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기억하나요

날 잊지않았나요

헤어져버린 지금도 날 알고있나요

내 이름..내얼굴 기억하고 있나요

내가 좋아했던 음식..싫어하는 음식

내가 제일 아끼던 물건..

내 목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눈물까지도..

기억하고 있나요..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봤던 영화

너무 지루해서 내가 졸았더니 그대가 꼬집었다는것

우리가 즐겨갔던 그카페에서 내가 늘시키던 토마토쥬스

우리집으로 가는 버스번호..우리집 지하철역 출구

그대 일 끝나면 맞춰가던 그 버스정류장

기억하고 있나요...

이제는 다잊어버렸나요

사랑한다던 그 속삭임도 잊어버렸나요

내가 울면 울지말라고 웃겨주던 그대 그재미없던 개그도..

나의 전화기 밝은 목소리도...

잘자라고 내꿈꾸라고 우기던 그말도..

당신에겐 없던 일인가요..

헤어지잔 그말에 울먹이던 내목소리도...

너무 사랑했었단 그말도..잊지않겠다던 그약속도...

미안하다...는 그 표정도...

기억하나요..아니면 다 잊어버렸나요

시간은 무섭게도 지나가버렸죠.

그렇게 우린 각자의 길을 가고있죠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파요

날 떠나갔지만..내게 멀어져갔지만

이미 내사람이 아니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과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잊을수가 없을것만 같은데..

시간이라는 장벽앞에 그대를 잊어가는 나를보아요

미안해요..

나도 어쩔수가 없나봐요.

그렇지만 잊지않을거에요..

그대를 ..그대라는 사람을..

나를 잊지말아요...

나란 사람..비록 그대에게 어떤 사람이였든

좋은 사람이었든,,나쁜 사람이었든..

내 마음을..내얼굴을..내 목소리를..

잊지는 말아요...그게 힘들다면..

그냥 나란 사람..나라는 사람...

잠시 그대곁에 함께 했었다는거..

그것만 기억해주세요

나를 잊지말아요..

나를 잊지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