다 학업과 하키를 병행할 수 있기를 더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하키를 하는 주 이유 중 하나는 대학진학 입니다. 하지만 공부 안하고 대학을 가면 뭐 합니까? 새로 다시 다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한국의 시스템은 죽어라 연습만 합니다. 그런데 매년 클럽팀, 초등학교 팀, 중학교 팀, 고등학교 팀, 대학교 팀 연습하는것을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와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비시즌에 자율적으로 기량을 습득하게 하고 습득한 기량을 시즌 중에는 팀 컨셉을 가르치면서 팀의 특성을 살리는 제도 입니다. 여름에 이들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운동 엄청 합니다. 실력이 안되면 무조건 팀에서 짤리니까요. 아님 마지막조로 밀려나거든요. 적자생존이 확실하지요. 체력 단련, 지상훈련, 스케이팅, 스틱웍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운동을 매일 3시간 이상 합니다. 그리고 선배라고 더뛰고 덜 뛰고 없습니다. 히딩크 방식입니다. 잘뛰는선수 맨날 뜁니다.
한국의 연습을 가만히 보면 스케이팅 무지 시킵니다. 그런데 주로 앞으로 뒤로만 시킵니다. 그리고 스케이팅을 퍽갖고 하는 팀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좌우 방향을 바꾸거나 앞에서 뒤로 돌아 뛰거나 퍽을 꺽거나 하는거 안합니다. 그리고 역기 제대로 들거나 지상운동 제대로 하는거 많이 못 봤습니다. 오래 달리기 보다는 50미터 스프린트 100개가 하키 근육 단련에 더 필요하지만 옛날 방식 그대로 하는 팀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슛 제대로 쏘는거 연습안합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13살짜리가 89마일 (150키로) 슛 시합에서 날리는거 똑똑히 봤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볍게요. 단순히 힘이 있어서 날리는게 아니더군요. 13살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훈련방식 보다는 제도가 더 문제입니다. 미국은 리그 시즌이 있고 방학, 특히 봄방학을 이용해서 전국적인 토너먼트를 해서 랭킹을 가립니다. 우리는 나가서 한번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 형식이 더 많습니다. 시합을 많이 하지 않으면 기량이 늘지 않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연습시간을 쪼개서 시합을 리그전으로 하고 간혹 지자체에서 스폰하는 토너먼트는 어떤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령 미국의 뉴잉글랜드 Prep School들은 수요일과 토요일이 시합날입니다. 이날은 전부 시합합니다. 그 외 날들은 연습하죠. 일요일은 쉬고요. 그리고 학점이 어느 정도 이상 안되면 시합 못 뜁니다. 모든 학교가 이런 룰을 지켜야 하므로 훈련 시간은 동일합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거죠.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는 대관이 1시간 기준입니다. 한국처럼 2시간은 안되거든요. 넘 비싸기도 하고 그렇게 운동하면 다 나가 떨어져서 부모들이 안하거든요.
그리고 연령을 나눠야 합니다. 1학년이 6학년과 시합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는 1~2학년, 3~4 학과 5~6학년으로 나눠서 시합을 해야 합니다.중학교는 중학교 대로 고등학교는 고등학교대로 하면 되겠죠. 지금도 클럽팀들은 꾸준히 시합을 하지만 정식 시합은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팀만 우대해서 매일 연습하도록 하지 말고 팀당 3회로 제한을 하고 학업에 열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키로 유학도 좀 보내고.... 그러다 보면 발전하지 않을까요? 많이 타는것도 좋지만 스틱웍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가능하고요. 스케이팅은 지상운동으로 보충되거든요.
이외에 해외에서 배워오는 사람들도 있어야겠고 지도자들이 더 연구해야 하는것도 있고 또 선수들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겠죠. 단순히 토너먼트 방식을 리그전으로 전환만 하더라도 한국 하키는 많이 발전할 것입니다. 무엇 보다도 정확한 심판의 판정도 있어야 될거고. 맨날 항의 하고 의자 집어던지고.... 협회 사이트 보면 별의별 글들이 다 있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더 안보고요.
이 외에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이 있겠죠. 어던 계기가 생겨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듯 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운영되는 방식을 보면서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링크가 많아서 그렇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사는곳은 링크가 딱 두개지만 고등학교 팀만 16개입니다. 그래도 전부 열심히 하고 있고 수준급 정도 됩니다. 참고로 여기 남부거든요. 단순히 링크 수로만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미국 현지에 와서 보고 느끼는것도 많구요....
대한민국 하키 발전 가능성은 많습니다. 특히 여자 하키요. 선수 한 10명만 키우면 골리 든든 하겠다..... 뭐가 아쉬울까요. 참고로 여자대표 골리 잘합니다. 여기서도 통할거 같은데 하키 유학 좀 보내면 정말 잘 할 수 있을거 같더군요. 아쉽죠. 제가 재벌이었음 장학급 줬겠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암튼, 바뀌었으면 하네요.
* Thunder(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12 17:14)
말씀대로 협회는 하키를 위하는 단체인가 의심스러울 때가 많죠. 아래 말씀대로 장악을 했다는 분들이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하키 발전을 위한 노력이 미미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학벌, 파벌에 무슨 별의 별 벌벌로 시끄럽죠. 아마 고대 연대 시합이 쪽박난것도 표면적으론 심판 문제지만 파벌 때문이라는 말을 누군가 해준것 같습니다.
하키가 발전하려면 우선 운동만 죽어라 하는 하키가 아니라 공부도 병행하는 하키를 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 학교 팀 보다는 클럽팀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는 학부모들이 공부 안하고 운동만 해서 머리 좋은 아이들을 깡통으로 만들기 보다 학업과 하키를 병행할 수 있기를 더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하키를 하는 주 이유 중 하나는 대학진학 입니다. 하지만 공부 안하고 대학을 가면 뭐 합니까? 새로 다시 다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한국의 시스템은 죽어라 연습만 합니다. 그런데 매년 클럽팀, 초등학교 팀, 중학교 팀, 고등학교 팀, 대학교 팀 연습하는것을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와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비시즌에 자율적으로 기량을 습득하게 하고 습득한 기량을 시즌 중에는 팀 컨셉을 가르치면서 팀의 특성을 살리는 제도 입니다. 여름에 이들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운동 엄청 합니다. 실력이 안되면 무조건 팀에서 짤리니까요. 아님 마지막조로 밀려나거든요. 적자생존이 확실하지요. 체력 단련, 지상훈련, 스케이팅, 스틱웍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운동을 매일 3시간 이상 합니다. 그리고 선배라고 더뛰고 덜 뛰고 없습니다. 히딩크 방식입니다. 잘뛰는선수 맨날 뜁니다.
한국의 연습을 가만히 보면 스케이팅 무지 시킵니다. 그런데 주로 앞으로 뒤로만 시킵니다. 그리고 스케이팅을 퍽갖고 하는 팀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좌우 방향을 바꾸거나 앞에서 뒤로 돌아 뛰거나 퍽을 꺽거나 하는거 안합니다. 그리고 역기 제대로 들거나 지상운동 제대로 하는거 많이 못 봤습니다. 오래 달리기 보다는 50미터 스프린트 100개가 하키 근육 단련에 더 필요하지만 옛날 방식 그대로 하는 팀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슛 제대로 쏘는거 연습안합니다. 작년에 미국에서 13살짜리가 89마일 (150키로) 슛 시합에서 날리는거 똑똑히 봤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볍게요. 단순히 힘이 있어서 날리는게 아니더군요. 13살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훈련방식 보다는 제도가 더 문제입니다. 미국은 리그 시즌이 있고 방학, 특히 봄방학을 이용해서 전국적인 토너먼트를 해서 랭킹을 가립니다. 우리는 나가서 한번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 형식이 더 많습니다. 시합을 많이 하지 않으면 기량이 늘지 않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연습시간을 쪼개서 시합을 리그전으로 하고 간혹 지자체에서 스폰하는 토너먼트는 어떤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령 미국의 뉴잉글랜드 Prep School들은 수요일과 토요일이 시합날입니다. 이날은 전부 시합합니다. 그 외 날들은 연습하죠. 일요일은 쉬고요. 그리고 학점이 어느 정도 이상 안되면 시합 못 뜁니다. 모든 학교가 이런 룰을 지켜야 하므로 훈련 시간은 동일합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거죠.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는 대관이 1시간 기준입니다. 한국처럼 2시간은 안되거든요. 넘 비싸기도 하고 그렇게 운동하면 다 나가 떨어져서 부모들이 안하거든요.
그리고 연령을 나눠야 합니다. 1학년이 6학년과 시합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는 1~2학년, 3~4 학과 5~6학년으로 나눠서 시합을 해야 합니다.중학교는 중학교 대로 고등학교는 고등학교대로 하면 되겠죠. 지금도 클럽팀들은 꾸준히 시합을 하지만 정식 시합은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팀만 우대해서 매일 연습하도록 하지 말고 팀당 3회로 제한을 하고 학업에 열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키로 유학도 좀 보내고.... 그러다 보면 발전하지 않을까요? 많이 타는것도 좋지만 스틱웍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가능하고요. 스케이팅은 지상운동으로 보충되거든요.
이외에 해외에서 배워오는 사람들도 있어야겠고 지도자들이 더 연구해야 하는것도 있고 또 선수들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겠죠. 단순히 토너먼트 방식을 리그전으로 전환만 하더라도 한국 하키는 많이 발전할 것입니다. 무엇 보다도 정확한 심판의 판정도 있어야 될거고. 맨날 항의 하고 의자 집어던지고.... 협회 사이트 보면 별의별 글들이 다 있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더 안보고요.
이 외에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이 있겠죠. 어던 계기가 생겨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듯 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운영되는 방식을 보면서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링크가 많아서 그렇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사는곳은 링크가 딱 두개지만 고등학교 팀만 16개입니다. 그래도 전부 열심히 하고 있고 수준급 정도 됩니다. 참고로 여기 남부거든요. 단순히 링크 수로만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미국 현지에 와서 보고 느끼는것도 많구요....
대한민국 하키 발전 가능성은 많습니다. 특히 여자 하키요. 선수 한 10명만 키우면 골리 든든 하겠다..... 뭐가 아쉬울까요. 참고로 여자대표 골리 잘합니다. 여기서도 통할거 같은데 하키 유학 좀 보내면 정말 잘 할 수 있을거 같더군요. 아쉽죠. 제가 재벌이었음 장학급 줬겠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암튼, 바뀌었으면 하네요.
* Thunder(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12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