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설/칼럼] 2003년 02월 23일 (일) 23:30
썰매하키(아이스슬레지하키, Ice Sledge Hockey)는 아이스하키를 장애인들이 즐길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다.
선수들은 대부분 일반 아이스하키의 보호장비를사용하고,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사용한다.
소아마비나 하반신 절단등의 장애인들이 아이스하키의 역동성과 스릴을 만끽하도록 고안된 경기라고 할 수있다.
지난 2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한국아이스슬레지하키협회(초대회장 박창일세브란스 재활병원장) 창립총회가 조촐하게 열렸다.
임원 15명, 선수 30명 정도로회원은 50여명에 불과하지만 참석자 모두에게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 1998년처음 도입돼 우여곡절 끝에 한 팀이 명맥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추가로 한 팀이생겨났다.
다음달 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페럴림픽 동계대회에는 한국대표팀을 만들어 참가할 예정이다.
썰매하키는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에서는 최고의 장애인 동계스포츠로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장애인들이 썰매에 몸을 의지해 스틱 한쪽 끝으로 썰매를밀고, 스틱의 다른 쪽 끝으로는 퍽을 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일반아이스하키처럼 각팀은 골리(아이스하키의 골키퍼) 이외에 5명의 선수가 경기를한다.
협회의 최경식씨는 “그동안 팀이 하나여서 동계체전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등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각종 장애인 체전에 참여하는 등 장애인 누구나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기철 기자
자료출처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