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korea.net에 본인이 올렸던 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원랜드의 아이스하키 담당자 문찬호입니다.
현종범선수와 관련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강원랜드와 저희 팀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글을 올립니다.
현종범선수가 저희 팀에 들어와서 연습을 하게 된 것은 현종범 선수의 개인적인 요청으로 인해 이뤄진 일입니다. 입단과는 전혀 상관없이 저희 선수들과의 연습을 원하였고 일반인들과 연습하는 것 보다는 선수들과 연습하는 것이 현 선수 개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연습을 승낙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현선수가 저희 팀에서 연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 통로를 통해 입단 제의를 해 왔습니다만 저희 팀에서는 몇 가지 이유로 입장을 통보 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본인으로부터의 정식제의가 아니라 언론 또는 제3자를 통한 제의였음.
둘째, 2005년도 한국 방문목적이 정치학관련 인턴쉽이었으므로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에 기량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였음.
셋째, 송치영선수의 외국인 쿼터문제로 인한 우수 외국인선수영입 문제가 있었음.
송치영선수가 과연 현종범 선수보다 좋은 선수인가에 대한 지적을 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송치영 선수는 이미 올해 2월에 저희 팀과 1년간의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또한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송치영 선수는 올해 1월 중국하얼빈에서의 원정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최근까지 치료를 받았고 현재에도 완쾌되지 않아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기중에 입은 부상이었으므로, 재기가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송치영선수의 의지 하나만을 믿고 회사에서는 재계약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NHL의 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온다고 할지라도 저희로서는 송치영 선수를 내보낼 수도 없으며, 내보내서도 안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송 선수와 현 선수의 기량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현 선수가 저희 팀에서 연습을 시작한 한참 후에야 입단에 대한 제의가 논의 되었고, 연봉 문제 등을 얘기한 것은 한달도 되질 않았습니다. 현 선수에게는 송치영 선수의 외국인 쿼터문제가 중요함을 수차례 전달하였고, 연합뉴스의 이전기사에 이미 저희 팀의 입장이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외국인선수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송치영 선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수도 없이 다른 팀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원래 송치영 선수의 문제는 6월초에 있었던 중국회의에서 결정이 나기로 되어 있었지만 반대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설득작업을 하여 6월말 중국회의로 다시 미뤄졌었습니다. 6월말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가 길어지고 논쟁이 격해지자 결국 7월 13일 서울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되었었고, 13일 서울회의에서 송 선수의 외국인선수 인정시 강원랜드는 아시아리그를 불참하겠다는 의사까지 강력하게 통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4일 오전 회의에서 결국 캐나다 선수로 인정되게 된 것입니다.
송치영 선수가 한국선수로 인정을 받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외국인선수로 결정이 나게 되어 결국 저희 팀에서는 4가지 방안을 준비했었습니다.
1안, AHL급 이상의 외국인 선수 3명 + 현종범 선수
2안, 알렉스 킴 (ECHL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 ECHL급 선수 3명
3안, 알렉스 킴 + 현종범 선수 + AHL급 선수 2명
4안. 전원 외국인 선수 4명
강원랜드가 아이스하키팀을 만들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의 홍보도 하나의 이유였음을 굳이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낙후되고 인기 없는 동계스포츠 아이스하키의 저변확대가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회사에서는 스키팀과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희 팀에서는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때 이왕이면 교포선수들을 우선하여 채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알렉스 킴 선수도 이번기회에 꼭 영입을 하려고 추진하였습니다만 몇 가지 문제로 인해 입단에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저희 팀으로서는 아이스하키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과, 21일의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현 선수의 기량이 기대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는 코칭스텝의 판단을 통해 4명의 선수를 전원 외국인선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Steve McKenna선수와 영입계약을 맺었으며 그 외에도 AHL급 이상의 3명의 선수를 계약추진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McKenna 선수는 신장 203 체중 115의 신체조건을 갖춘 NHL 통산 373게임을 참가한 훌륭한 선수입니다.
장비지원과 헬스클럽에 대한 지적에 대한 변명을 하겠습니다. 현 선수가 정식으로 저희팀에 입단하지 않은 이상 장비지원을 팀 차원에서 해주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합니다. 저희 강원랜드는 감사원 감사와 국정감사를 받는 정부재투자기관입니다. 따라서 정식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스틱한자루 헬멧하나도 모두 회사에서 일상감사를 통해 구매 지급하고 있습니다. 파손 장비 또한 일괄 수거하여 정식절차에 의거하여 불용처리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안타깝게도 장비를 지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헬스클럽은 현 선수가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이용했다고 지적하신 분이 있으셨는데, 본인이 원하였다면 저희 선수들이 이용하는 헬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헬스클럽은 강남의 한 피트니스센터로부터 무료이용을 지원받고 있어서 현 선수 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 선수는 모든 운동을 저희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할 때 하고 싶은 운동만 본인이 자유스럽게 선택하여 운동을 했었습니다.
저도 현선수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왜 없겠습니까만 이미 떠난 선수에 대한 폄하는 서로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생각하기에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비경기인으로 하키팀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아이스하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강원랜드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 많은 분들의 강원랜드와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 그리고 관심이 우리나라의 아이스하키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도 활력 있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아이스하키의 사랑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찬호.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
서울 사무소 : 02-926-5571
본사 사무실 : 033-590-5354
이 메일 : moon@kangwonland.com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제 사견임을 밝힙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원랜드의 아이스하키 담당자 문찬호입니다.
현종범선수와 관련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강원랜드와 저희 팀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글을 올립니다.
현종범선수가 저희 팀에 들어와서 연습을 하게 된 것은 현종범 선수의 개인적인 요청으로 인해 이뤄진 일입니다. 입단과는 전혀 상관없이 저희 선수들과의 연습을 원하였고 일반인들과 연습하는 것 보다는 선수들과 연습하는 것이 현 선수 개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연습을 승낙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현선수가 저희 팀에서 연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 통로를 통해 입단 제의를 해 왔습니다만 저희 팀에서는 몇 가지 이유로 입장을 통보 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본인으로부터의 정식제의가 아니라 언론 또는 제3자를 통한 제의였음.
둘째, 2005년도 한국 방문목적이 정치학관련 인턴쉽이었으므로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에 기량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였음.
셋째, 송치영선수의 외국인 쿼터문제로 인한 우수 외국인선수영입 문제가 있었음.
송치영선수가 과연 현종범 선수보다 좋은 선수인가에 대한 지적을 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송치영 선수는 이미 올해 2월에 저희 팀과 1년간의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또한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송치영 선수는 올해 1월 중국하얼빈에서의 원정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최근까지 치료를 받았고 현재에도 완쾌되지 않아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기중에 입은 부상이었으므로, 재기가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송치영선수의 의지 하나만을 믿고 회사에서는 재계약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NHL의 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온다고 할지라도 저희로서는 송치영 선수를 내보낼 수도 없으며, 내보내서도 안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송 선수와 현 선수의 기량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현 선수가 저희 팀에서 연습을 시작한 한참 후에야 입단에 대한 제의가 논의 되었고, 연봉 문제 등을 얘기한 것은 한달도 되질 않았습니다. 현 선수에게는 송치영 선수의 외국인 쿼터문제가 중요함을 수차례 전달하였고, 연합뉴스의 이전기사에 이미 저희 팀의 입장이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외국인선수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송치영 선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수도 없이 다른 팀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원래 송치영 선수의 문제는 6월초에 있었던 중국회의에서 결정이 나기로 되어 있었지만 반대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설득작업을 하여 6월말 중국회의로 다시 미뤄졌었습니다. 6월말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가 길어지고 논쟁이 격해지자 결국 7월 13일 서울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되었었고, 13일 서울회의에서 송 선수의 외국인선수 인정시 강원랜드는 아시아리그를 불참하겠다는 의사까지 강력하게 통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4일 오전 회의에서 결국 캐나다 선수로 인정되게 된 것입니다.
송치영 선수가 한국선수로 인정을 받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외국인선수로 결정이 나게 되어 결국 저희 팀에서는 4가지 방안을 준비했었습니다.
1안, AHL급 이상의 외국인 선수 3명 + 현종범 선수
2안, 알렉스 킴 (ECHL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 ECHL급 선수 3명
3안, 알렉스 킴 + 현종범 선수 + AHL급 선수 2명
4안. 전원 외국인 선수 4명
강원랜드가 아이스하키팀을 만들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의 홍보도 하나의 이유였음을 굳이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낙후되고 인기 없는 동계스포츠 아이스하키의 저변확대가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회사에서는 스키팀과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희 팀에서는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때 이왕이면 교포선수들을 우선하여 채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알렉스 킴 선수도 이번기회에 꼭 영입을 하려고 추진하였습니다만 몇 가지 문제로 인해 입단에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저희 팀으로서는 아이스하키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과, 21일의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현 선수의 기량이 기대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는 코칭스텝의 판단을 통해 4명의 선수를 전원 외국인선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Steve McKenna선수와 영입계약을 맺었으며 그 외에도 AHL급 이상의 3명의 선수를 계약추진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McKenna 선수는 신장 203 체중 115의 신체조건을 갖춘 NHL 통산 373게임을 참가한 훌륭한 선수입니다.
장비지원과 헬스클럽에 대한 지적에 대한 변명을 하겠습니다. 현 선수가 정식으로 저희팀에 입단하지 않은 이상 장비지원을 팀 차원에서 해주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합니다. 저희 강원랜드는 감사원 감사와 국정감사를 받는 정부재투자기관입니다. 따라서 정식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스틱한자루 헬멧하나도 모두 회사에서 일상감사를 통해 구매 지급하고 있습니다. 파손 장비 또한 일괄 수거하여 정식절차에 의거하여 불용처리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안타깝게도 장비를 지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헬스클럽은 현 선수가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이용했다고 지적하신 분이 있으셨는데, 본인이 원하였다면 저희 선수들이 이용하는 헬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헬스클럽은 강남의 한 피트니스센터로부터 무료이용을 지원받고 있어서 현 선수 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 선수는 모든 운동을 저희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할 때 하고 싶은 운동만 본인이 자유스럽게 선택하여 운동을 했었습니다.
저도 현선수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왜 없겠습니까만 이미 떠난 선수에 대한 폄하는 서로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생각하기에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비경기인으로 하키팀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아이스하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강원랜드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 많은 분들의 강원랜드와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 그리고 관심이 우리나라의 아이스하키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도 활력 있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아이스하키의 사랑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찬호.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
서울 사무소 : 02-926-5571
본사 사무실 : 033-590-5354
이 메일 : moon@kangwonland.com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제 사견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