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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08:44

하키가 발전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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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도발적은 글을 올릴까 합니다.

한국 하키가 발전했나요?

개인적으로는 발전을 안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하고 그동안 여러 글들이 올라가고 정말 실업선수 좀 뛰었다고 기교 부리며 바랑하던 선수들을 우상처럼 구경했던 아마츄어 초보 시절을 지나서 하키의 종주국인 캐나다도 왔다갔다 하며 북미 하키를 점하면서 하키에 대한 공부를 하다 보니 그 때 기교 부리던 선수들은 참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확신이 듭니다.

솔직히 최근 한국하키는 많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는 하키인들 보다 부모와 개인의 노력이 더 많이 기울어져서 이뤄진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만 발전 했을까요?

한국안에서만 봤을 때는 아시안 리그에 용병등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것 같지만 우리나라 하키와 외국을 비교해 보자면 상대적으로 한국의 발전이 꼭 다른 나라들 보다 월등하다고 보기 힘듭니다.

확실히 하키의 여건은 많이 바뀌었고 유소년 레벨에서 많은 변화를 거듭했지만 아직도 많은 기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하키만 했던 지도자들은 과거 자기들이 했던 운동 방식ㅇ[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외국에서 경험을 했다고 하는 지도자들의 연습 시키는 대관을 여기 저기 가서 봐도 북미식이나 유럽식 하키 보다 그냥 조금 발전된 한국식 하키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외국에서 1년이상 보내면서 하키 시즌을 특정 팀에서 보내면서 하키를 접하고 연구할 경제적인 여건이 없는 많은 지도자들이 북미식 하키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 보다 생계를 꾸려 나가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보여준 백감독의 선진 하키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재원을 최대 활용해서 최대한의 성과를 끌어냈다고는 하지만 과연 여기서 얼마나 더 많은 발전이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결론은 한국 하키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봤을 때 기대 이상의 발전은 없었다는 것이죠.

여기서 약간 재미난 것은 용병들도 한국에 와서 한국화되어 상당히 느슨한 하키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NHL 정규 시즌이 아닌 플레이 오프를 보면 정말 처절하리많치 서로 들이 받으며 엄청난 하키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평창에서 그들과 정면으로 대결을 할 수 있을까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즉 지금부터 40년 전쯤에 독일 팀과 했을 때 한골 먹어줄 것을 부탁한 적도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혹 평창에서 그러진 않겠죠?  

희망이 없는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아직 갈길이 먼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만 보시고 계시는 분들과 해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어떤 부분이 나아졌는지 보시는 분들과의 의견 차이는 상당할 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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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재아빠 2015.05.30 11:16
    usa하키님의 게시글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저로써는 먼저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무슨 논쟁이 되었든 상대방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받아 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상태에서 시작을 하셨으면합니다. 지금까진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어 먼저 적어봅니다.

    모든것이 각자의 환경과 여건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저역시 아이를 운동시키며 하루에도 몇번씩 해외로 나갈까 하는 고민을 안한적이 없습니다. 또한, usa하키님의 글을 읽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usa하키님의 사견일뿐 진리는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상대적인 실력에서 전혀 한국의 아이스하키가 발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년전이나 10년전이나 지금이나..여전히.. 용병들을 제외하고 순수 한국인들로만 구성되는 팀으로 지금과 동일한 iihf 랭킹을 만들어 낼수있을까도 의문이고 ..힘들다고 봅니다. 또, 수많은 자연을 없애면서까지 천문학적 비용을들여 강원도에 몇개의 빙상경기장을 지은후 다시 철거하면써까지 이무모한걸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지만, 그것역시 한국하키나 한국 동계스포츠의 여건이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usa하키님이나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많은 발전이 한국 아이스하키 판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어린이팀들만해도 고척동경기장이 생기며 십여개 생긴거같고 ,소수의 인원으로 코칭을 했던 부분들도 세분화해서 외국인 코치들..골리 코치들까지 나름 체계적인 방법으로 진행을 하는거 같습니다. 미니링크장에 슛팅 연습장도 몇개 생기고요. 선수출신이 아닌 아마추어가 수십억이 드는 경기장을 짓고, 수십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수백명이상의 어린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기고, 주먹구구식으로 날갈던 샤프닝 룸도 전문적인 기술이 도입되는 거 같고, 카이아,생체,사회인,제니스 그리고 각 지역별 하키 대회도 년간 수십차례 치뤄지고,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조금 불합리하게 느껴졌던 국내 하키시장도 정리가 되는 모습이고...독립리그가 시작되면서 프로팀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와 은퇴를 해야만 하는 선수들이 usa하키님과 제맘에는 안차지만 연중리그를 치루고 소소한 금액이지만 승리금도 받고...

    정말 usa하키님 당신이 생각하는것 이상 일 수도 있습니다. 실력의 발전이나 코칭의 수준의 발전만이 발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합니다. 저변의 확대, 이른 나이의 시작, 그리고 지방에도 많은 아이스링크장이 생기는것....정말 많은 하키의 발전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단기간내에 말이죠.

    다만, 그 발전되어가는 모습이 usa하키님의 마음에 차지 않거나 미국에서의 그것과 다르다고해서 이런 글을 적는 저의가 따로 있거나 어떤 응답이 올걸 예상하고 스틱핸드링에 대한 글을 올려 피드백이 오니 또 안쓰던 글을 적는 usa하키님의 모습은 썩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usa하키님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하키의 메카내지는 중심지에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신 모습을 많은 한국의 하키인들이 보고 있고 보아왔습니다. 그런 열정과 애정을 자신의 맘에 안들거나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하는 글을 쓰거나 비판하는 글만을 쓸 것이 아니라 척박한 한국 하키에 수십년 앞을 내다보고 usa하키님이 작은 씨앗을 심는 선구자가 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전해봅니다. 한두번, 한두해..본인의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고 비난만 한다면, 그건 오히려 usa하키님이 한국 하키의 발전을 저해하는 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usa하키님이 생각하는 하키를 안한다고 발전을 하기 싫어하는 집단이나 나라라고 판단하는것 자체가....웃기는 일일 테니까요.

    예를 들어, 스키너는 훌륭한 스승이다. 훌륭한 스승을 내가 데려오라고 요청했따. 하지만 한국은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고로 한국은 발전할 맘이 없다.
    비약이지만, 저는 이런 논리가 usa하키님의 말이나 글에 항상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usa하키님, 선의의 조언을 한국하키가 배척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usa하키님을 미워한다고 생각하지마세요. usa하키님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그런 자세때문에 당신의 좋은 생각과 훌륭한 하키철학이 묻히는 모습에 안타까울뿐이네요.

    개인적으로 usa하키님이 한국에서 그런 일을 한다면 기꺼이 제 아들도 보낼 용의가 있습니다.
  • ?
    hockey usa 2015.05.30 13:19
    일단, 하도 토론방이 조용해서 도발 아닌 도발을 해 봤구요.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은 없습니다. 저는 하키를 통해서 제가 원하는 것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스키너도 이젠 나이가 먹어서 별볼일 없어졌고 이런 열린 캠프를 막았던 인물은 지금 하키판에 아예 발도 못들여놓고 있습니다.
    하키여건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들이 그렇게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창도 참 걱정됩니다. 하키 뿐만 아니라 피겨도 선수가 나올수 없는 환경이니까요. 정말 남의 잔치가 될 뿐이니 뭐 기대할게 얼마나 있을까 생각합니다.
    선구자가 되려면 많은 희생도 따르고 이미 하키인들은 엄청 씹고 다니지만 저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그들의 능력으로 여자 골프처럼 북미 하키리그를 평정한다면 저도 고개 숙이고 존경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어야 겠죠.
    골프도 했고 축구도 했고 야구도 지금 선전하고 있고 농구도 세계 수준급이고 배구도 그렇고 빙판에서는 스피드와 쇼트도 그렇고 컬링도 순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하키는 왜그런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전부 밥그릇 걱정하지 누구하나 수준을 끌어올리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노력한다고 하지만 보여지지 않으니 좀 답답합니다. 국가대표 감독이 바뀌고 팀 성적이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습니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마 한국 하키가 많이 발전했다고 보시는 분들이 더 많을거란 생각 뿐입니다. 저도 한국하키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영국한테 지는거 보면서 약간 당황되었습니다. 18세 이하는 B그룹이라 이길거란 생각 했었구요. 어쨌든, 발전할 마음이 없는 것은 협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좋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방법을 찾으면서 아마 다른 희생들이 따를 것입니다.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지만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해도 결론은 "힘들다" 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아마 그래서 글을 오랜기간 안올렸을 겁니다. 올려봤자 우리나라 밖의 하키 환경과 세계를 접하시지 못하신 분들이 얼마나 이를 이해하실지 의문이 일기도 하니까요.
    저도 한국이 발전을 많이 했으니 한번 해볼만 하다 생각했었는데 지난 시즌에 여기저기 여러 레벨의 하키를 다시보게 되면서 조금 회의적이 되어 버렸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 지도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소년 클럽 지도자 양성은 정말 시급하지만 국내 구조상....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하키는 유소년 팀에서 시작되고 이는 1년 2년이 아닌 평창 후에도 꾸준히 발전시켜야 가능한 부분일것입니다.
    하키를 새로 아이들에게 시키시고 싶으신 부모님들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즐기는 하키로 꾸준히 하고 엘리트를 하려면 여건에 맞는 방법으로 유학을 보내시라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왠만한 U16 AAA 정도까지 만 해도 제대로 된 팀이었다면 국내에서 꽤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여기 저기 있는 유학파 선수들을 봐도 그렇고 어쩌면 그게 답일 수 있습니다. 100명의 선수가 있으면 100명 모두 다른길을 갑니다. 하키가 목표라면 각자 알아서 잘 찾아가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말했듯 저는 하키보다는 하키를 통해서 교육을 시키고자 했으니 목표가 달랐을 뿐입니다. 하키 선수하면서도 의대를 지망할 정도로 공부를 한다면 부모 입장에서 괜찮지 않을까요? 항상 하키 이후의 인생도 생각할 수 있는 구조가 한국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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