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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키 팬 여러분!



하이원은 1월 20일(日) 일본 구시로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아시아리그 29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2 : 3으로 패배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자력 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난 15일 오지와의 연장접전처럼 시종 피말리는 경기였습니다.

어제 승리에 이어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려는 크레인스와

우승을 목전에 두고 승점 추가가 절실한 하이원은

초반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호각세를 이어 갔습니다.


1피리어드 초반 하이원은 페널티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고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하던 중,

8분 52초.

다르시 미타니의 패스를 받은 이이즈카 선수가 문전 우측에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한골 리드 당한채 맞은 2피리어드 시작 29초만에

디펜스 존에서 패스 미스로 다르시 미타니에게 또 한점을 내주며

0 : 2로 끌려 가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2피리어드 1분 36초.

파워 플레이중 굳게 닫혔던 크레인스의 골문이 열렸습니다.

버드 스미스의 패스를 스티브 멕케나가 문전으로 강력한 슛을 했고

문전에서 자리 잡고  대기중이던 송치영이 퍽의 방향을 살짝 바꾼 팁인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것입니다.

하이원은 만회골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채 2피리어드를 마쳤습니다.



남은 시간은 이제 3피리어드 20분 뿐.

3피리어드 들어서도 하이원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크레인스가 한,두번의 패스 이후 바로 덤프 하는 간단한 플레이로

시간을 소비하는 듯한 플레이로 일관했지만

하이원은 다소 성급한 플레이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찬스가 온 것은 중반 이후 서서히 조급해지던 15분 38초.

50여초 전 크레인스의 반칙으로 파워 플레이를 하던중

다시 크레인스 반칙으로 5 : 3 파워 플레이 찬스를 맞이한 것입니다.



하이원은 1분여 넘게 대여섯개의 슛을 날리며 크레인스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크레인스의 육탄 저지에 동점골을 얻지 못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속절없이 18분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이원의 김희우 감독은 또 다시 골리를 빼는 당연한 강수를 선택해서

크레인스를 몰아 붙였고 종료 10초 전...

드디어 집념의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팀 스미스의 연결을 받은 오쿠보가 허리 높이의 슛을 날렸고

문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자리를 확보한 이용준이

공중 팁인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올 시즌 4번째 맞이한 연장  39초.

다르시 미타니의 패스를 받은 크레인스의 골게터 이토 마사토시가

좌측 블루라인을 넘자마자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습니다.

패스를 주고 같이 들어간 다르시 미타니의 스크린속에

퍽은 거짓말처럼 퍽 하나 공간을 비집고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비록 이번 홋카이도 원정 4경기에서 승점 3점만을 추가하는데 그쳐

자력우승의 기회는 놓쳤지만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진인사대천명.

1월 27일 남은 한라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 승리하고

세이부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9일간의 짧지 않은 원정기간 동안 지치지 않도록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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