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소아암 어린이 돕자"… 240시간 '논스톱 아이스하키'
캐나다에서 '지옥의 레이스'… 30만달러 넘게 모금
암환자 가족등 40명 참가, 영하44도 견디며 대기록

40명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소아암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열흘(240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밤낮으로 아이스하키 경기를 치렀다. 이들이 열흘간 기록한 골은 무려 4473골.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니었다. 진정한 목표(Goal·골)는 오직 하나,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었다.

소아암 기금 모금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긴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아이스하키 '지옥의 레이스'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2월 9~18일(한국 시각) 열흘간 열렸다. 참가자들은 가족·친지를 암으로 잃었거나 스스로 암을 극복한 인물들이었다. 희망(Hope)팀과 치료(Cure)팀으로 팀을 구성한 이들은 7명씩 꾸준히 선수 교체를 하는 식으로 번갈아 빙판에 올라 한 명의 탈락자 없이 10일간의 레이스를 소화했고 웹페이지 모금 동참 등을 통해 30만1623달러(약 2억8400만원)를 모았다. 경기는 '치료'팀의 2250대 2223 승리였다.

▲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장장 10일간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마친 40명의 선수들이 링크에 모였다. 이들은“다음 대회 때는 더 긴 시간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AP 연합뉴스이 대회는 캐나다 에드먼턴에 사는 안과의사 브렌트 사이크가 처음 제안했다. 사이크 자신도 아버지와 부인을 암으로 잃었다. 그의 부친은 암으로 숨지면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라"고 아들에게 당부했고, 사이크는 유언에 따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공식 규격의 옥외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모금 행사에 나섰다. 사이크는 "우리는 육체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다"면서 "어린이들이 돼지저금통을 들고 우리를 찾아올 때,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할 때 그리고 우리가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올해의 대회 조건은 최악이었다. 첫 3일간 최저 기온이 영하 31도. 거센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44도나 됐다. 현장에는 수백명의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이 있었지만 살인적인 추위 때문에 많은 선수가 동상에 걸렸다. 하지만 선수들은 인터넷 페이스북(facebook) 사이트에 자신의 동상 사진을 올려놓고 '누구의 동상이 가장 큰가'를 겨룰 만큼 여유가 있었다. 선수로 나선 라비 타나씨는 "임신한 아내가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아내와 아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면서 "이 대회 참가는 나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새 기록을 작성하자 자원봉사자들은 폭죽을 터뜨렸고 관중도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241시간30분 동안 얼음을 지친 뒤 '지옥의 레이스'를 끝냈다. 주최측은 "다음 번엔 더 긴 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그때는 진짜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http://worldslongestgame.com/  
  • ?
    재롱아범 2008.02.25 18:32
    부럽고도 훌륭하네요. 이런 봉사정신도 부럽고, 하키로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문화도 부럽네요
  • ?
    ZEROCUBE[정대현] 2008.02.29 19:20
    얼마전 우리나라도 광운대에서 동호회끼리
    자선모금 리그전을 갖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하키가 발전을 해서 이런 행사를
    많이들 했음 좋겠는데...^^
  • ?
    건빵봉지 2008.03.04 00:59
    부러울 따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잡담 인터넷 명예훼손 및 관련 게시글 제한 5 하키러브관리자 2018.07.08 2632
» 일반 "소아암 어린이 돕자"… 240시간 '논스톱 아이스하키' 3 Pace-off 2008.02.22 217
5697 잡담 이번 주말에 송파구 오금공원 경기장에서 연습 하시는 분 있나요? 4 KIJABI 2008.02.21 183
5696 일반 안양한라 시즌 마감 1 권영철 2008.02.20 279
5695 잡담 오늘 광운대 경기 보신분 있나요? 2 산마루 2008.02.20 286
5694 일반 CHL 제2회 CACUP 개최합니다.. 2 YABUKI 2008.02.19 270
5693 잡담 어제 오금공원 경기장에서 연습했습니다. 7 KIJABI 2008.02.18 246
5692 일반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이야기라네요 10 달려라하니 2008.02.17 669
5691 정보 목보호대와 NHL선수의 부상.... 13 hockey usa 2008.02.14 460
5690 일반 급질문입니다~ㅠ_ㅠ 스포맥스 찾아가는법좀... 1 AGE #1 공태영 2008.02.12 294
5689 일반 9일 아침9시 NHL 중계 덕스 : 데블스 AFKN 개미허리23 2008.02.09 180
5688 일반 신년 비나리입니다~^^ 4 inplay 2008.02.05 284
5687 일반 와우..역시 오베츠킨.. 17 xlite-77 2008.02.05 600
5686 일반 NHL팀 시합전 연습 관전 및 락커룸 방문기 7 file hockey usa 2008.02.04 489
5685 일반 hockey usa님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2 sharky황상용 2008.02.03 328
5684 잡담 퇴원하고 오늘 첫 신고식을 했습니다 ㅋ 2 송영헌 2008.02.01 245
5683 잡담 군포에 김연아 빙상장 만든다네요. 19 file 장현덕 2008.01.31 397
5682 일반 스틱보관하고 계신분.... 11 타피[NO.69] 2008.01.30 379
5681 잡담 눈물 납니다 정말 ㅠㅠ 11 송영헌 2008.01.29 530
5680 잡담 27일 안양에서 열리는 경기 많이 가서 응원합시다. 3 인조하키™ 2008.01.25 492
5679 정보 하키 자이언트 바우어 XXX Lite스틱 쿠폰 3 hockey usa 2008.01.25 392
Board Pagination Prev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484 Next
/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