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04.09.19 01:42

고연전 후기

조회 수 338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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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입니다.^^

다 아시는 거겠지만, 사설을 조금 달아 봅니다.

고연전은 고대와 연대 양교에서 해마다 주최를 바꿔서 하죠.
우리 고대에서는 죽어도 고,연전이고, 연대는 연,고전이지만
공식적으로 고대가 주최인 올해는 연고전이고, 연대가 주최인 내년은 고연전입니다.
고대가 주최하는 연고전인 올해의 경우  우리팀(고대)이 어웨이가 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벤치도 어웨이(본부석에서 볼 경우 오른쪽)쪽이 되구요.

아마츄어 경기를 5개 체육부의 경기 전에 개최하는데,
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의 오프닝 게임을 합니다.
(럭비는 아마츄어 인구가 별로 없나 봅니다.)
야구,농구,아이스하키는 첫째날(금요일)에, 럭비와 축구는 둘째날(토요일)에 이틀에 걸쳐 개최합니다.

아이스하키 역시 본경기 전에 고대 TIGRIS와 연대 TITANS가 오프닝 게임을 합니다.
아마츄어 고연전 이구요. 다른 야구나 농구, 축구들은 교내에 동아리들이 많아서 교내 예선전을 거치지만
아이스하키는 양교가 각각 유일한 팀밖에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교내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게임을 합니다.
그렇다고 고연전을 팀 소속사람만 할수 있는 건 아니구요,
고연전은 TIGRIS의 정팀원이 아니더라도 고대 출신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TITANS도 마찬가지이구요.

올해는 고연전 자체가 "가족과 함께하는 고연전" 이어서
오후에 경기들을 개최하여서, 저희도 오후 3시에 오프닝 게임을 했습니다.

본경기도 그랬지만, 우리 게임도 흥미 진진하게 게임을 했습니다.
3:0까지 앞서나가던 티그리스를 4:4까지 따라잡는 연대의 저력에 내심 긴장 많이 했구요.
타이탄스 분들 해마다 발전하시는게 피부로 와 닿습니다.
긴장하고 앞으로 한 해 우리 고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반에 세골을 연속으로 뽑으면서 고대가 조금 헤이해졌던 것도 있지만,
막판 3P의 연대분들의 체력과 끈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작년보다 더 좋은 분위기로, 큰 사고나 싸움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된 것도 좋았습니다.
작년에가 올해보다 마이너가 두배는 많았던것 같은데 말이죠.ㅎ^^
아..타이탄스 골리님 3P때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우리 장병훈 선배님도 잘하셨지만, 막판 몇번의 고대 찬스를 완벽하게 막아내셔서
-_-미웠습니다!!!ㅎㅎ

동점이라 아마도..양팀 다 아쉬웠겠지만, 최선을 다했던 경기였기에 즐거웠습니다.

97년도에 입학하여 현재까지 고연전은 빠지지 않으면서,
소속감을..느낄 수 있다는 점이 해마다 참 자랑스러웠는데, 작년이나 올해는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게(물론 -_-팀 전력을 위해 게임을 뛰지는 않았지만)
명예로운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올해는 진짜 목동링크가 꽉차서 안개가 서릴 정도였으니..말이죠.

오히려 다른학교 분들이 맨날 고연대는 경쟁하는 학교..라  많이들 하시는데,
연대가 있어 고대를 다니는게 고대출신이라는게 더욱더 즐겁습니다.
정정당당한 경쟁과 교류가 양학교를 더욱더 발전 시키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뒷풀이 때문에 오늘 새벽에 술천사가 되어서야 들어오고
그 여파로... 럭비와 축구는 응원도 못가고 티비중계로 만족해야했지만,
어제 목동링크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찬것은 처음 본 까닭에 매우 뿌듯하네요.

물론 연대응원단이 두배쯤 많은 것이 서운했지만,
야구장에 고대응원단이 -_-두배쯤 되었다 하니..그걸로 만족하고
앞으로 교내 홍보에도 더욱 힘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본 아이스하키부 경기도 역전패 당했습니다.
하키부 애들이 올해는 더더욱 질거 같다는 생각을 안고 경기를 시작하던데
부담을 안고 시작하니 그래서 1P에 전력을 더 소진한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고대쪽이 그래도 멤버가 더 좋았는데 졌고,
올해는 객관적인 멤버가 연대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시작해서
1P때 좀 오버페이스..한다 생각이 들더니
2P때 쫓아오는 연대에 심리적으로 말리면서
막판 3P때는 확실히 체력이 소진된 것이 보였습니다.
쫓기는 쪽의 심리적 부담은..장난이 아니죠.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중에서
고연대의 경기 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한게 없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특히 이런 고연전의 경우 경기 단한번의 승패를 일년을 안고 가야하기 때문이기에 더더욱 그렇겠죠.

아뭏든 2004년의 고연전도 무사히 치루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구경오신분들도, 뛰신분들도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
    타탄골리#20 강지현 2004.09.19 02:14
    하하..아직까지 저 미워하고 계시는건 아니겠죠?^^
    저도(저뿐 아니라, 저희 타이탄스도)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이번에 게임 준비하신다고 수고 많이 하셨구요,
    이제 티그리스도 정식 팀으로 창단을 했으니, 이번 연고,고연전을 계기로 앞으로 자주 교류하고 가깝게 지냈으면 합니다..^^
    응원와주신 분, 게임 뛰신분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 ?
    RedPucks*Tigris#14 2004.09.19 02:26
    아마추어전은 물론이고
    본 경기 정말 재밌게 관전했습니다~
    내년엔 저도 꼭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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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준영 2004.09.19 09:11
    고현정....ㅡ.ㅡ
  • ?
    장민환 2004.09.19 14:18
    그날..헛손질에..계속 나자빠지던 1조 디펜 38번입니다..ㅡㅡ;;
    정기전 오프닝 3번째인데..아침에 뭘 잘못먹었는지 시작하자마자 진이 다 빠져버렸네요..기싸움에서 밀렸나...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야 상대편에서도 재미있으셨을터인데..그렇지 못했네요..이젠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야할듯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총 3번의 정기전 오프닝을 하면서..1승1무1패..가장 이상적인 승률을 갖게되었습니다..ㅋㅋ
  • ?
    장민환 2004.09.19 14:21
    암튼..이런저런 주저리는 접고...본론으로..
    음..4대4..양쪽 모두에게 아쉬운 점수라하지만..
    올해 결과는 무승부라 하기보다는 고대 연대 모두의 승리라 보고 싶네요...
    행사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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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AYa~☆ 2004.09.19 23:05
    에이 3P때는 살아나시던데요.^^;; 양팀 모두 기분 좋은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조만간 비정기전 친선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쉽게 정기전 못 뛴 사람들도 모두 함께하는..^^;;
  • ?
    KhAYa~☆ 2004.09.19 23:05
    끝나고 뒷풀이도 함께 하고요..^^;; 매번 우리는 -_-살짝 따로노는 경향이..어찌 합동 단체 사진이 하나 없을까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친선 끝나고 사진도 함께~~~~~
  • ?
    AIRBOB@RNB 2004.09.19 23:37
    타이탄스 18번 양준영 선수~~ 즐 !!! ㅋㅋㅋ
  • ?
    TS 2004.09.20 09:26
    양준영선수~ '고현정' 이라니...

    너무 썰렁해서 '즐'이란 소리조차 안나와.

    에어밥선수 적절한 타이밍의 피드백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옛날에 고현정 이뻤다.
    참고로 비오는날의 수채화 2집을 들어보시면 고현정이 노래한 곡이 있어요. 꼭 들어보시길...
    구하기 어려우신 분은 쪽지주세요. ^^

    고현정 델꼬간 삼성이 미워라~~~

    옛날에 밤 10시만 되면 고현정의 인기가요 듣는 낙으로 살았건만... 지금은 어디서 유부녀 돼가지고... ㅠㅠ
  • ?
    AIRBOB@RNB 2004.09.20 14:03
    TS 형님... 그럼 동방에 있는 그 수많은 테잎속에서 고현정의 목소리를 찾을수 있단 말입니까~~~~ ㅇㅎㅎ
  • ?
    KhAYa~☆ 2004.09.20 19:13
    ㅋㅋ 동방에 테잎들 있어?
  • ?
    RA 2004.09.20 20:46
    ㅡ_ㅡ;; 쯧쯧... 암튼 잼있는 경기 였습니다 더워 죽는줄 아랐죠..ㅋㅋㅋ 양준영선수와 정한구선수가 같이 부딪히는 장면이 젤 기억이 남습니다..ㅋㅋ
  • ?
    KhAYa~☆ 2004.09.20 22:59
    ㅋㅋ 올해는 한구오빠 마이너 겨우 한번 밖에..안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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