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환-김경태 빙판 '7년지기' 유고전 V선봉

by 관리자 posted Apr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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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환-김경태 빙판 '7년지기' 유고전 V선봉  
[스포츠] 2003년 04월 10일 (목) 11:19


한국 아이스하키 최고의 투톱 송동환(23·동원)-김경태(24·무소속)가 유고전 선봉에 나선다.

한국대표팀은 11일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 디비전Ⅱ A그룹 우승을 놓고 유고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4연승을 기록 중인 한국과 유고는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디비전Ⅰ 승격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송동환과 김경태는 유고전에 1조의 양쪽 윙으로 출전해 한국팀의 공격을 이끈다. 5명을 한조로 묶어 3개조가 돌아가며 플레이하는 아이스하키에서 1조는 팀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다.


송동환과 김경태는 경복고-고려대를 거치며 7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콤비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다. 2000년에는 고려대 소속으로 한국아이스하키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송동환이 8골8도움, 김경태가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송동환은 동원, 김경태는 현대 유니폼을 입으면서 잠시 헤어졌지만 올 2월 아오모리 동계올림픽에서부터 대표팀에서 만나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지만 오히려 서로의 단점을 보완, 최상의 기량을 발휘한다. 송동환은 게임운영능력이 좋고 테크닉이 뛰어난 반면에 김경태는 스케이팅이 빠르고 패싱력이 좋아 두 선수가 같이 뛰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대표팀 김삼덕 감독의 설명이다.


송동환은 "소속팀 해체로 마음고생이 심한 (김)경태를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 2003년 드래프트에서 경태가 동원에 뽑혀 다시 한번 멋진 콤비플레이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태도 "(송)동환이와 호흡을 잘 맞춰 우승컵과 디비전Ⅰ승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보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09@hot.co.kr

자료출처 -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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