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09.12.23 13:19

Flood Marr 토너먼트 2009

조회 수 24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바야흐로 12월이네요....

12월이 되면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바쁘게 됩니다.  12월 셋째 주말에 열리는 Flood Marr토너먼트에 가야 하는 일이 발생하니까요.  지난 2년간은 아들녀석 데리러 가긴 했지만 올해는 주전으로 뛰는 아들녀석이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보고싶어서 가서 잘 보려 했습니다.

가만히 보니......  이 토너먼트는 45년정도 된 토너먼트로 북미 고등학교 토너먼트 중에 그나마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참가 학교들로는 미국 명문 사립들이면서 하키가 강한 학교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명단은 Deerfield, Hotchkiss. Phillips Andover, Milton, Kimball Union, Nobles & Greenough, Westminster오와 Salisbury등입니다.  그중  Salisbury는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하고 이들 학교 중 미국 대학 1부리그로 하키를 위해서 진학하는 선수들이 수십명이 될 정도로 유명한 토너먼트이기도 합니다.

지난 2년간은 정말 벤치에서 별볼일 없던 꼬맹이가 이번에 주전으로 뛴다니 팀에 해가 안될까 걱정이 앞서는 토너먼트 였습니다.  필립스의 경우 웨스트민스터, 핫치키스, 노블스 등 강팀들과 붙었습니다.  첫날인 금요일날 겨우 겨우 시간을 맞춰서 도착하니 시합은 서서히 시작하려 했는데  이날 시합을 구경하려 보러온 대학 1부, 3부리그 ( Division I, Division III) (하키는 유일하게 Division II가 없습니다) 그리고 NHL 스카웃만 총 106명이 등록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쥬니어 팀과 등록 안한 팀들까지 생각하면 못해도 200여명은 족히 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첫시합과 두번째 시합때는 무조건 스카웃들이 우르르르 몰려 있었고 이를 아는 선수들은 어린나이에 정말 피튀기게 애절하게 끝까지 싸우더군요.  일단 몸싸움이 엄청났고 각 팀마다 그 팀만의 열정과 성격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시합을 풀어가는 방법의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필립스의 경우 첫시합에서 정말 개 몰리듯 몰리게 되었는데 거의 시합의 60%를 자기진영에서  보낼 정도로 이리 저리 몰리면서 시합을 끌어갔지만 기습공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그 리드를 위해 온몸을 바쳐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유효슛 수 36대 10의 열세에도 불과하고 하키명문 노블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선전을 했습니다.  두번째 시합에서도 첫골을 내주긴 했지만 체격과 체력의 열세에서 상대방에게 치열한 몸부림을 친 결과 웨스트민스터와의 경기에서  2-1 로 선방을 하여 25대 19 유효슛의 열세를 딛고 마지막 핫치키스와의 경기에서 5-2로 패하긴 했지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NHL19번째 선발된 선수 등등 무려 12명의 선수를 급작스럽게 물갈이를 하면서 정말 6위전까지만 가도 정말 무난하리라 믿었는데.....  결승까지...... 모든 부모들과 코치진들 조차 놀랐던 결과라....

어쟀든, 챔피언전에서 1피리어드에 1-1, 2 피리어드에 2-2, 하지만 3 피리어드에 수비 난조 및 체력저하로 3골을 내주면서 5-2로 패하긴 했습니다.  

이 토너먼트를 보면서 느낀것은 한갖 고등학교 토너먼트지만 스카웃들 , 그것도 대학과 프로 스카웃이 200여명이나 관람을 하면서 선수들을 뽑는다는것은 어마어마한 장면이라 생각했으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이런 큰무대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등학교 선수라도 1학년 굻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거의 대학 선수라 해도 걸맞을 선수들이 여럿있었기에 우리나라 고등학교 선수들과는 비교하기 힘든 힘과 기량들이 있었습니다.

대행히도 개인적으로 주전 골리로서 팀을 챔피언전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서인지 아들녀석은 상당히 주목을 받기 시작했네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이런 상승세를 계속이어가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정말 자랑스러운 일은 이 토너먼트에 한국계 선수가 4명이나 있었다는 대단한 현실입니다.  밀튼에 2명 노블스에 1명 그리고 저희 1명.  거의 200여명이나 되는 선수들 중에 한국계가 4명이라....  너무 경이로운 이이고 좋은 일이라......  모든 한국계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 있도록 건투 빌어드립니다.  이 선수들이 하키의 꿈을 접지 말고 계속 했으면 하네요.
  • ?
    그리핀스#52 2009.12.23 16:03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의 선전에도 축하드리구요,
    소식속에 나오는 나머지 한국계선수들도 좋은 성과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 ?
    김지민 2009.12.23 21:11
    재밌게 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잡담 인터넷 명예훼손 및 관련 게시글 제한 5 하키러브관리자 2018.07.08 2916
460 칼럼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관련 동영상 보는법 8 Cloud9 2010.02.19 847
459 칼럼 세계 수준 차 확인용 두 선수-- Roman cervenka 와 Jakub Stepanek 김지민 2010.02.17 971
458 칼럼 체코팀 골리-Vokoun, Pavelec, Stepanek 김지민 2010.02.17 283
457 칼럼 여름방학 하키 캠프 고르는 방법 6 hockey usa 2010.01.30 514
456 칼럼 USHL 선수 부모와의 통화...... 1 hockey usa 2010.01.14 569
455 칼럼 체코 올림픽팀 선수 소개- 센터진 김지민 2010.01.11 323
454 칼럼 U 20 Junior Championship 8 hockey usa 2010.01.04 497
453 칼럼 NHL Winter Classic과 Avon Old Farms 6 hockey usa 2010.01.01 382
452 칼럼 체코 하키팀 로스터 확정--한국대신 많이 응원해 주세요!!!ㅎㅎㅎㅎ 3 김지민 2009.12.31 448
451 칼럼 새로바뀐 USA Hockey 17 hockey usa 2009.12.25 853
450 칼럼 Nobles & Greenough School 12 hockey usa 2009.12.25 347
449 칼럼 새로운 New England Prep League 9 hockey usa 2009.12.25 259
» 칼럼 Flood Marr 토너먼트 2009 2 hockey usa 2009.12.23 245
447 칼럼 대화...ㅎㅎㅎ 5 김지민 2009.12.15 561
446 칼럼 그들만의 게임...... 26 hockey usa 2009.12.10 965
445 칼럼 캐나다 유소년 하키 hockey1,2,3(벤쿠버) 1 하키사랑 2009.12.03 414
444 칼럼 캐나다 벤쿠버 Prince of Wales secondary Hockey fundrasing 8 하키사랑 2009.11.26 461
443 칼럼 유 튜브 자료들.... 9 hockey usa 2009.11.17 759
442 칼럼 미국 고등학교 코치들..... 10 hockey usa 2009.10.30 760
441 칼럼 USA Hockey (하키협회)가 부러운점. 10 hockey usa 2009.10.22 587
Board Pagination Prev 1 ... 457 458 459 460 461 462 463 464 465 466 ... 484 Next
/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